메리다 : 고대로마와 이슬람의 황당 퓨전
메리다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로마 유적이 제대로 남아있는 곳 중 하나다.
메리다 로마식 극장은 아마 가장 보존이 잘 된 로마식 극장 중 하나일 것이다.
검투경기장과 신전도 남아있다.
메리다에서도 로마와 이슬람의 황당 퓨전은 빛을 발한다.
황당하지만 이것이 바로 이베리아반도의 힘이다.
이제와서는 강력한 문화상품이 되었다.
검투사가 나오는 문과 맹수가 나오는 문은 따로.
로마식 가도가 발굴된 현장이다.
고대 로마 1번 국도인 아피아 가도도 아마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
박물관도 시에스타가 있다.
한여름이라 2시부터 4시까지 문을 닫는다.
하필 그 시간에 메리다에 도착해서 시간을 맞추느라 여러번 뛰었다.
다이애나 신전.
로마유적과 이슬람사원의 황당한 퓨전이다.
이제와서는 참 신기하고 재밌는 유적이 되었다.
고대 로마 다리.
수도교가 아니라 진짜 다리다.
고대 로마 다리 앞에서 이 동상을 보고 반갑기도 했지만 좀 놀랐다.
이것은 고대 로마 제국의 건국신화인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아닌가.
우리나라에 치우천왕 동상을 세우는 것과 같다고 느껴졌다.
2009.1.1.
이정원
- 스페인 여행기 시리즈 -
아칸소스테가 -조상이야기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