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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대한


 


이의제기..”  


 

 


 




이유라도 좀 압시다.

 

 시청자에게 사전 공지나 양해라도 구한 조치인가요?


 상식적으로 정상적 프로그램 개편이라면, 지난 가을에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방영일이 신년 1월 1일 입니다.


 세상에 이런 몰상식한 종영이 어디 있습니까?



 지상파, 케이블을 통틀어 책과 관련된 프로중 이토록 긴 역사와 깊이를 가진 프로가


 또 있는가요?


 


 이제 거대자본이 소유한 케이블TV와 SBS도 모자라서 공영방송마저 퇴폐와 저질


 버라이어티로 도배를 하려는 겁니까?



 이젠 아예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 생각인가요?


 


 KBS 공영 방송이잖아요?


 국민의 알권리와 선택의 권리는 아랑곳 없으신 겁니까?


 



 외압에 의한 피치 못할 편성이라면 탄원은 물론,


 시청자 서명운동 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혹여, 시기적으로 정권에 대한 반감을 끌어 내기위한 의도된


 편성조치라면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시사투나잇의 사례도 있는바, 전자의 사유라는 불안감이


 먼저 드는군요!



 저는 공영방송다운 KBS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것은 방송수신료를 매달 납부하는 시청자의 엄중한 통신과 정보의


 권리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먼저, 정당한 종영사유를 밝히시고, 대체할 만한 새로운 프로를


 기획하시던지,


 그럴 계획조차 없다면, 종영 및 폐지조치를 철회해 주세요!


 



 방송보고나서 하도 기가막혀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후


 최초로 글 남깁니다.


 



시청자 manpolaris.”


 



---------------------------------------------------------------------------------------------------------------------------------------------------



 


100북스 가족여러분 안녕하세요?


구성원 한창희입니다.



 


글 제목을 보시고, 뭔 소린가? 의아(疑訝) 해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위의 글은 2009년 1월 1일을 마지막으로 종영된 KBS1 “TV책을 말하다” 시청자의견 란에 분기를 삭여가며 본인이 남긴 글입니다.


이미 이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간 워낙에 시청률이 저조 했던지라  아마도 모르시는 회원이 더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명색이 100북스 회원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야 하겠기에 그간 꼼꼼히 챙겨보지는 못해도, 선택의 여지가 있는 한은 시청해 온 몇 안 되는 교양프로중 하나가 바로 “TV 책을 말하다”입니다.


 



해당 도서를 직접 읽지 못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도서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이미 독서한 책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이외에 다른 시각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나름의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거든요!


 



그리고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2005년도에 5.18 주제인 ‘5월의 신부’와 ‘봄날’ 편에 100북스의 회원자격으로 프로그램 녹화에 초청을 받아 몇몇 분들과 함께 참석하여 브라운관에 (본의 아니게) 얼굴도장을 찍은 경험도 있어서 더 친근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어제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해버렸습니다.


방송 내.외적으로 아무런 안내나, 언질도 없이 방송말미에 진행자의 마지막 인사를 듣는데, 하도 어의가 없어서 순간 멍해지더라고요!


 


그리곤 왠지 모를 배신감과 유사한 치욕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젠 국민의 기본적 알권리마저 이토록 무참히 짓밟혀야 하다니..!


도대체 1년 만에 어찌 이리 세상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지는지..!


통탄스러웠습니다...


 



물론, 한해마다 수많은 TV프로그램이 새로 생기고, 사라집니다.


그 대부분의 사유가 시청률부진에 기인한 것이지만,


“TV책을 말하다”는 시사하는 맥락이 다른바,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는 큰 테두리의 두 가지 사유로 설명할 수 있는데,


 



첫째는, 공익성 교양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인문학이 점점 도외시되고, 케이블TV는 물론, 공중파마저 시청률 지상주의에 편향된 퇴폐와 향락, 수준미달의 드라마와 버라이어티가 시청자 층을 잠식해가는 현실의 네거티브(negative)적 방송 패러다임 (paradigm) 속에서 교양지식에 갈증을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의 가치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진보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가장 원시적 분리방법이 바로, 이분법 체제인데,


보수정권 하에 속칭, 진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서도 가감없이 속내를 드러내면서 시청자와 소통이 가능했던 일종의 해방구적 공간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유로 작금의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한 여러 개악법(改惡法)의 국회상정안을 살피면서 이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분서갱유(焚書坑儒)이며, 또 다른 우민정책(愚民政策)의 선상으로 바라보는 것이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면서 책을 사랑하는 우리 회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함입니다.





