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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7 09:00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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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작년에 그 책을 처음 접하였습니다.
저보다 경영관련하여 더욱 관심이 많고, 지금은 그쪽에서 일하는
룸메이트가 가지고 있더군요. 반쯤 읽었는데, 내용없다면서 그냥
저를 주더군요.
저도 반쯤 읽다가 그냥 다른 친구에게 줘버렸습니다.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면서요...

이런 이야기를 주위의 사람들에게 많이 해보았습니다. 극명하게
두 부류로 나누어지더군요.  
그 책은 쓰레기다.
삶의 지혜다.

그 책은 쓰레기다.라고 규명한 이들은 대부분 학생이나 1차적으로
경제적 활동(쉽게 말해서 돈 벌어오는 일..ㅋㅋ)을 하지 않는 이들이더군요.
이 책에서는 '나름대로의 요점'을 말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필요없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교육입니다. 이 책에서는 교육을 극으로 부정하죠.
필요없다. 사는데는 실상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책의 초반부에 '투자'라고 하면서 나름대로 제시한 몇가지들
(집을 사서 되파는 등등..)이 사실은 '투기'나 '도박'의 성향(제가
느끼기에는)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에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앞 100페이지 정도 이내에서 이미 이러한 '반감'에
극도로 물이 들어서 뒷부분은 정말 어쩔수 없이 진도를 빼려하였으나..
결국은 책의 중반부에서 포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삶의 지혜다..라고 받아들이는 이들은 거의가 1차적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더군요. 이들은 앞쪽의 '교육에 대한 부정,
투기와 투자의 모호함'등에 대해서 '그건 좀 아닌데..'라면서 틀렸음을
인정하지만, 거기에 그렇게 자극받지는 않은듯 싶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으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신문 에서 광고도 보았고, 잘 아는 친구도 그 책을 읽어보라고 권유를 하길래 한 번 읽어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두번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 책을 산것을 후회를 했습니다.
>평소에 경제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를 수도 있어서 그 책에 대해 별로 감동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돈 버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황당한 이야기 였고,
>한마디로 모험과 도전을 해라
>두려움을 버리고 변화에 도전을 하라.
>이런 비슷한 내용의 글로 알고 있습니다.
>도전과 변화는 내적인 충전이 충분히 되어 잇는 사람들 즉 소수의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일이고,
>
>또 불교에서 말하는 "하루 일하지 않는 자는 하루를 굶어야 한다"는 이와 비슷한 글귀를 본 적이 있는데요. 노동의 정당한 댓가로 돈을 번다는 의미가 아닌 뭐랄까요,기회를 잘 봐서 그 기회를 이용해서 돈을 벌수 있다는 , 정당하게 돈을 버는 것 처럼 보이지만 뒷맛은 그렇지ㅣ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인호님의 '상도'와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물론 상도도 돈 버는 방법에 있어서 기회를 노리는 교묘한 상술 도 있었지만 그 책은 충분히 감동을 주었습니다.
>불쌍한 민초들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하는 말 그대로 "진정한 상도"가 무엇인가를 보여주었습니다.
>
>제가 보는 견해가 잘 못 될 수 도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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