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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by 김용전 posted Mar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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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보는군요. 강신철 교수님, 박문호 박사님 그리고 클럽 회원 여러분들 모두 잘 계시겠지요? 강 교수님의 '아버지 글'을 읽었는데 마지막 문장 - 가슴에 울립니다. 제가 땅을 파서 그런지는 몰라도.  


<농자, 인생의 반려인 소(牛)와 함께 아련히 지나간 날들을 쟁기날 끝에 묻어버리고 이제는 초라해진 노구를 이끌고 땅거미를 길게 드리우며 지는 저녁 해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 가신다>


그저께 12시에 세번째 책 원고 종료하고, 어제 이외수 선생 댁에 가서 추천사 부탁까지 완료하고 왔습니다. 강 교수님이 쓴 '게시판 글'도 읽었습니다만 이외수 선생 말씀이 '요즘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소중함이나 존경심이 다 어디로 가버리고 대통령 한 마디면 작가고 지성인이고 개고 소고 다 엎드리고 만다'고 장탄식을 하시더구만요.


책은 5월에 나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이제 날이 풀렸으니 며칠 전 받아놓은 두엄 밭에 펴야하고 옆에 새로 구입한 밭이 있는데 매실 나무를 100주 정도 심으려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계획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 네번째 책 집필 준비합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고전에서 길을 찾는 작업입니다.    

클럽의 무궁한 발전 기원하며 대전에서 한번 뵈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참 백북스에서도 책을 만든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