 

이는 이데올로기적으로 편향된 방송의 대립만을 일컫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저질 버라이어티건, 순수 교양프로건 결국, 시청에 대한 선택권은


시청자의 몫이지요!


그러나 그 선택에 앞서 다양한 범위의 선택권은 시청자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소수계층의 청원이라 해도 말입니다.


권모와 술수로 인해 종영과 폐지의 압박차원으로, 방송시간이 심야시간대로 옮겨졌다 해도 해당시청자가 필요성을 느끼면 유료P2P 다운로드 및 방송다시보기를 통한 사후시청을 합니다.


그런데, 아예 폐지가 돼버리면 선택권 자체가 박탈이 되는 것이거든요!


YTN의 돌발영상,


EBS의 “지식채널e”,


KBS2의 “시사투나잇”,

KBS1의 "미디어포커스"


KBS1의 “TV책을 말하다” 이제 또 어떤 프로그램을 잃어야 합니까?


 



우리에겐 지난 군사정권의 우민정책(愚民政策)의 교훈이 있습니다.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와,


권의주의와 국가폭력을 앞세운 3S전략 (Sex, Sports, Screen) 이 얼마나 국민의 의식과 이성을 마비시키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좀 과격한 상상을 한다면, 향후 집권당에서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독서 및 토론모임 등을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에 포함시키는 개정안을 상정시킬지 누가 압니까?


아니면 국방부선정 금서를 읽었다는 사유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걸릴지도 모르지요!


농담 삼아 하는 비약(飛躍) 정도로 치부합니다만,


새해벽두부터 저질러진 ‘KBS의 보신각 타종행사 날조방송’과, ‘TV 책을 말하다’ 종방사태를 지켜보면서,


왠지 모르게 “정말 그럴 수도 있지 않알까?” 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무리한 발상일까요..?


 



 




오랜만에 글 남기면서 유쾌하지 못한 소식으로 인사하는 게 송구스럽습니다만, 새해부터는 미약하게나마 본인의 의견제시를 해야겠기에 이리 다시 글 잡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에 발전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회원 한창희 배상.




  • ?
    장종훈 2009.01.03 10:32
    진짜 여러가지 하는군요.. 저도 가서 항의글 좀 써야겠네요. -_-
    집에 TV가 없어서 요즘은 못보지만 식당에서 나오면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BBC같은 저자대담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는 기분입니다.
  • ?
    현영석 2009.01.03 10:32
    1. 기업, 국가, 사회 모든 조직의 성과는 이미 예견된 종속변수, 결과이다.

    환경
    법, 규제 --> 지배구조 --> 최고경영자 --> 전략 --> 행태 --> 성과
    자원

    2. 지배구조 변화와 최고경영자 변화는 KBS든, 대한민국 이든 모든 조직에서 그 전략, 행태 그리고 성과를 이미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영혼이 없는 인간들의 닭짓으로 그 불협화음이 대한민국, KBS, 곳곳 아니 모든 곳에서 일어 나고 있다. 닭짓은 단군이래 언제나 일제시대 때, 지금도, 내일도 모든 조직에서 계속될 것이다. 어떤 때는 조직을 위해서, 어떤 때는 먹고살기 위해서, 또 어떤 때는 이기적 유전자를 위해서.

    3. 기업 경우 지배구조, 최고경영자, 변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는 중국에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쌍용자동차 사례는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모든 조직에서 동일하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기업역사학자(business histirian)/전략경영전문가 Chandler교수는 명저, Strategy and Structure (1962)에서 조직의 성과, 구조, 조직행태는 최고경영자의 안목에 기반한 전략에 따른 다는 유명한 명제를 제시한 바 있다. 전략은 최고경영자의 안목 그리고 그가 인지하는 환경과 조직의 자원(유형자원, 무형자원, 인적자원)의 산물이다. 그러니 최고경영자 하나 바뀌었는데 이렇게 변하나가 아니라 당연지사.

    4. 정치적 논쟁이나 평가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백북스의 지배구조- 최고경영자-전략- 조직구조- 행태- 성과의 연결 파라다임에서 우리 백북스 (성과)가 영혼이 있는 독서, 영혼이 있는 사람이 되는 도장이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쉽지 않은 도전일 것이다.

