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 여러분은 우리 나라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정동 교수님의 "문학속 우리 도시 기행"은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낯 익은 소설들이 시대순으로 엮여지면서 우리 나라 전국의 도시들의 변천 과정을 소설주인공들과 함께 경험하게 해주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광수의 "무정" "흙"에서부터 시작하여 박완서의 "나목"에 이르기까지 나도향, 현진건, 방인근, 유진오, 심훈, 이상,김유정, 채만식, 이효석, 김동인, 전영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근대 문학의 거장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듯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여주는 우리 도심의 근대 100년사가 한편의 서사시처럼 선연히 떠오릅니다.

한국 근현대 건축사학계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김정동 교수님은 특히 우리 근대건축과 관련된 국내외 사료, 특히 일본에 숨겨진 수많은 우리 조상의 사료를 발굴하여 빛을 보게 하신 공을 인정받아 1996년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과 1999년 대학건축학회 학술상을 수상하시는 업적을 낳았습니다.

<<일본을 걷는다>><<하늘 아래 도시 땅 위의 건축>><<김정동 교수의 근대 건축 기행>><<남아 있는 역사 사라지는 건축물>> 등 11권의 근대건축관련 서적을 출간하시고 일본 잡지에 수백회의 글을 연재하여  우리 나라에서 보다 일본 독자들에게 더 유명하신 김정동 교수님을 직접 만나뵙고 건축과 문학에서 풍기는 향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