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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온버림 정종박사와 함께
현실의 고뇌 딛고 철학의 큰산 등정
입력시간 : 2003. 07.17. 18:13










영광읍 도동리의 청우아파트 207호. 정종 박사가 ‘온버림 정종 철학연구소’라 당호를 정한 곳이다. 여기에서 우리 철학 1세대라 할 수 있는 정종 박사가 집필과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정종 박사는 한쪽 시력만을 의지해 독서하고 그 많은 책들을 집필했다. 아직까지도 독서와 등산이라는 이 평생의 작업에서 손떼지 않고 강건하면서도 검소하게 생활하는 정종 박사를 찾았다.

“산은 제2의 집” 한국 알피니즘의 대부



신용호 이사장 : 정 박사님은 영광군립도서관 안에 ‘정종 박사 기증장서실’을 만들어 평생 모아온 장서 1만권을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정종 박사: 저야 평생 책 아래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고 글 쓰는 틈틈이 오랜 버릇의 하나인 등산탕(?)을 마시고 있습니다. 가끔 산우(山友) 고재기 선생과 가까운 불무산으로 등산을 합니다. 술은 반주로 한 잔씩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반평생을 고향에서 떠나 있다가 지난 1998년 영광에 내려왔습니다. 영광군립도서관에 제 책을 만 권 기증했습니다. 들어오시면서 보셨겠지만 이 아파트의 당호를 ‘온버림 철학연구소’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는 제가 죽으면 영광의 후배들에게 물려줄 작정입니다. 여기서 책을 읽고 세미나도 하고 창작도 하게할 작정입니다. 차근차근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박사님의 아호를 ‘온버림’으로 한 특별한 뜻은 있습니까?

: 저는 이상하게 종이 한 장도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 한번 보십시오. (정종 박사는 1937에 지금의 충무로 입구에서 샀다는 촛대 한 개를 보여주었다.) 저는 이 촛대를 널 속에도 넣어가지고 갈 것입니다. 신문에 끼워진 광고지마저도 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 집이 옛날 것들로 가득찬 쓰레기통입니다. 그런데 저는 쓰레기통을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쓰레기통을 떠나면 어떤 물건이든지 없어져 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호는 자신의 제2의 탄생이며 입지며 자기 설정의 이상상이기도 하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성격이 광적으로 물건을 버리지 않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것을 버리고 싶어하는 마음, 못된 버릇을 과감하게 버려야겠다는 간절한 소원을 담아 온버림(去百)이라고 했습니다. 버리고 싶은 마음마저 버려야 할 것인데, 못 버리는 것인지 안 버리는 것인지는 모르나 그 버릇을 과감히 버리고픈 마음입니다.

: 박사님은 일급 등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사님이 이렇게 건강하신 이유도, 박사님의 표현대로 등산탕을 많이 드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등산을 오랜 생활 습관으로 하시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조건 산이 좋았습니다. 초쪾중학교 때부터 영광의 해불암(海佛庵, 500m)에서 여름 방학을 나는 버릇이 있어서 등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938년 대학생 시절의 노고단 등반 이래로, 6. 25 전쟁 직후부터 등산을 본격적으로 해서 등산을 국민 운동화하는 데 힘썼습니다. 남한의 모든 산과 일본의 북알프스 히말라야(4000m)까지 올랐습니다. 지금도 등산을 매주 합니다. 등산을 하면 공기 좋고, 물맛 좋고 밥맛도 좋아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등산인들은 누구나 산에서 평등합니다. 산에서 지낸 시간을 합하면 내 인생의 10년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등산 교주(敎主)’라고 자처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의 알피니즘에 조금 기여한 바도 있습니다. 〔알피니즘 서설〕이라는 글도 썼고, 지리산 노고단을 등산하고 쓴 〔지리산 등정기〕는 <한국의 명문장 100인>이라는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 유일하게 한국의 문필가 100명 중에서 저만 아직 생존해 있습니다.



최초로 공자학 연구 물꼬 터

: 박사님은 우리 나라 철학자의 태두이십니다. 박사님이 1915년 생이시니까 선생님이 철학을 공부할 때는 일제 말기인데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철학 1세대로 공부할 때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처음에 우리 나라에는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양 철학을 공부했는데 나중에는 공자를 공부했습니다. 박사 학위 논문으로 〔공자 사상의 인간학적 연구〕를 썼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자학을 열고 1980년에 한국공자학회도 만들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아파트가 있는데 제가 죽으면 이 아파트를 한국공자학회의 기금으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저는 독실한 크리스찬이자 영광읍에서 소상인이었던 아버지 정동희 집사와 조희 권사 사이의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영광공립보통학교를 마치고 배재고등보통학교에 진학하여 이 무렵 평생 해야할 일로 철학을 결의했습니다. 18살 되던 해 도서관에서 철학이 뭔지도 모르시는 크리스찬 아버지에게 열다섯 장의 편지를 썼습니다. ‘아버지의 젊은 날의 꿈을 제가 깨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철학이라는 것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굶어죽든 어쩌든 제가 제 진로에 대해 책임을 지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가까운 친구분이였던 조희태 씨에게 상의하고 저의 진로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 경위로 제가 중앙불교전문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철학으로는 당시 최고였고 저는 이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었습니다.