    5. 백북스 - 영혼이 있는 조직
    옳게 읽고, 옳게 사고하고, 옳게 행동하는 것. 참으로 지난한 그러나 가야할 길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 ?
    현영석 2009.01.03 10:32
    KBS 책을 말하다 폐지 관련 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42381&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9&NEW_GB=

    개인적으로 두 형제 집안을 주시하고 있다. 문정현, 문규현 신부 집안 그리고 다른 두 형제 집안.
  • ?
    한창희 2009.01.03 10:32
    현영석님, 의견감사합니다.
    현 문제를 기업운영에 대한 비유설명으로 해석하는 내용에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바 큽니다만,
    한 가지 토를 달면,

    기업과 국가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공통분모가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의 문제는 최고경영자 1인의 문제(닭짓)가 아니라,
    총체적 권력의 이동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이익이나 가치의 추구보다, 이데올로기적 회귀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죠!

    체계적 절차와 국민적 합의보다, 국가 권력이 (일방적이다시피) 기존의 제도를 뒤엎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타당성검토, 이해득실을 따져보는 합리적 선택보다,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소수자와 그 추종자들의 일방적인 감정대응이라는 것이죠!
    그들의 획일적 주장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도적 입장에서 바라보려 해도 저는 동의할 수 없거든요!

    (설명이 잠시 곁 방향으로 갔네요, 다시 원론으로 돌아오면,)
    기업의 오너는 사원이 뽑질 않죠!
    그러나 국가권력은 국민이 부여합니다.
    이것이 국가와 기업구조가 다른 첫 번째 명제입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는 이기적유전자가 호모에코노미쿠스를 통해 발호(跋扈)하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인간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행복, 만족,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으로만 해석 되지요!
    그러나 인간의 이기심 이면(裏面)에는 긍휼, 연민, 연대의식과 같은 이타적 감정의 선택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 양립적 선택이 인간사의 균형을 잡아주고요!

    도킨스의 주장을 보면, 이와 같은 이타적 감정과 선택행동 마저도 종족번식을 위한 이기적유전자의 조종행위로 설명하고 있으나,
    민주주의의 근본은 서로 생각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가감 없이, 제약 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소통되어야한다는 개별성이 주된 공리(axiom) 입니다.

    짧게 답신을 달자니 논리의 전개에 한계가 있으나, 주장에 대한 이의제기 보다는 부연설명으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 ?
    한창희 2009.01.03 10:32
    장종훈님의 의견도 잘 보았습니다.

    공감을 나누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 ?
    현영석 2009.01.03 10:32
    1. 물론 기업과 국가는 다릅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다른 점 잘 지적하였습니다. 한 예로 기업을 든 것 뿐입니다. 정치조직 경우 전두환 독재 체제하에서, 5.17 살육은 물론, 성고문, 물고문 등 수많은 폭압적 인권유린사태가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지를 다시 상기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들은 국민직접선거에 의한 지배구조를 입맛대로 바꾼것 입니다. 그러다가 박종철 고문차사에 따른 6월 민중항쟁을 맞은 것이지요. 언론 지배구조 문제는 경향신문, 한겨레와 중앙일보, 조선일보가 대비 되겠지요. 이 두종류 신문들은 똑같은 사안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2. 민주주의 국가 지배구조는 국민들에 의한 직접, 보통 평등 선거입니다. 따라서 선거가 중차대하게 중요합니다. 문제는 과대 또는 사기포장된 정책/수사에 의해 국민 선택이 잘 못 되었을 때 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선택이니 선거를 피할 수는 없고, 방송 지배구조 개편, 방송 장악의 이유가 무엇인지 이런 시각에서 보면 금시 해답이 나오겠지요.

    3. 민주주의는 과정입니다. 지적하신 민주주의 공리는 언제나 위협받고 실제로 침해되는, 아주 선진국에서조차도, 이상입니다. 민주주의는 우여곡절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때로는 후퇴하기도 하다가 전진하기도 하겠지요. 민주주의 실현의 버팀 몫은 내공에서 울어나오는 건전한 비판정신, 그리고 때로는 영혼을 팔아먹는 인간들과 합류하지 않고 이에 대한 조롱과 조소도 필요하겠지요. 예로서 XX미술관 관장처럼 "니들은 놀아라 나는 내방식대로 떳떳하게 산다. 그리고 정치적 선택은 분명히 한다." 물론 때로는 행동이 필요 하겠지요. 행동하는 지성, 양심이 그래서 나온 말일 것입니다. 이기심 이타심의 공존과 투쟁 좋은 지적입니다. 그러나 정의는 가끔 가다 잊을 만하면 승리할 뿐 이라는 비관적인 생각을 갖기도 합니다.

