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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아침부터 한 열렬! 회원의 페북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는 프랑스 고졸 자격시험 문제 리스트입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평소에 한 두 번, 어쩌면 죽을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도 있는 주제들인데,
유럽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려면 아래 시험문제를 통과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나마 책을 조금이라도 더 접한 관계로 백북스 회원님들은 대한민국 평균치보다는 더 많은 숫자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신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정기강연에서 적잖이 함께 고민한 적도 있었을거구요~

어떤 형식이건, 어떤 방식이건...
회원들간에 이런 자유토론의 시간이, 그것도 수동적 강연 청취가 아닌,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가시화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읽어 보시고, 가끔은 창 밖을 보면서, 또는 잠들기 전에 
한 번씩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또는 관련 책들도 읽어도 좋고...

백북스타운이 만들어지면, 매주 토요일 아침 브런치모임에서 이런 토론을 해도 좋고...
기분좋은 상상을 해 봅니다~
즐건 하루 되세요~


[프랑스 고졸 자격 시험 문제]

1장 인간(Human)

질문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질문2-꿈은 필요한가?
질문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질문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질문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질문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질문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질문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질문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질문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질문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질문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질문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질문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질문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질문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질문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질문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질문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질문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질문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질문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질문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질문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질문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질문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질문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질문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질문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질문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질문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질문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질문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질문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질문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질문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질문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질문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질문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질문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질문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질문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질문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질문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질문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질문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질문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질문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질문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질문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질문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질문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질문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질문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질문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질문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질문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은가?

출처:[공지] 프랑스 고졸 자격 시험 문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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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윤 2013.02.05 20:10
    한 회원 ㅎㅎㅎ-----> 한 열렬! 회원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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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혁 2013.02.05 20:10
    프랑스 고졸자격시험요?
    우물안 개구리로 산 기분입니다.
    단 한 질문도 바로 대답이 안나오는데...
    그나마 백북스 덕에 서점 구경 좀 해서 무슨 질문인줄 이나마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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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수 2013.02.05 20:10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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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진숙 2013.02.05 20:10
    아름다운 질문들이로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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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철순 2013.02.05 20:10
    임석희님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넘 부럽네요 !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

    인간의 지식적 호기심의 근원적 문제에 대하여 청소년시절부터 제시하여 준다는 것에 대하여 너무 부럽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시험당시에는 해결이 안 되겠지만, 알고 성장하여 사회의 일원이 될 때 그 사회는 보다 합리적이고 나은 사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요?

    헌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식인들은 대부분 이러한 사고를 가지고는 있지만 교육현실은 그렇지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트적 지배적 사고를 위한 교육만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는 학교교육(국가적 교육체계)은 진실에 대한 지식적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보편적 사회적 가치관은 돈이 중심인 재물중심사상이 팽배해있고, 이에 따라서 학교교육도 이를 따라가고 있는 것과 같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문학적 교육이 수박 겉 할기와 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야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인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백 북스와 같은 마당이겠지요

    과연 현재와 같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과 사회환경에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을까요? 혹시 SF 소설이나 영화와 같은 것에서 나오는 잘못된 사회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식인들이 각성을 하여야 하는데, 현제 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은 말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수없이 떠들고는 있지만, 실재의 행동에서는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무섭고 두려워서? 용기가 없어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므로?
    이 문제에 대한 답은 프랑스의 고졸 자격 시험리스트에 모두 포함이 되어져 있습니다.

    다 함께 한번 쯤 생각을 하여 봅시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지면 이에 대하여 논하여 봅시다.
    이런 글을 쓰게 하여 주신 임석희님께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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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규 2013.02.05 20:10
    바깔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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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남수 2013.02.05 20:10
    브런치로 시작해서
    저녁먹고 파하겠는데요?ㅎㅎ
    두고 두고 생각해볼 꺼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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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두 2013.02.05 20:10
    부럽기만한 것은 아니네요.

    이런 방식도 양변중의 한 쪽일 것 같습니다.

    생각을 강요하는 질문이 생각을 얼어붙게 할지도 모릅니다.

    좋은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매양 이런질문이 거듭된다면, 아마

    질문의 등상에 떠밀려 가는 기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또 생각을 멈추는 자유도 존중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 ?
    우현종 2013.02.05 20:10
    문항들이 멘탈을 뒤척이게 하는 내용이네요.
    특히 사회성을 띄고 살아가는 인간으로써 고민해봐야 할 항목들.

    고졸 자격 시험문항으로 채택되어서 라기보다는
    그 나이 때에 고민해야 할 항목들로 제시될 수 있어서 좋네요.

    더욱 부러운 것은
    이와 같은 문항을 제시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진 양질의 교육환경입니다.

    그 교육환경의 배경에는
    선대를 살고 간 이들의 고민이 잘 축적되어 있겠지요.

    그 축적의 과정 속에는 참 많은 노력과 희생이 깃들어 있겠네요.

    대뜸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기준으로 삼을 만한 대한민국의 고유한 사상이 무엇이고
    어떤 과정 속에서 어떻게 축적되고 있는가를 알고 싶었지요.

    그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은 어느 조직의 형태이고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백북스에서도 수많은 책들이 읽혀지고 강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 내용을 조금씩이라도 정리하여 사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역할이며 기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내용지만,
    질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선택이고 자유입니다.
    하지만 생각할 폭을 넓혀주고 그 깊이 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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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13.02.05 20:10
    프랑스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억중 교수님 둘째 아들 (현재 한국 공군복무중) 휴가 나오면 프랑스 공부경험 이야기 듣는 프로그램 만들어 봐요. 프랑스 중학교 공부 방법듣고 한참 전에 놀랐고 이거 책내서 한국 부모님 졸도하게 해야되겠다는 생각했어요. "나는 프랑스에서 이렇게 중고등학교 공부했다" 백북스가 대박 터지는 베스트쎌러 하나 만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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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훈 2013.02.05 20:10
    질문 하나하나가 평생 두고두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네요. 안해도 그만이고..저도 처음엔 프랑스의 이런 점이 부러웠는데 일종의 문화특징같습니다.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세상 살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생각이란걸 하게 마련이니까요..그래도 확실히 이것이 프랑스의 저력은 맞는것 같습니다. 요즘 프랑스 철학 인기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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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두 2013.02.05 20:10
    프랑스와 한국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숫자 차이

    11 : 0



    그래도 나는 이런 질문은 일상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지나갈 일이지

    시험문제로 적합한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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