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성한 깊이>를 읽다가

by 문건민 posted Apr 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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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억년 우주의 진화 강의가 곧 시작됩니다.

 아는 것이 거의 없는 분야라 시퍼런 바닷물에 뛰어들기 직전의 느낌입니다.
저 바닷속 세계를 너무나 들여다 보고싶기에 안 들어갈 순 없고......

 그런데 어슐러 구디너프의 <자연의 신성한 깊이>를 읽다가 서문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 인간의 기억은 옷장과 같다고 한다. 공교육의 가장 지속적인 결과는 그것이 일련의 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그 정보를 고리의 연장선상에 걸어둘 수 있다. 고리가 없다면 새로운 정보는 마룻바닥에 떨어진다.

        과학지식이 많지 않은 어느 한 독자가 자연에 대한 내 책을 읽었는데, 그는 읽을 때에는 내가 말하는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 같았는데 그 다음날엔 하나도 기억할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그것은 고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사실 우리가 과학책을 읽는 것은 그 다음에 읽을 책에 대비한 고리를 만드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그렇다. 이야기를 처음 들을 때 중요한 것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그래, 이거다!
  처음부터 다 이해할 수 없더라도 일단은 깊이 느껴보자. 제대로 느껴보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씩씩하게 풍덩~  뛰어들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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