    4. 일부 사람들은 이런 정치적 상황 전개를 벌써 예견했었지요. 한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길게 보면 정치적 학습과정일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지도자로 뽑으면 안되겠네, 다음엔 잘해야지...... 그래도 대중조작에 따라 또 계속 잘못할 수도 있지요. 일부 교회, 사찰까지 나서서 감당도 못한 닭짓을 해대고 있으니.... 그러니 아무리 광대와 허수아비들이 닭짓을 해대도 시민들이 깨어서 선거를 잘해야지요. 민주의 확실한, 확고한 징표로서.

    5. 개인도 유전자 있듯 국가, 사회 모든 조직에도 유전자가 있습니다. 물로 정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날 이들의 오만과 독선 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금시 답이 나오겠지요. 최근 서울시 교사해직, 교육감 선거 수사 상황보니 그야말로 기고만장이군요. MBC 쇠고기문제 수사담당 주임검사가 사표를 내겠다고 했지요. 넉넉잡고 10년만 기다려 봅시다. 지금 발호하는 인간들이 어떤 모습을 할지.

    6. 나는 개인적인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으나 우리 백북스 게시판이 정치논쟁장이 될까봐 이만 자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과대학 다니는 동안 대부문 이공대대학에서 사회 현상에 오불관언하는 풍토가 싫었던 것이 경영학으로 전향(?)한 한 가지 이유입니다. 인문과학 하는 사람들이 자연과학 책을 잘 안읽듯이 자연과학 하는 사람들도 인문학적 또는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겠지요. 문제는 자연이든 인문과학이든 책을 안읽는다는 원초적인 것에 있습니다만. 이것을 극복하자는 것이 우리 백북스이지요.

    7. 아는 것이 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것= 지식, 지식의 중요한 원천 = 책
    책을 읽어 알고 깨닫는다. 그리고 아는 대로 행동한다 (지행합일)
    선택대안
    1) 알지 못하고 행동도 못한다
    2) 알지는 못하고 행동 한다
    3) 알지만 행동 못/안한다
    4) 알고 행동한다
  • ?
    박용태 2009.01.03 10:32
    ,미국의 이라크 침공, 서브프라임사태, 신자유주의,세계화,중학교 2학년 교실같은 민주주의
    최근의 일련의 현상들을 어느 관점에서 해석해야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관점, 이데올로기적 관점,이론적인학문으론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겁니다.
    탐욕의 관점- (기업도 개인도) 적자생존/ 내안의 유인원 - 우리 내면속의 폭력성과 잔인함.
    똑똑한 개인과 기업 국가의 이기성과 비합리성...이 모든것을 인간의 본능과 본성 즉 생물학적으로 해석하면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수긍은 되지 않지요.
    다윈의 눈으로 보면 환경에 잘 적응하는 개인과 기업 국가만이 살아 남겠죠. 그러면 본래의
    자기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요? 아니 본래의 자기는 있을까요?
    그래서 동물의 시각에서 인간을 보고 인간의 시각에서 동물을 공부해 보고싶어 요즘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관점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현상 너머 본질을 연구해
    볼만한 좋은 자료나 책 있으면 많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같이 공부합시다.
  • ?
    한창희 2009.01.03 10:32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동안 의견이 또 남겨져 있네요!
    현영석님, 의견과 관심 감사합니다.

    중요한건 말미에 언급하신 내용과 같이 '지식의 중요한 원천인 책'과 관련된 교양프로그램이
    2009년 1월 1일에 강제종영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글 제목을 “21세기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대한 이의제기..” 로 정한 것이고요!

    저는 어제 아고라 광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TV 책을 말하다 부활을 위한 청원" 공간에 서명을 했습니다.

    미력이나마 아는 루트로 주변에 홍보와 독려를 하고있고요!
    책 예찬론을 말하면서, 속수무책으로 두 손 놓고 있는게 부끄러워서요!

    의견제시도 바람직합니다만,
    현영석님께서도 '선택대안'에 대해 설명하신 것처럼 동참을 하시면 어떨까요? ^^
    링크주소 남기겠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5027&
  • ?
    한창희 2009.01.03 10:32
    박용태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아마도 서울 모임에서 활동을 하시는 모양입니다.
    글로나마 알게된 인연이지만, 정말 반갑습니다. ^^

    제 글의 주제와는 조금 지엽된 의견이기도 합니다만, 취지가 무엇인지는 이해했습니다.

    다만, 저는 서두에 열거된 문제들은 언급하신
    "진보와 보수의 관점, 이데올로기적 관점, 이론적인학문"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밤도 깊고, 제한된 공간이라 구체적 미시사항을 언급하기는 무리가 따르기에
    요청하신대로 책 몇권 추천을 하지요!

