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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번째 모임

일시 : 4월 8일 오전 7시

장소 : 카이스트 내 아고라 벤처카페

책 : 바이오테크 시대 (제레미 리프킨 저, 민음사, 1999.5)

사회자 : 장호민 바이오안전공학센터장


4월 두 번째 모임

일시 : 4월 22일 오전 7시

장소 : 상동

책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저, 김영사, 2002.6)

사회자 : 조성복 기초기술연구회 사무총장





당초 4월 첫째 모임이었던 "좋은 기업을....." 조성복 사무총장 사회" 를

부득이하게 한 번 연기해서 4월 22일 두 번째 모임으로 합니다.

대신 4월 8일엔 위와 같은 내용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생명공학에 대해

전문가를 통해 쉽게 알아보게 됩니다.

다음은 언론의 북 리뷰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책소개 ]

컴퓨터 기술과 유전공학 기술의 장대한 결합, 그리고 생명공학 시대로의 역사적인 전환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저물어가는 금세기가 물리학과 원자핵 기술의 시대였다면 다가오는 새 세기는 생물학의 세기가 될 것이며, 인류의 최대 이슈는 바로 생명 공학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이 새로운 시대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생각해 보아야 할 생명공학 혁명이 가져올 이익과 치뤄야 할 대가에 대해서, 리프킨은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윤리적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생명공학 기술의 '두 얼굴' 조명]

생명공학이라는 거대한 진보와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21세기는 바이오테크 시대’라는 새로운 미디어 화두를 찾아낸 신문과 방송은 앞다퉈 생명공학 기술의 개가를 보도하며 바이오테크 벤처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급상승하고 있다. 관련 학계와 미래학자 역시 각종의 낙관적 수치와 장밋빛 예측을 통해 바이오테크의 연구개발과 투자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 경험은 기술 발전으로 가능하게 된 ‘새로운 시대들’이 언제나 밝은 면 못지 않게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웠음을 체르노빌 원전사고, 끝없는 군비 확장, 전쟁과 기아 등 예기치 못한 사건과 극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그만큼 아직 그 가능성의 극히 적은 일부만을 보여준 유전자의 시대도 기존 체제의 일부를 해체하고 대체하면서 새로운 문제와 역기능을 야기할 것임에 틀림없다.

『노동의 종말』『엔트로피』 등의 베스트셀러 저술로 이미 독자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제레미 리프킨은 ‘바이오테크 시대’를 통해 최선의 희망과 염원인 동시에 최악의 두려움과 걱정이기도 한 유전공학을 대중적인 관심사로 만들고자 했다. 작가는 높은 수준의 현실 독해력과 탁월한 문명 비평가적 혜안으로 신과학의 발전과 이에 힘입은 생명공학 혁명이 가져올 이익과 손실, 가치와 비용, 혜택과 위험 부담을 예증하고 있다. 더불어 바이오테크 시대의 각종 작용 기반에 대한 역사적 유추와 이론적 성찰을 통해 단편적인 이해에 그치고 있는 바이오테크 시대의 갈등적 미래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생명공학 기술의 궤적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체험과 새로운 갈등 그리고 이에 대한 저자의 섬뜩한 경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유전적 결함이 공개될 수 있으며, ‘좋은’ 유전자는 남고 ‘나쁜’ 유전자는 피하고자 하는 우생학적 관심의 재발견으로 개인간 또는 민족간 새로운 불평등이 생겨날 수 있다. 장기이식의 경우도 좋든 싫든 인간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취급돼 인간의 존엄성 훼손이라는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제2의 녹색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는 농작물 유전자의 개발도 불길하기는 마찬가지다. 생태계의 재생능력과 에너지 흡수능력을 능가하는 속도로 농작물 유전자 개발이 이뤄질 경우 토양·대기·수질 등 자연환경의 기본 질서가 교란될 수밖에 없다. 또한 식량기술의 영역을 넘어서 인간의 유전정보를 해독하는 수준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생명기술의 도전이 성공을 거둔다면 개인의 유전정보유출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통제할 것인가라는 새로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전반적으로 『바이오테크 시대』는 생명공학계와 산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술 낙관론과 이에 대한 일반인의 무분별한 수용자세에 대한 생태학적 응전이자 비판과학적 경고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여기서 생명공학 기술의 무한대 개발 잠재력이 가져올 역기능, 첨단기술 발전의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 새로운 기술의 시대로 이행할 때마다 우리가 치러야 할 현실적 대가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하고 대안을 모색할 것을 조언한다.

