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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02 09:00

집들이 한 마디

조회 수 266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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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새집으로 이사하니 기분이 새롭지요?
신혼부부가 살림 차린 지 몇 년만에 새 아파트 분양 받아서 입주한 기분이 이렇겠지요?

우리 회원들도 새집에서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기분으로 올해 남은 반을 책 읽는 일에 몰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책 읽는 일은 저축하는 일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사람은 결코 큰 돈을 모을 수 없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볼 일 다 보고 남은 시간에 책을 읽는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결코 지혜의 문턱을 넘기 힘들 것입니다. 책을 읽으려면 일부러 다른 시간을 줄이고 책을 읽어야 된다는 것을 요즈음 새삼 느낍니다.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습관인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20여 년 이상을 전공 논문과 전공서적만 읽고 살다가 이 독서클럽 회원이 된 이후 정말로 오랫만에 교양서적들을 읽으니 세상이 달리 보이고 그동안 얼마나 무지하게 살았는가 절감하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책 읽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우리 클럽의 모토는 영원한 진리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그 책은 아름다운 책이어야겠지요. 우리 클럽이 탄생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는 대학생들에게 수많은 책들 가운데 어떤 책이 젊은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줄 수 있는 책인가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창립 후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회원들이 모두 25권의 책을 읽었는데 한권 한권이 주옥과 같은 책들이었음을 여러 회원님들은 인정을 할 것입니다. 우리 클럽에서 읽는 책의 종류에 어떤 경계를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영학이든 과학이든 문학이든 예술이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의 상식을 넑히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의 책이라면 종류를 가릴 것 없이 읽어야 할 것입니다.

외국 여행을 해보면 우리 나라 사람들의 독서량이 얼마나 적은가 실감하게 됩니다. 서양 사람들은 공원에서도 차 안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앉으면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 나라 전철이나 버스에 타보면 그냥 멍하니 앉아 있거나 꾸벅꾸벅 조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뭔가 읽는 사람들도 일간스포츠나 주간지, 일간지를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나마 책을 읽는 사람들도 슬쩍 뭘 읽는가 들여다 보면 어학서적이나 수험서적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서 우리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각박한 지 한 단면을 목격하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우리 독서클럽 회원들은 그렇게 각박하게 살지 않아도 되기를 바랍니다. 아니 일부러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고 물질적 풍요보다는 정신적 풍요에 가치를 더 둘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이 독서클럽에 애정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심기일전! 사람이 살다보면 뭔가 전환의 계기, 즉 전기를 맞이하면서 자신을 점검하고 새롭게 미래를 설계하게 됩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축은 뭔가 침체되어 있는 듯한 우리 독서클럽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해준 고마운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려 한 달 반 동안 우리 독서클럽 새집을 짓느라 주야를 마다 않고 수고하신 (주)파라곤베이스 임직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상으로 기증받는 주제에 이것 저것 작은 부분까지 까다롭게 수정을 요구하는데도 아무런 불평없이 멋진 집을 지어주신데 독서클럽 회원을 대신하여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
    송윤호 2003.07.02 09:00
    파라곤베이스 임직원님들 뿐 아니라 운영자이신 강신철 교수님의 도움도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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