    서브프라임사태의 유전형질 숙주(宿主) 역할을 해온 '금'을 주제로 인간의 물욕에 전면적이고 현란한 비판을 가한 "피터 L, 번스타인의 The power of gold"

    경제, 사회, 정치분야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폴크루그먼의 Conscience of a liberal "

    세계화를 민주주의와 삶의 질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 "한스 페터 마르틴, 하랄트 슈만의 세계화의 덫"

    국가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정치 철학상의 유토피아 전지구적 사회에 대한 신선한 해석이 난무하는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의 Empire"

    이 정도를 추천합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관한 책은 저도 아직 접하지를 못했네요! ^^

    박용태님이 언급한 주제들이 만만찮은 관계로 해당 도서 역시 상당한 인내력을 가지고 접근해야함을 Tip으로 드립니다. ^^

    평안한 주말되세요!
  • ?
    현영석 2009.01.03 10:32
    아고라 서명 --> "책을 말하다"를 당장 부활시켜 말하게 하라, 말 못하게하지 말고.그리고 딴소리 하지 말고. 시청료납부자
  • ?
    한창희 2009.01.03 10:32
    아~
    현영석 님께서도 동참해 주셨군요!
    환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다른 회원님들의 동참도 희망합니다만, 부족한 제 글이 공감대를 잘 형성시키고 있는지 걱정입니다..!
  • ?
    김영이 2009.01.03 10:32
    아 진짜 책을 말하다 진짜 종영인가요 젠장 ㅡ.ㅡ;
  • ?
    임석희 2009.01.03 10:32
    지식채널 e의 왕팬인데... 같이 없어지는군요. 슬프다 ㅠㅜ
  • ?
    한창희 2009.01.03 10:32
    김영이님, 임석희님 의견 고맙습니다.

    임석희님, 죄송하지만 한가지 정정할 사항이 있습니다.

    EBS 지식채널 ⓔ는 아직 방송중입니다.

    제가 설명하고자하는 바는,
    해당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제작해온 김진혁 PD가 "3년" ( 2008.08.18 )을 마지막으로 인사조치를 받아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했고,
    이후 바통을 물려받은 현재의 지식채널e는 기존의 사회비판보다는 다소 정서적인 주제로 제작을 하고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작자의 성향 자체가 달라져버렸으니, 결국 종방이나 다름없다 라는 의미인 것이지요!

    광우병 촛불집회등으로 시국이 어지러웠던 지난 5월 "17년 후" ( 2008.05.12 )라는 비판방송을 내보낸 것이
    결국, 권력의 괴씸죄 보복으로 취해진 인사조치임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연이지요!

    혼란을 드렸다면 양지해주시고, 이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
    김세영 2009.01.03 10:32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요즘 시행하려는 언론관련 제도나 법안을 보면... 언론을 통폐합하고 안기부에서 신문을 사전검열하던 때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더이상의 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 ?
    한창희 2009.01.03 10:32
    김세영님의 동참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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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1 공지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만남 4 임말희 2009.01.02 1926
1740 공지 [re] 말할 수 있는 자유 2 육형빈 2009.01.02 2163
1739 공지 새해인사! 9 강신철 2009.01.02 1663
1738 공지 책 바꿔 보실 분? 2 장종훈 2009.01.02 1587
1737 공지 정진석 추기경님 책 소개 3 이중훈 2009.01.02 1488
1736 공지 1월 모임 날자 알고싶여요 1 rose6357 2009.01.02 1598
1735 공지 철학 -- 2 내가 생각하는 대화의 의미 2 이정해 2009.01.02 1702
1734 공지 나스타샤를 읽었습니다. 2 윤혜자 2009.01.02 1552
1733 공지 책소개, <수학의 눈을 찾아라> 1 이중훈 2009.01.02 1984
1732 공지 가입인사드립니다. 4 전진아 2009.01.03 1482
» 공지 “21세기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대한 이의제기.." 16 한창희 2009.01.03 1740
1730 공지 '브레인 스토리'에 적힌 실험에대해서... 13 육형빈 2009.01.03 1658
1729 공지 리벳의 실험 후속편.. 3 file 장종훈 2009.01.03 1731
1728 공지 가입했습니다. 5 김준열 2009.01.04 1575
1727 공지 (공지) “에드워드 윌슨 연구모임” 향후 일정 8 엄준호 2009.01.04 2012
1726 공지 가입인사드립니다. 4 채기호 2009.01.04 1462
1725 공지 나스타샤 읽고 계신가요? 6 김경희 2009.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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