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적이 좋았다. 4층 인문학, 5층 자연과학 코너에 책이 앞 전면이 잘 보이도록 전시되었다. 종로서적에는 항상 은은한 음악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애착이 가는 서점은 강남 터미날 영풍문고이다. 책 배열이 동선을 따라 잘 디자인 되어 있고, 자연 과학에 관한 책은 찬찬히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종로서적이 좋았다. 4층 인문학, 5층 자연과학 코너에 책이 앞 전면이 잘 보이도록 전시되었다. 종로서적에는 항상 은은한 음악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애착이 가는 서점은 강남 터미날 영풍문고이다. 책 배열이 동선을 따라 잘 디자인 되어 있고, 자연 과학에 관한 책은 찬찬히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어제 그 영풍문고에서 책 다섯권을 찾았다. “책을 구입했다”라는 표현보다 “책을 찾았다”가 더 적절하다.
왜냐하면 괜찮은 책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간 지친 몸으로, 두 다리 힘으로 획득한 것들은 오래간다. 사람 붐비는 서울 볼일 후 서점에 두 시간 서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발견의 욕구에서 이다.
언제가 서점에서 세 시간 보내고도 한 권도 발견 못해서 허탈하게 돌아온 기억이 난다. 찾은 책들을 소개해 준다. 별 반응이 없으면, 섭섭하다. 하지만 어떤 책을 소개한 후 그 책으로 친구가 된 사람이 서 너 있다.
자신보다 그 책의 진가를 더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보람이 있다. 책 내용의 미묘한 속살을 잘 이해하는 눈 밝은 사람이 바로 그 책 주인이다. 책은 주인이 있다. 그리고 좋은 서재를 갖는 것은 약간의 경재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당한 시간과 집요한 선택의 결과이다.
그렇다. 얻고 싶은 것은 전적으로 좋은 책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어쩌면 독서의 마지막 귀결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4 | 기억 1 | 이중훈 | 2010.03.16 | 1854 | |
923 | 이강산 시 4편-23일 읽을 시 2 | 이강산 | 2010.03.16 | 2294 | |
922 | 박문호 박사의 <137억년 우주의 진화> 강좌 및 등록 안내 79 | 박용태 | 2010.03.17 | 5561 | |
921 | 스무살에 사랑한 시... (이문동의 눈) | 조기영 | 2010.03.17 | 2194 | |
920 | 기형도... 4 | 조기영 | 2010.03.17 | 1803 | |
919 | <궁궐의 우리 나무>를 기다리며. 10 | 문건민 | 2010.03.18 | 2000 | |
918 | 이 시대의 스승 법정스님 '뜻'을 기리며 5 | 서지미 | 2010.03.19 | 2080 | |
917 | 늦둥이 보고서......... 1 | 이동선 | 2010.03.20 | 1722 | |
916 | 뇌인지심포지움 | 김덕년 | 2010.03.22 | 1881 | |
915 | 뉴트리노 2 | 이중훈 | 2010.03.22 | 2038 | |
914 | 가천 뇌과학연구소 연구성과 최근자료..3/14일 중앙일보 | 서지미 | 2010.03.22 | 1990 | |
913 | 교사 · 학부모 교육 저자초청 특별 3강좌^^* | 이동선 | 2010.03.22 | 1849 | |
912 | 다시 올립니다. 2 | 이중훈 | 2010.03.23 | 1952 | |
911 | 우리나라 과학계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4 | 이병찬 | 2010.03.23 | 1977 | |
910 | 파브르 평전 | 이중훈 | 2010.03.24 | 1774 | |
909 | [기사] 동아일보 기사, 백북스의 '독서 빅뱅' 8 | 이정원 | 2010.03.24 | 2003 | |
908 | 시민문화강좌 안내 | 황인칠 | 2010.03.25 | 1771 | |
907 | [공지]박문호 박사의 <제2회 137억년 우주의 진화>강의 등록 안내 | 홍경화 | 2010.03.25 | 1884 | |
906 | 지구를 위한 시간 - 27일 저녁 8시 30분 부터 9시 30분 1 | 김완태 | 2010.03.25 | 1723 | |
905 | [공지]제2회 백북스 뇌인지과학 심포지움 안내사항 | 홍경화 | 2010.03.26 | 1853 |
이 문장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해당화 한가지를 베어 서찰에 동봉함으로써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던'
책을 통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이미 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소개해 주시는 책으로 쉽게 책을 살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