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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3 09:00

책이 설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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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작년에 지역 한 대학에 갔던 생각이 납니다.
전공서적이 필요한데 사기는 그렇고 해서 대학도서관이면
당연히 있겠다싶어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이하의
실망만 안고 돌아왔습니다.책의 상태도 그렇고 나머지 서비스
수준도 책을 의욕적으로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던 책은 당연한 듯 없고 말입니다.
예전에 한 외국인을 따라 미군부대안에 도서관을 찾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규모가 작지만 카펫이 깔려있고 오붓한 분위기의
카페같은 느낌에, 나지막한 책배열이 책에 관심이 없던이도
그 분위기에 취해 한권 읽어볼까 그런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군인들이 이용하는 곳인데도 말입니다.
아주 대조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점을 단순한 시설문제에서만 얘기하는것은 아닙니다.
저희 동네 동사무소에서는 주부들이 자원봉사로 돌아가면서
도서관 사서 역을 합니다. 물론 거창한 도서관이나 많은 책을 동에서
소유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동사무소 한귀퉁이에 책을 구입해
두고 가입비 1,000원에 신간까지 주문해가며 읽을 수 있는 곳
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운영이 되는지 자세한 사항을 알수 없으나
누군가의 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렇게 될수 있게 했다는
생각입니다. 이쯤되면 좀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가끔 엄청나게 잘 지어진 시청을 보면서 그 빈공간이 얼마나
알뜰하게 사용되고 있을까 저곳에 도서관을 만들수는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권위로서의 시청이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수 있는
공간이라면 말입니다.
참고로 한밭도서관의 가족열람실에 가면 가족들이 둥글게 앉아
조금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편하게 책을 읽을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그곳에서 책읽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늘
테이블이 모자라다보니 차지하기가 너무 어려워 헛탕만 치곤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잘 차려진 도서관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큰 서점 복도 복도 넘쳐나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더 절실한
마음이 듭니다. 누군가 책을 잘 읽어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천사가 되어 줄수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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