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34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오늘 서점에 들러, 민음사에서 출판한 이방인(김화영 옮김)을 구입하였습니다.
결박에 매인 채, 컴퓨터 화면을 이리저리 클릭하며 읽는 것과,
봄나물 냄새나는 잉크향을 맡으며 바스락거리는 종잇장을 넘기는 것은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17살 즈음에 흔들리는 통학 버스 안에서 토막토막 읽었던 <이방인>을 꼭 30년이 지난 50 즈음에
다시 만나니, 반갑기도 하고 서럽기도 합니다.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어찌할 도리없이 부조리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자화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함없이 여전합니다.
우리는 좁디 좁은 유리 돔에 갖힌 꼭두각시 인형처럼
덩그러니 '이방인'이며,
'그'가 느끼는 고독과 외로움은 도무지 익숙해지는 법이 없이,
섬뜩한 칼날마냥 언제나 생경하기만 합니다. 
미발행된 "역자 후기" 인증글 속에 등장한 신부는 뫼르소에게 물었던 질문을 나에게도 묻는군요.

"당신은 그렇게도 이 땅을 사랑하오?"

뫼로소가 그랬던 것처럼, 나 역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에 대답하는 것은 '나도 모르는' 원죄로 비롯된 금기일 지도 모르며, 
설사 대답한다고 하더라고, 긍정이든 부정이든 틀림없이 부조리할 것입니다.
(2011년 5월 18일)



(전문 및 해설)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novel/2-bang-in.htm


(알베르 까뮈)
http://ko.wikipedia.org/wiki/알베르 까뮈 알베르 카뮈
http://en.wikipedia.org/wiki/Albert_Camus
http://en.wikipedia.org/wiki/The_Stranger_(novel)

(카뮈의 생애와 작품 세계)
http://user.chollian.net/~w0752/jaryo/wlitter/etrange.htm

(영화)

Luchino Visconti's The Stranger
(Lo Straniero, 1967)


루키노 비스콘티 Luchino Visconti

아직 프랑스가 알제리를 지배하고 있을 당시, 도시는 정치적인 긴장감이 팽팽히 자리하고 있다. 어느 날, 알제리에서 한 알제리인이 해변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다. 알제리에서 평생을 살았던 한 프랑스인 아서 묄트는 살인혐의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알베르 카뮈의 대표적인 실존주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그의 소설을 잘못 해석했다는 이유로 평단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이탈리아의 대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장 뤽 고다르의 여인 안나 카리나 주연으로 출연한다.
(http://www.maxmovie.com/movie_info/detail_synopsis.asp?m_id=M000066257&menu=5)

http://www.imdb.com/title/tt0062310/
http://en.wikipedia.org/wiki/Luchino_Visconti 루치노 비스콘티
http://en.wikipedia.org/wiki/The_Stranger_(1967_movie)
http://en.wikipedia.org/wiki/Marcello_Mastroianni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http://en.wikipedia.org/wiki/Anna_Karina 안나 카리나

Part 1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Ok_DIXTyLVk
Part 2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EVWJWUvdsxE
Part 3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0avi9L8Ix7k
Part 4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F3fJTMfWBII
Part 5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yqeJxlcTbmo
Part 6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GvBXw8I1Ksw
Part 7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mpJr5XzE2ys
Part 8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7F9yhytfP1g
Part 9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vMDof1UrNTo
Part 10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x8BimrNllII
Part 11 of 11 http://www.youtube.com/watch?v=2-OWdWTG1mg

(토런트Luchino Visconti's The Stranger)
http://www.kat.ph/luchino-visconti-lo-straniero-aka-the-stranger-1967-t2560684.html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04 공지 아줌마의 서러움 조근희 2002.07.30 3506
4103 공지 추카추카추카 조근희 2002.07.30 3503
4102 공지 [taz ] 9.28일... 을 위하여.. 천강협 2002.09.17 3501
4101 공지 세포학, 미생물학, 생화학 관련 책 추천(27권) 11 박문호 2008.05.06 3497
4100 공지 아쉬움.. 주윤성 2002.07.28 3487
4099 공지 교수님~!!!카풀이여~!! 유수연 2002.09.07 3478
4098 공지 고맙게도 조근희 2002.08.17 3478
4097 공지 회원 현황 현영석 2002.11.03 3473
4096 공지 내일 한남대쪽 카플 없나요^^:; 조해식 2002.09.01 3472
4095 공지 이동선 사장님 조근희 2002.07.19 3466
4094 공지 개두릅나무 vs 개가죽나무 4 송영주 2008.04.29 3460
4093 공지 6일 동안의 서호주 탐사, 100북스탐험대가 가다 12 김주현 2007.09.13 3458
4092 공지 [추천]영화 '워낭소리' 보기 3 김주현 2009.02.07 3445
4091 공지 3월 31일 [사랑방 이야기] ♥ 3 윤보미 2009.04.03 3437
» [알베르 까뮈] 이방인 (The Stranger) file 변정구 2011.05.18 3437
4089 공지 아쉬움은 또다른 희망을 낳고^^ 이중연 2002.07.30 3437
4088 공지 [가입인사] ^^ 김지혜 2002.10.18 3436
4087 공지 10.8일 아침 모임 car pool 현영석 2002.10.24 3430
4086 공지 대-한 민국 좋은 나라 현영석 2002.08.12 3428
4085 공지 박문호 박사님의 '추천 책 목록' (2008년 1월 25일까지) 9 문경목 2008.01.26 34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