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8.04.17 17:22

몇 대 몇!

조회 수 165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명랑운동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빰빠빠밤빠밤 빠~ 밤~ 마상원과 그의 악당이 들려주던 트럼펫 연주소리와 함께 시작하던 변웅전의 명랑운동회. 일요일 오전, 가족 모두를 TV 앞에 모이게 했던 프로그램이다. 인기 연예인들이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볼 수 있던 공굴리기, 이어 달리기 등의 경기를 보여주는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최근 운동 경기를 소재로 한 버라이어티 쇼의 원조가 아닐까.


 




70년대에 명랑운동회가 있었다면, 그 바통을 이어받은 80년대에는 가족오락관이 있다. 방송국은 달랐지만, 가족오락관도 명랑운동회의 단순함을 그대로 가져왔다. 청백의 나눔을 남녀로 나누어 상대편을 만들었고, 초등학교 운동회 대신 소풍가서 할 수 있는 놀이로 대신하였다. 출연자의 입을 막고 몸짓만으로 낱말을 많이 맞추는 ‘스피드 퀴즈’나 노래 이어 부르기 등 초등학생들 소풍가서 하기 딱 좋은 놀이가 아닌가.


 


초등학생의 주 무대인 운동회와 소풍에서의 놀이가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아 유치하지만 이 단순화의 힘이란!


 


가족오락관은 또 한 명의 스타를 만들어낸다. 온 국민이 한번쯤은 불러보았을 그 이름, 허~참! 모든 경기가 끝나고 그가 외치는 한 마디. 몇 대~~~ 몇 ! 이 단순한 멘트 하나에 가족오락관을 지켜보던 많은 이들의 시선을 한순간 묶어둔다. 과연 몇 대 몇일까? 누가 이겼을까? 그 승패가 사실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하다. 하지만 50대 50을 외치는 순간, 김 빠진다.....가끔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매번 50대 50 이라면...아, 재미없다. 내가 못되서 그런가 보다.


 

---------------------------------------------------------------------------- 

 


우리 클럽의 자연과학서적과 인문과학서적을 같은 비중으로 선정한다는 말은 50대 50이 떠올라 나에게는 재미없다. 몇 대 몇이 언제나 가능한 균형독서라는 말로도 충분한데.


 


월급을 받는 노동자인 회원여러분의 노동관련 서적은 몇 대~ 몇?


주말엔 장애인의 날이다. 회원여러분의 장애인관련 서적은 몇 대~ 몇?


 


 

  • ?
    이정원 2008.04.17 17:22
    균형독서는 항상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모든 분야에 박사가 되어야 하고, 모든 장르에 매니아가 되어야지요. ^^
  • ?
    임석희 2008.04.17 17:22
    아직은 모든 분야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넓혀야죠.
    그리고, 또 실천해야 하구요.
    참, 어제 표 너무너무 고마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행복했더랬어요.
    다음엔 같이 즐기실 수 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64 공지 20대 후반 (윽!), 나의 시간 속도는 시속 5km. 7 윤보미 2008.04.18 2003
1663 공지 이종상미술관 건립추진 5만 서명완료 기념행사 현장스케치 10 문경목 2008.04.18 2290
1662 공지 영화로 보는 뇌 이야기 2 박영진 2008.04.18 1390
1661 공지 [글연습2] 평등과 차별 6 문경목 2008.04.17 1504
» 공지 몇 대 몇! 2 윤성중 2008.04.17 1650
1659 공지 신기한 경험 6 전재영 2008.04.17 1301
1658 공지 [글연습1] 글쓰기, 그리고 부딪히기 11 문경목 2008.04.17 1652
1657 공지 [대덕넷]영어 통역 단기 아르바이트 하실 분 찾습니다. 3 박혜진 2008.04.17 1436
1656 공지 과꽃-김영태, 벽제-이성복 3 박문호 2008.04.15 1841
1655 공지 [음악] 중요한 서른여덟개의 피아노협주곡 1 이정원 2008.04.15 1414
1654 공지 4/19 온지당 문화행사 - 이화에 월백하고! 4 임석희 2008.04.15 1501
1653 공지 [프로젝트 써] 4/15 : 프로젝트 써 4차 모임 공지 5 file 이정원 2008.04.15 1319
1652 공지 [4/17]대전시향콘서트(백건우 협연) 가시는 분들 보세요~ 22 임석희 2008.04.15 1557
1651 공지 귀환 [歸還] 12 정영옥 2008.04.14 1429
1650 공지 하이쿠> 마츠오 바쇼 의 '나라로 가는 길에서' 를 읽고 3 송근호 2008.04.14 1563
1649 공지 박목월-'영원永遠' 탐구의 시학(1)-그는 누구인가? 4 전재영 2008.04.14 1509
1648 공지 백북스 회원님들의 글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시. 5 이해선 2008.04.14 1297
1647 공지 위대한 역사의 감흥에 빠져보시지요(아테네에서 100북스까지) 2 전재영 2008.04.13 1417
1646 공지 "봄이 왔어요"- 상 춘 곡 (嘗 春 曲) 1 전재영 2008.04.13 2452
1645 공지 박목월---나무--- 3 박문호 2008.04.13 16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