저는 금강산 지장암에서 수도 중이던 백성욱(白性郁, 1898~1961) 박사를 만나 평생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고, 동서양의 철학 이론과 학자로서의 소양을 익혔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조국 광복과 함께 영광민립중학교를 지금은 작고한 이을호 박사와 세웠습니다. 6.25 이후에는 전남대 철학과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1958년에는 동국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이후 23년 간 동국대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동국대에서 저는 보직을 전혀 맡지 않고 오로지 학자로서 길을 걸었습니다. 저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사님은 시력이 좋지 못하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대도 책을 쓰시고 글을 읽으십니다.

: 196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때의 일입니다. 그 날도 도봉산 산행을 했는데, 산행 중에 미끄러져 왼쪽 눈에 내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수술한 후에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었는데, 오른쪽 눈으로의 전이를 막으려 수술에 실패한 바로 그 의사에게 눈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한쪽 눈의 시력만, 그것도 아주 좋지 못한 시력만 얻게 되었습니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공간 지각력이 없어서 불편합니다. 등산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공간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지요. 책을 읽으려면 안경을 쓰고도 돋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그 다음해에는 제가 조강지처를 비명에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 때부터 제 철학적 명제는 ‘고뇌’였습니다.

: 그런 고통스러운 일이 있었습니까? 그 어려움을 박사님은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고뇌를 통한 결단으로 후회 없는 삶 살아야

: 저의 철학은 ‘고뇌와 결단’입니다. 고통스러워서 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한 철학적 물음에 매달렸습니다. 저를 내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고뇌에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의 철학의 핵심이 ‘고뇌와 결단’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고뇌만 오래해서도 안되고, 고뇌 없이 결단만 해서도 안 됩니다. 결단만 앞세우는 것은 ‘경거망동’이고, 고뇌만 앞세우면 ‘우유부단’입니다. 고뇌와 결단이 항상 함께하면 행복한 삶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괴로운 것이 ‘후회’입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고민을 해야 합니다. 고뇌를 통해 결단하면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제 책 <더불어 고뇌하는 우리의 마당>(思社硏, 1985)에는 이런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 박사님이 간행하신 책은 총 몇 권입니까? 앞으로 내실 책도 있습니까?

정 : 단행본만 해서 한 20여 권 됩니다. 주로 철학서가 많고 영광의 문학인들을 정리한 책과, 내 자서전인 <나의 삶 80>(동남풍, 1999), <나의 삶 84>(1999)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20년 동안 자료를 모아 쓰고 있는 <속담이 말하는 한국인의 삶과 그 철학>, <철학적 사고>, <한국인의 철학, 생활인의 철학, 철학인의 철학> 등과 같은 책들이 곧 발간될 것입니다.

: 박사님의 관심은 주로 철학과 문학이십니다. 글도 많이 쓰셨고 강연도 많이 하셨습니다. 일생 동안 지켜온 신조는 무엇입니까?

: ‘모든 순간이 최후다’. 이것이 젊어서부터 지켜온 생활 신조입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최후라는 뜻입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기쁨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성실하게 사는 것이 인생을 가장 행복하게, 보람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좀더 생각하고 고민하라’고 말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라’고 말했습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면 고뇌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내 철학의 테마이자 인생관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how to live)’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how to die)’가 되었습니다. 질문은 다르지만 그 질문의 뜻은 같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고 그 고민을 실천하라는 이야기입니다.

: 박사님은 참 국보급이신데,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세간의 말이 있습니다. (웃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해 마세요

: 공자님의 말씀 중에 인부지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不溫 不亦君子乎)라는 말이 있잖습니까.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해하거나 성내지 않으면 그게 바로 군자가 아니겠는가?라는 뜻이지요. 오소야천(吾少也賤)이라고 말씀하신 공자가 저는 참 인간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눈물을 아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술도 아껴서 먹어야 합니다. 눈물을 아끼고 진지하게 살아야 됩니다.

저는 친구도 없고 제자들도 죽어가는 마당에 처했습니다. 제자가 스승 먼저 죽는 것을 ‘참척’(慘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마당에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말할 일이겠습니까?

: 앞으로 계속 집필에 몰두할 생각이시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대동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옳을지 설명해 주십시오.

