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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입했습니다. ^^

뇌! 하면 참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뇌관련 도서에 대한 대략적인 독서는 틈틈히 해서 어느정도 스케치는 되는데...

여전히 궁금한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군요! 읽으면 읽을수록 온통 의문투성입니다.

 

오늘 가입한 기념으로 한가지 질문들 드립니다. 

전신두뇌설이라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이게 뭔말인가요?

검색을 해봐도 김지하의 인용에 관해서만 나오구, 뭐 자세한 이야기는 없더라구요.

네이버 지식인의 한계인가요?

인체의 경락이 뇌의 기능을 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뭐 단전은 소뇌기능을 하구.... 뭐 그러더라구요.

미국의 뇌과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인다고도 하고, 일본의 분자생물학계에서도 거의 정설로 여기고 있다고다 하구....

 

근데 도대체 이말이 무슨말이지 모르겠더라구요!

절실히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간략한 설명이나

관련자료나 참고할 만한 책들을 추천바랍니다.

 

일단 이렇게 질문부터 쏟아부어 봅니다.
  • ?
    장종훈 2008.12.29 22:46
    김지하 시인은 과학자가 아닙니다. 증산도인이예요. (...)
    미국의 뇌과학계나 일본의 분자생물학계..라고 말하는 건 그저 그 분의 말일뿐입니다.
    도인이 과학을 부정하면서 과학을 이용하는 셈이지요. =_=
    단전에 신이 있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그것도 모르냐는 식인데, 과학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용어만 갖다 쓰고 자기마음대로 해석하는 게 여기저기 보입니다.
    자기조직화도 신이 하는거라고 누가 그랬는지 원... -_-;
  • ?
    한시민 2008.12.29 22:46
    약간 다른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제가 아는 바로는..
    장기 이식을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장기 공여자의 과거 기억이 장기를 이식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즉, 기억이라는 것이 뇌라는 특정한 장기에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간, 심, 비, 폐, 신을 비롯한 내장에도 기억이 저장되는 사례라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로, 최근 미국 유타대학 연구진이 cell metabolism 1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뇌 시상하부 송과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말초에도(심혈관계, 간장, 신장 등)에도 보조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으로 밝혔다고 합니다.

    또다른 과학자 중에는 기억이 DNA에 저장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뇌에 대한 연구는 무언가 확신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에 기존의 뇌과학에 대해 정설처럼 굳어진 이론에 반하는 증거들이 보고되고 있죠...

    마지막으로 위에 답글다신 분께 ...
    김지하님이 자신의 주장에 적절한 증거가 있는가의 여부가 그 사람의 이론에 반증하는 논리가 될지언정 종교적 관점으로 비과학이라고 말한다면 이는 종교적 마녀사냥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종교를 이유로 과학과 비과학을 논한다면 어느 종교인이 과학자일까요?

    "김지하 시인은 과학자가 아닙니다." -- 과학자만이 과학을 다룰 수 있다는 뜻이라면 이는 과학에 대한 맹신과 과학자의 오만, 독선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엄밀하게 말하면, 과학이란 실제로 존재한 것이라기 보다는 과학적 방법과 사고만이 존재한다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반증가능성, 이것이 진실로 과학이 가진 위대함과 힘일 수 있습니다. 반증가능성을 부정하는 과학은 또다른 종교일 뿐 과학은 아닙니다. 김지하님이 과학을 부정하면서 과학을 이용했다면 님은 종교를 부정하며 종교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
    장종훈 2008.12.29 22:46
    한시민님께 / 지적 감사드립니다. 다만 그동안의 주장을 봐온 걸로는 과학 용어를 빌리고 있을 뿐, 전혀 과학적인 사고로 보기 어려웠던지라 다소 과격했던 것 같습니다. (증산도에서 '과학'을 빌어서 어떤 주장을 하는지 보시면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종교를 이유로 비판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비과학적인 논리의 바탕에 증산도 경전이 깔려있다는 얘기지요. 하도 궁금해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연구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을 말씀드려야 겠네요.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소개해주셔도 좋을 것 같구요. 전신두뇌설을 잘 모르고 말씀드린 건 제 실수입니다.

