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by 육형빈 posted May 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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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위터, 카톡 등 SNS가 소소한 잡담들의 마당이 되었습니다. 반면 (실명) 게시판엔 잡담이 줄고, 그 자리를 약간의 형식과 무게를 갖춘 글들이 간신히 채우고 있습니다. 
SNS는 생각을 더 편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오해하고 왜곡할 법한 표현을 특정 다수에게 하여 오해나 왜곡을 줄일 수 있으니 보다 더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영향력있는 사람의 말이 오해와 왜곡의 대상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공개 게시판에 허술한 글을 올린들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역설적이게도 영향력있는 사람일수록 말이나 행동이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허술한 글이 허용된다고 해도 지나친 파격은 금물입니다. 이를테면 욕은 안됩니다. 허술한 글의 예를 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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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감금이다. 진부하게 표현하면 '창살없는 감옥살이다'
창살있는 감옥은 연필로 그린 구름이고 창살없는 감옥은 스프레이로 뿌린 구름이다.
스프레이 구름에서 일주일을 지내야한다. 일주일동안 별사탕없이 건빵만 먹어야하는 느낌이다.
별사탕을 찾으러 구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대신 다른 사탕을 만들어야했다.

인터넷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책 도착 시간이 7일 후이니 기대감으로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
대신 그런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책이여야 했다. 그래서 고른 책을 소개한다.


흥미롭게 읽었던 어느 책에서 추천한 도서다. 책소개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수학의 역사와 철학 및 미학과 교육에 관한 뛰어난 편집 구성을 통해 현재 수학의 근원과 중요성을 설명해주는 수학서이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이 삽입되었으며, 수학자에게 공통적인 ‘예상, 유비, 희망적 사고와 실패’의 경험을 표현하였고, 종교, 철학,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의 수학에 대한 ‘내부의 논쟁’과 ‘외부의 논쟁’을 탐구하고 있다. 수학의 본질과 역사 및 철학 그리고 수학적 지식이 유도되는 방법들을 통해 수학적 경험에 의해 제시되는 무궁무진한 다양함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상권과 하권을 모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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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쓸모없는 글들이 다수 SNS로 이사갔다. 본인은 SNS를 하지 않으니 이사 안 간 희귀본을 여기에 세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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