: ‘새가 장차 죽으려 할 때, 그 우는 소리인즉 구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 할 때, 그 말인즉 착하다.’는 논어의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여든 여덟 살이 되어 50년만에 나의 고향 영광에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영광이야말로 내 생애의 최종점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영광군립도서관에 제 책 만 권을 영구 기증했습니다. 더없이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개인 유물 보존관 같은 것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이 아파트방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필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계속할 작정입니다.

저는 묘비명도 써 놓았습니다. ‘온버림 정종 교수 여기에 잠들다. 모든 순간을 곧 최후로 알고 오로지 진리를 찾아 평생을 진실하게 살다간 그 이름에 영광이 늘 함께 하라’라고 말입니다. 어떻게 죽는가도 참 중요한 저의 테마입니다.

우리는 지금 소중한 만남을 갖고 있는데, 이 만남은 내일 또 같은 수가 없습니다. ‘오늘 지금 여기’(here and now!)가 중요합니다. 진실하게 살려고 몸부림친 것 외에 제가 한 일은 없습니다. 철학은 철학자의 것이 아니라 진실되게 살려는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권리입니다.

인류 문화는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인의 사상은 인간 존중의 사상과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 민족으로서 우리 겨레는 독특한 미적 표현 방식을 통해 이를 자랑스럽게 ‘멋’이라고 불렀습니다. 인간적인 멋과 맛을 문화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대동문화>가 기여해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끝에 정박사는 종제인 고 정태병 씨가 작사한 노래 「추풍부」를 부르며 옛 추억에 잠겨 눈물을 글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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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영 2007.10.10 20:06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신 강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독서클럽이 지향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운동('등산탕')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거성의 별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 자료를 재 편집해서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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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2007.10.10 20:06
    감동적입니다. 이 순간 결론지어 쉽사리 말하기는 힘들지만 지금 보고 있는 페이지를 떠나지도 못하네요. 어제 늦어서 강연은 못들었지만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 대략적으로 생각이 들네요. 신체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산 증인이십니다.

    우리는 매 순간 찰나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은 '여기와 지금'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을 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너무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정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인가 봅니다. 어제 직접 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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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환 2007.10.10 20:06
    아직도 감동이 이어집니다. 감동이 감동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금부터 실행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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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윤호 2007.10.10 20:06
    어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두고두고 후회되실 겁니다.
    정말 어제의 감동은 평생 잊혀지질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어제의 강연을 생각하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감동이 밀려오기도 하네요....
  • ?
    황보영 2007.10.10 20:06
    아~!! 세상에~ 대단하다~
    어제 강연을 들으면서 연신 내밷은 단어입니다
    말씀 하나하나가 제 삶을 돌아볼수 있도록 해준 자극이 되었습니다.
    값진 시간이였고 감동 그 이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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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화 2007.10.10 20:06
    송윤호씨가 약을 올리는군요. 모임이 다음 주인줄 알고 있었다구요.. 흑흑...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그렇지 이걸 놓치다니....
  • profile
    김홍섭 2007.10.10 20:06
    아직도 어제의 여운이 사라지지 않는군요^^

    광고지 전단 뒷면에 보이지 않은 눈으로 손수 써 주신 수업자료는

    정말 감동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것은 사본 이지만 오래도록 간직 하겠습니다.
  • ?
    문경목 2007.10.10 20:06
    감동! 감탄! 감격! 우아~ 안나오신분들 후회 후회 후회 하실정도로 평생일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
    임석희 2007.10.10 20:06
    회식의 유혹에 굴하지 않고 달려온 걸음, 단 20여분이었지만, 머리 한대 맞은 듯 했습니다.
    오늘 산에 오르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느꼈던 감동을 동료들과 함께 했습니다. "고뇌"는 결국... 생각의 다른 표현이겠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현실을.... 그리고, 실천하라, 건초더미가 아닌 생생한 풀로서의 현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
    송윤호 2007.10.10 20:06
    새벽 5시 50분 새로 시작하는 하루. 정종 박사님의 오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실까? 여전히 이독(耳讀) 10시간의 하루를 보내시겠지...(기사에서는 한 쪽 눈으로 세상을 보신다고 나와있지만, 현재는 그 한 쪽 눈 마저 거의 기능을 못하고 계시고, 귀로 듣는 독서를 하고 계십니다. 하루 10시간씩....) 그 분의 열정을 조금이나마 따라 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스스로 기원하게 됩니다. 95세의 나이에 지금까지 초청된 그 어느 젊은 강연자보다 훨씬 더 강한 목청이 인상적인 그 분 이셨습니다. 부디 건강하셔서 내년에 꼭 다시 한 번 강연을 듣게 될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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