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18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시안 게놈 로드' 프로젝트] 조선일보·서울대 유전체의학硏 공동
'민족 이동路·차이' 규명
게놈은 집 설계도와 같아 한국 뿌리찾는 길잡이 될것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와 조선일보가 함께 펼치는 '아시안 게놈 로드(Asian Genome Road)'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이 협력해 총 918명의 게놈을 1년여간 분석하는 대규모 과학기술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아시아 인류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유전적·문화적 동질성과 차이를 파악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와 아시아 나라들이 의료서비스와 유전공학, IT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DNA로 한국인의 뿌리를 찾는다

인간은 약 30억개의 염기로 이뤄진 DNA(유전 물질)를 갖고 있다. 이를 게놈이라 부른다. 그중에는 인체를 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정보들도 있고 그리 의미 없는 정보들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 중 약 2만5000개의 중요한 DNA 유전자를 발견했다.

사람을 집으로 치면 게놈은 설계도면과 같다. 게놈을 분석하면 인간이라는 집의 설계도를 얻는 셈이다. 역사적 건축물의 양식을 분석하면 지어진 시기나 당대의 문화적 흐름을 알 수 있듯이 게놈을 분석하면 민족의 변천이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아시안 게놈 로드는 아시아 주요 민족의 게놈을 분석해 민족의 이동 경로와 차이를 알려 준다. 그간 남방 아시아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 적은 있지만, 북방· 남방 아시아계의 게놈 분석을 동시에, 그것도 10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원의 게놈 분석을 수행한 적은 없다. 아시안 게놈 로드는 아시아 민족의 기원과 차이를 게놈으로 명확하게 보여 주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아시안 게놈 로드의 참여국은 북방계 아시아에서 터키, 카자흐스탄, 몽골, 러시아, 중국, 한국이며, 남방계 아시아에서 인도(남부), 태국, 베트남이다. 아시아 인류의 전파는 터키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몽골, 시베리아,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도착한 북방계 인종과 인도, 태국, 베트남을 거친 남방계 인종으로 나뉜다. 한반도는 북방계와 남방계 인류가 만나는 접점이다. 한반도에서 만난 북방계와 남방계는 이후 일본으로 넘어갔을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아시안 게놈 로드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많은 추측과 가설이 혼재해온 아시아 인류 이동과 변천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한국이 게놈 분석의 선두 주자로 올라서

아시안 게놈 로드 사업으로 우리가 얻을 것은 많다. 1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게놈 분석으로 축적하는 노하우와 정보로 우리나라는 의학·바이오 분야의 세계적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



신체 장기, 뼈, 근육의 위치와 기능을 다루는 해부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외과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각종 질병 퇴치는 어려웠을 것이다. 게놈 분석은 왜 동양인의 눈동자가 검은색인지, 사람의 머리카락이 왜 어떤 사람은 직모이고 어떤 사람은 곱슬머리인지를 알려 준다. 인간을 만드는 설계 도면인 게놈을 찾아낸다는 것은 곧 유전질환 같은 각종 난치병 치료에 신기원이 열린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의 게놈 분석에 처음 성공한 것은 2003년 미국이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의 의과대학과 유전공학 연구진들이 게놈 분석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 연구진뿐 아니라 구글 같은 IT 업체도 게놈 분석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30억개의 방대한 DNA에서 의미 있는 DNA를 골라내는 작업에 검색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4일 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삼성SDS가 삼성의료원과 손잡고 DNA 분석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놈 분석은 IT와 유전공학에 좋은 인적 자원을 갖춘 우리에게 매우 유망한 융·복합 분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소장은 "우리의 IT와 BT(생명공학)로 아시아 각국 민족들이 가진 특유의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줄 수 있다"면서 "아시안 게놈 로드 프로젝트는 '과학한류'를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24 대한의학회 신경해부학 통합강좌 안내 6 김미선 2010.04.09 2266
3423 28차 천문우주+뇌과학 모임 (장소 변경 : 온지당) 오창석 2010.04.06 1688
3422 뇌와 행동 2 이중훈 2010.04.06 1755
3421 [공지] 강의장 약도_박문호 박사의<제2회 137억년 우주의 진화> 1 홍경화 2010.04.03 1795
3420 4월 서울백북스 선정도서 박용태 2010.04.02 1882
3419 인지과학 기술과 미래 융합기술 1 양인준 2010.04.01 1891
3418 감사합니다 1 권재경 2010.04.01 1661
3417 [제2회 백북스 심포지움] 0. <뇌과학과 인지과학이 만나다> 사진으로 보기 15 윤보미 2010.04.01 2460
3416 혹시 미러뉴론 ppt 자료 구할 수 있을까요? 9 홍민경 2010.04.01 2338
3415 <자연의 신성한 깊이>를 읽다가 4 문건민 2010.04.01 1874
3414 1 이중훈 2010.03.30 1886
3413 백북스 뇌-인지과학 심포지움 기사 링크 - 대덕넷 송윤호 2010.03.30 1955
3412 뇌-인지과학 심포지움을 다녀와서 - 1 조장희 박사님의 강연 1 지석연 2010.03.29 2030
3411 천문우주 + 뇌과학 계속 하나요? 1 정혜연 2010.03.28 1647
3410 4월, <카메라로 펼친 천 개의 눈, 천 개의 이미지> 안내 임민수 2010.03.28 1898
3409 3워27일 뇌, 인지과학 심포지움, 이정모 발표 ppt 파일 자료 10 file 이정모 2010.03.28 2358
» [기사] '아시안 게놈 로드' 프로젝트-조선일보 전재영 2010.03.27 1822
3407 [현장스케치] 박문호 박사의 '특별한 뇌과학 강연' 네번째시간 - 비고츠키 4 윤보미 2010.03.26 2514
3406 켈러, 하딩과 해러웨이의 시선으로 과학기술과 젠더 들여다보기, 강좌 안내입니다 양승원 2010.03.26 1830
3405 [참여연대]아카데미 4월 개강강좌에 초대합니다. 느티나무지기 2010.03.26 17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