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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별들은 우주 공간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별들은 어떻게 분포하는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우리 은하계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망원경은 지금 보다 성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뿌연 구름덩어리처럼 보이는 천체를 모두 성운이라 불렀다. 하지만 망원경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측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성운들 중에는 수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별들의 집단, 즉 은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은하계 밖에 있는 은하를 외부은하라 부르는데 우주에는 이런 외부은하들이 수없이 많다.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살듯이, 별들은 은하에 모여 사는 셈이다. 은하는 우주의 바다에 떠 있는 별들의 섬이며, 은하는 하나의 작은 우주가 된다. 별들은 은하 속에는 태어나고 폭발해서 사라져 간다. 천문학자 허블은 수많은 은하를 형태에 따라 나선은하, 막대나선은하, 타원은하, 렌즈형은하, 불규칙은하 등으로 분류하였다. 나선은하는 어두운 먼지 층과 함께 몇 개의 나선팔이 보이는 은하인데 원반모양을 하고 있으나 지구를 향하고 있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타원은하는 원반이나 나선팔이 없고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나 어두운 먼지층도 보이지 않는 구형 또는 타원체 모양의 은하이다. 타원은하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거대한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우주에는 이외에도 모양이 뚜렷하지 않은 불규칙한 형태의 은하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안드로메다은하(M31)은 우리 은하계를 닮은 가장 가까운 이웃 은하이다. 이 은하는 안드로메다자리 방향으로 220만 광년 거리에 있다. 1920년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계 밖에 다른 은하가 있는가를 두고 논쟁을 벌였는데 허블은 100인치 윌슨 산 망원경으로 이 천체를 관측하여 이 은하가 우리 은하계 밖의 외부은하라는 것을 처음 밝혔다. 사진은 자외선으로 관측한 것이다. 자외선으로 보면 이 은하는 바깥에 커다란 고리가 있는 고리은하처럼 보인다.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은 별 형성이 활발해 강한 자외선을 방출하여 고리처럼 보이게 된 것이다. 이 은하 위쪽으로 보이는 밝은 천체도 은하(M110)인데 이 은하는 안드로메다은하 주위를 도는 위성은하이며 작은 타원은하이다. [사진_ Caltech]




















M81 은하는 큰곰자리 방향으로 12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나선은하이다. 크고 밝은 핵과  고운 나선 팔을 가진 아름다운 은하이다. 이 은하가 고운 나선팔을 갖게 된 것은 이웃하는 M82 은하와 힘겨루기로 인한 것이다. 수천 억 개의 별을 가진 은하들 사이의 거대한 상호작용은 은하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때로는 기묘하게 바꾸어 놓기도 한다. 이 은하의 중심부는 우리 은하계 보다 크다. 중심부의 블랙홀은 태양 7000만 배로 우리 은하계 중심블랙홀의 10배가 넘는다.


[사진_ NASA, ESA 등]




















이 은하는 멕시코 인들이 즐겨 쓰는 모자를 닮아 솜브레로 은하라 불린다. 사진은 이 은하를 적외선으로 관측한 것인데 은하 중심부는 거의 보이지 않고 테만 커다랗게 보인다. 적외선을 방출하는 성간먼지들이 중심부에는 거의 없고 은하원반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먼지층이 많은 곳에는 성간물질이 많아서 새로운 별들이 태어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은하는 봄철의 별자리인 처녀자리 방향으로 50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NASA 등]



















많은 나선은하들은 중심을 가로지르는 막대가 있다. 이런 은하를 막대나선은하라고 부른다. 우리 은하계는 그 동안 막대가 없는 나선은하로 간주되어 왔으나 최근 관측으로 중심에 막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은하(NGC 1672)에도 중심에 막대구조가 보이고 있다.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지역은 밝게, 성간먼지가 많은 지역은 어두운 띠로 나타나고 있다. 은하의 핵으로 뻗어 나온 검은 먼지층이 나선팔의 안쪽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뜨겁고 젊은 푸른 별들은 나선팔을 따라 생성되고 전리된 수소 가스운은 붉게 빛나고 있다. 이 은하는 황새치자리 방향으로 60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NASA, ESA 등]



















타원은하는 타원체 또는 구체 형상을 하고 있으며 중심으로부터 주변으로 가면서 완만하게 어두워지는 양상을 보인다. 타원은하들은 조용하고 단조로워 불규칙한 내부구조나 밝게 보이는 별 등을 찾아 볼 수 없다. 타원은하는 수백만에서 수조개의 별들을 포함하며 구형에서 길쭉한 타원까지 다양하다. 타원은하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는데 대부분 나이 많은 별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타원은하에는 성간물질이 많지 않아 새로운 별들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사진은 NGC 4649은하를 찬드라 x선 망원경(보라색)과 허블우주망원경(푸른색)으로 관측하여 합성한 것이다. 이 은하는 직경이 12만 광년이나 되는 거대한 타원은하이며 처녀자리 방향으로 51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NASA 등]




















은하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이 은하(NGC 1313)는 왜 이렇게 기묘하고 혼란스러운 것일까? 이 은하는 매우 불규칙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은하에 비해 월등히 많은 별들이 태어나고 있다. 이러한 은하를 별폭발은하(starburst galaxy)라 부른다. 은하의 모습이 이처럼 혼란스럽고 많은 별들이 태어나는 경우는 은하가 최근에 다른 이웃한 은하와 충돌한 결과인 경우가 많다. 이 은하는 그물자리 방향으로 15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ESO]




















푸른 빛이 도는 이 은하(I Zwicky 18)는 나이가 얼마나 되었을까? 이 은하는 한 때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 중에서 가장 젊은 은하로 인식되었다. 이 은하의 가장 밝은 별은 5억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은하는 우주초기의 은하를 닮았지만 이 은하가 멀리 있는(그래서 과거의) 은하가 아니라 59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이웃 은하였기 때문에 이것은 이상스러운 것이었다. 그 비밀은 이 은하의 오른쪽 위에 있는 작은 동반은하에 있었다. 은하들 간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별들이 태어나고 있는 것임이 밝혀졌다.


[사진_NASA, ESA 등]




















은하들의 크기는 무척 다양하다. 이 은하는 최근에 발견된 우리의 가까운 이웃 은하이다. 이 은하는 별들의 수도 많지 않고 어두워서 발견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우주에는 이와 같이 어둡고 희미한 왜소은하들도 많다. 궁수자리 왜소은하라 불리는 이 은하는 궁수자리방향으로 35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 NASA, ESA 등]




















계란 프라이처럼 보이는 이 은하(NGC 7742)는 은하핵에서 무엇인가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 은하핵의 밝기는 주기적으로 변하는데 그 주기는 며칠에서 몇 달까지 다양하다. 이와 같이 활동적인 은하핵을 가진 은하를 세이퍼트은하(Seyfert galaxy)라 분류하는데 중심에 대규모의 블랙홀을 포함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푸른색으로 보이는 지역은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고 있고 희미한 나선팔이 중앙의 노란색 은하핵을 둘러싸고 있다. 이 은하는 페가수스자리 방향으로 약 7,200 만 광년 거리에 있다.


[사진_Hubble Heritage Team 등]




















나선은하는 태풍의 모습과 닮아 있다. 사진 왼쪽은 큰곰자리 방향으로 2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M101 은하이고 오른쪽은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라마순의 위성사진이다. 이들은 규모로 보면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다. 태풍의 지름은 수천 킬로에 불과하지만 은하의 범위는 17만 광년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의 모습은 놀랍게도 비슷해 보인다.


[사진_NASA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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