그런데 이런 사색과 모색은 단기적인 이익과 원자론적인 연구방법론을 고집하는 유전공학적 접근만으로는 어렵다. 첨단 기술이 가져올 사회문화적·기술윤리적·정치경제적·법률적 차원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생태학적 접근만이 이에 대한 유일한 대안이다. 그런 만큼 생명공학의 세기는 또한 분절적인 사고 대신 시스템적인 사고, 전문 분과적 탐구 대신 학제적이고 생태학적인 탐구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의 시대가 돼야 할 것이다. 시스템적인 사고와 생태학적인 접근만이 인류의 생존에 적합한 적정기술의 개발과 사용을 유도할 수 있고, 더 많은 선택 대안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전공학기술 중 어떤 것은 폐기하고 또 어떤 기술은 제한적으로 또는 최후의 선택 수단으로 이용하게 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인간이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밀어붙이면 붙일수록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도, 동시에 증가하는 역설이야말로 오늘의 첨단기술사회가 안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러니다. ‘바이오테크 시대’는 문명의 발전이 곧 문명 붕괴 위험의 증가라는 현대성의 역설이 점점 구체화된 현실로 다가오는 데 대한 한 탁월한 문명비평가의 이유 있는 우려이자 애정어린 충고의 목소리로 읽히고 해석돼 마땅하다고 본다.

--- 전자신문 북서핑 김종길 (덕성여대 교수) (2002년 2월 23일 토요일)


[복제양 돌리, 복제젖소 영롱이 등을 내놓으며 눈부시게 발전하는 생명공학은 미래 인류에게 축복일까 아니면 재앙일까?]

최근 발간된 '바이오테크 시대'(민음사간)는 생명공학이 야기할 암울한 미래를 섬뜩하게 표현하고 있다. 지은이는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 등으로 주목받은 미국의 대표적 문명비평가 제레미 리프킨이다. '노동의 종말'에서 그가 제시한 '첨단 신기술이 오히려 화이트칼라의 직장까지 빼앗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지난해초 미국에서 발간된 '바이오테크 시대(원제 Biotech Century)'의 경고도 일독할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2025년까지를 생명공학의 시대로 예상하는 그가 보는 상황은 이런 것이다.

'소수 세계적 기업, 연구기관, 정부가 인간의 설계도를 구성하는 10만여개의 유전자 특허를 소유한다. 지구생물권이 치명적인 유전자 오염에 시달린다. 생식을 복제가 부분적으로 대체한다. 능력본위의 사회가 밀려나고 유전자형에 따른 계급사회가 출현한다.…'

물론 그 역시 60년대 이래 생명공학이 이뤄온 성과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각종 유전병과 불치병 치료제 개발 등 의학분야의 성과나, 병충해에 강한 농작물과 유독성 폐기물을 먹고 사는 미생물 개발, 나아가 자신의 체세포로 장기를 복제해 아무런 부작용없이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생명공학의 순기능에 대해선 축복한다.

문제는 인간의 이기심과 상업적 목적이 생명공학 기술과 얽혔을 때의 결과다. '산업시대의 망령(원폭, 환경오염 등)을 최초의 불조작 기술자들이 헤아리지 못한 것처럼, 먼 장래에 닥쳐올 이 여행의 결과를 오늘날의 생명공학자들은 헤아리지 못한다.' 선진국의 제약-생명공학 회사들은 벌써부터 세계 구석구석을 뒤지고 있다. 특이한 동식물의 유전자형을 미리 확보해 특허를 받기 위해서다. 이미 GATT 등 '그들만의 협약'을 통해 국제법적 준비까지 마쳤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토착민들이 조상 대대로 터득한 치료법을 '특허'란 이름으로 약탈하고 있어 분쟁도 벌어진다. 또 생명공학자들은 스스로의 업적에 도취해 완벽한 유전자형을 찾아내려는 창조주의 유혹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염소와 양의 유전자를 섞는 실험까지 겹치다 보면 앞으론 지금의 생물종의 구분도 무색해 질 것이며, 생물의 정의와 존재의미까지도 혼란에 빠져들 것이다. 무기로 쓰였을 때의 결과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각국 정부와 기업은 이런 재앙에 대한 우려 대신 장미빛 청사진만 내놓고 있다. 이같은 안이함은 미국 농무성이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예산 중 1%만 위험평가 분야에 쓰고 있는데서도 잘 알 수 있다.

대안은 뭘까. 리프킨은 '천천히'와 '보수적 접근'을 주문한다. '우리가 도입하려는 새 기술들의 잠재적 결과를 모두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후손들과 생물을 위해서 가능한 한 많은 선택의 여지를 열어놓아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 조선일보 김한수 기자 (1999년 6월 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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