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당 스님의 화엄 세계 http://blog.daum.net/jeongdaepower/2396536

불기 2544년 4월 26일 268호

허허당스님 인터뷰

- “생명의 나눔 그림에 담았죠” -

- 5월19일부터 스위스 초대전 -

“참 생명의 자유, 구속받지 않은 생명의 아름다움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허허당 향운스님이 5월 19일부터 한달간 스위스 쮜리히 갤러리 테스 에미도이스(Tes emidois)에서 초대전을 연다.

생명의 꽃으로 장엄한 세계를 펼쳐 보이는 스님의 그림은 한마디로 화엄장(華嚴場)이다. 이번 전시에서 스님은 ‘선승의 눈’을 주제로 선승이 바라본 생명의 세계를 그림으로 펼쳐보인다. 이미 지난 95년과 97년 국내 전시를 통해 독특한 화풍을 선보여 온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선한 마음’ ‘만행’ ‘오도송’등 총 32작품을 전시한다.

“동자승을 모자이크적 방식으로 이어 표현한 제 그림은 개개의 생명이 모두 소중하고, 또한 그 생명은 큰 생명덩어리로 이루어짐을 말하는 겁니다. 그 속에서 동자는 우리의 순수한 마음자리, 생명의 자리임을 상징하지요.”

하루 17시간 이상을 그림그리기에 몰두하며 전시회를 준비해 온 스님은, 그림을 통해 모든 행위들의 본질은 바로 생명의 나툼이며, 생명의 흐름임을 말없이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 현장에서 스님은 퍼포먼스 형식으로 직접 참선과 포행을 행하고, 관람객과 대화하며 스위스인들에게 동양의 정신과 불교의 문화를 보여 줄 계획이다.

이은자 기자(ejlee@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