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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던 서울 모임, 42년 만에 처음으로 갔네요...
지만,
너무 늦게 도착해서,
서울 모임 끝자락만 봤다는 것으로...
도 영광이었습니다.
예수의 옷자락을 잡았던 
혈루병 환자처럼요..
최첨단 신기술을 다루는 나익주 박사님과 
늘푸른 젊은 리더 박용태 위원장님
답게
뒷풀이도 스타일리시하게 맥더널드...
에서 fat zero, 커피만
홀짝 
드시는데 종업원의 원거리 망원경 줌 에이밍 눈총
은 자동반사..
담백한 담소에 어디 지방덩어리가 둥둥거릴려고...
21세기 한국 사회의 혼동을 정리할
농지개량사업같은
언어, 개념, 논리의
프레임과 은유의 치열한 전쟁.
총알이 귓가를 스치는 짜릿한 쓰라림
암흑의 혼동이 아닌 빛의 홍수, white out 의 언어 인플레이션 공황을 피하려거든 
매일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단어와 문장과 은유와 장치들을
지뢰, 기뢰, 크레모어.. 
부비트랩의 인계철선을 찾아내는 예리한 눈의 지혜
현란한 언술과 어술은 죽음까지 따라올 스마트 유도무기인 것으로
괄목상대 하시오.
밀리면 끝장인
죽음 보다 더 잔혹한
역사를 걸고...
한판 걸지게 놀아보세.. Rush !!
역지 지구는 평평하고, 그 끝에는 천길 낭떠러지..
이 모델이 보다 현대적인 세계관
인가?
세상이 중력만큼의 곡률을 갖는 엔간히 평평한 sphere 라는 생각은
착각은 잠시 꺼두셔도 되겠습니다.
비도 
은유적으로 추적추적 내리고...
네안데르탈 인들도 반할 어여쁜 한류로 포장된 Korean street, 
소위 한국의 정치 1번지라는 빛바랜 간판들이 
그 반짝이는 neon sign 들의 화려함을 고정하기 위한 못 박는 back frame으로 쓰이고 있는
종로 거리로
비는 
받아 들이라고 쏟아 붓고 있었고, 6월 마지막 금요일 밤이 우수처럼 흘러 가더라...
빗 속으로 
백북스의 스승들은 은유를 한마디씩 남긴 채
우산을 들고 바쁘게 사라지셨습니다.
살려면, 
프레임의 자락을 잡자.
" 잡프 천국, 불잡프 지옥 "
2012년 한국..
cocked pistol, 프레임 전쟁이니까...
====================================================

epilogue
(1) 한국에서는 다룰 수 없는
90금 정치론 장면들도 감히 남기고자 하였으나, 후기 기록자의 자체 검열에 의거하여,
눈 친화적으로 스스로 편집 되었음을 밝힙니다.
ㅎ^^ㅎ

(2) 기록자의 소양 부족으로 기본 안주가 좀 모잘라서, 
"이모~~ 링크 하나 추가" 합니다.

(3) 백권산의 주민 여러분.
무엇보다보 행복한 7월 되십시오. ^^
  • profile
    김형태 2012.07.02 18:41
    김형렬 회원님을 계족산에서 단 한 번 뵈었을 뿐인데.. 인계철선으로 댓글 올립니다.

    자기검열 순화되지 않은 생생한 육성을 듣고 싶은 소망이 ...

    뀡처럼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백권산 변방 나무꾼 올림.
  • ?
    정남수 2012.07.02 18:41
    말씀하신대로 무의식을 지배하는 장치들이
    지뢰처럼 사회 곳곳에 설치되어
    정신 단디 차리지 않으면 뻥!
    공부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공부하면 할수로 어렵네요. 히히.

    추가 안주도 감사ㅋㅋ
  • ?
    한정규 2012.07.02 18:41
    "프레임이-지극히 물리적인 실체인-뇌의 시냅스와 뉴런 그리고 뉴런 사이의 연결로 구성된 회로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다수 대중의 맹목적인 믿음은 어떤 프레임이 뇌에 일단 자리를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레이코프의 주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 안주를 곱씹으며...
  • ?
    이병록 2012.07.02 18:41
    폭우도 식히지 못했던 그날 밤의 열정..
  • ?
    이기두 2012.07.02 18:41
    사회를 거대한 그물(네트워크)로 보고, 프레임은 이슈라는 포텐셜이 만든 블랙홀로 볼 수 있을 듯,

    상대 블랙홀에 빠지지 말고, 내 포텐셜을 키워라.^ ^
  • ?
    이정원 2012.07.02 18:41
    문자배열이 읽기도 편하고 글 내용도 참 좋습니다. 시 한편 읽은 느낌입니다. 앞으로 김형렬님의 후기글이 기다려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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