    반증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증'이 아닌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거지요. (단전이 존재한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사실 증명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장기이식에 따른 기억의 전이사례는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반증이 '정설'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과학자가 따로 있나요. 과학을 배우고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김지하님이 쓴 글이 과학과는 동떨어져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종교와 과학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만 과학 용어를 가져다가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종교적 논리의 근거로 쓰는 것은 싫어합니다.
  • ?
    윤보미 2008.12.29 22:46
    인터넷상의 대화로 아직 궁금증이 안풀리신다면. 내일 사랑방 모임에 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
  • ?
    장종훈 2008.12.29 22:46
    증산도가 아니라 천도교계열이었군요. 용어를 똑같이 갖다쓰니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 ?
    한시민 2008.12.29 22:46
    장종훈님께...
    한번도 뵌적이 없는 분께 무례하게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저는 과학을 불신하진 않지만 믿지도 않습니다.
    합리적 사고와 반증가능성은 언제라도 더 나은 이론이 생기면 기존의 지식은 폐기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보여집니다. 중세시대에 천동설을 주장하던 사람들도 합리적이었고 과학적이었습니다. 당시의 관측기록을 충실히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오늘날 알려진 많은 과학지식들이 머지않아 새로운 이론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에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고요, '과학적 정설'중에 깨지지 않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반증은 단 한건만 발견되더라도 기존의 이론을 뒤엎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반증의 위력이고, 반증의 위력은 다름아닌 과학적 사고의 위력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김지하 시인을 '비판'하셨기 때문에 저도 과학에 근거해 '비판'했던 것입니다.

    다시 한번 초면에 너무 과격한 글을 적어 죄송합니다.
  • ?
    장종훈 2008.12.29 22:46
    글을 쓸 때 늘 주의하려고 애를 쓰지만 종종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제가 처음 쓴 답글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했지요.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립니다. 한시민님 글에 대해서 불편했던 것은 제 잘못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지 한시민님의 글이 무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

    사회적인 주장을 할 때 과학을 인용하는 것이 다소 추상적이고 조합된다는 인상이 있어서 과학을 하는 입장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릇된 방법의 인용으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리 없다'는 강한 주장을 하진 않지만, 사회적인 행동을 이끌어 가려는 주장을 할 때 토대로 삼는 논리와 근거에 대해서도 정확하고 건전한 방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홍순규님이 제시한 질문과는 동떨어진 영역으로 와버린 셈인데.. 댓글에서 이어진 주제까지 포함해서 요약을 해보면

    1. 전신두뇌론이 널리 알려진 이론인가? 그것을 뒷받침할 사례와 연구가 이루어져 있는가.
    2. 사회적 주장의 근거로 이용되는 과학적 연구/결과들은 적절한 방법으로 인용되고 있는가.

    3. 아마추어 과학/ 과학적 사고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이 있으신 분 중에서 주제를 하나 골라서 개별적인 글로 스타트를 끊어주시면 이어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 ?
    장종훈 2008.12.29 22:46
    전신두뇌설에 대해서 쓰려다가 방향이 이상하게 흘렀기 때문이죠. 문헌 검색에서는 '전신두뇌설'이라는 용어가 나오지 않아서 기사 검색을 해보니 김지하님의 글에서만 등장하기에 그 분이 붙인 이름이 아닌가..하는 추측으로 쓴 글이 되버렸습니다. 그 부분에 한해서는 '실수'라는 말에 반성이 너무 적게 함유된 것 같이 느껴지신다면 '잘못'이라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모른다'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안다'와 더불어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가 더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옛날 글은 좀 추상적인 면이 있어서 주관이 끼어들 여지가 많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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