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계에 매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by 이병찬 posted Mar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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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월간 신동아에서 아주 파격적으로 어떤 재야 과학자의 이론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제로존이론>이라고 하는데, 3종 뉴트리노 질량의 관계식을 구했다고 하여 '노벨상 0순위' '현대과학의 패러다임 전환' 등등의 충격적인 기사로 한국과학계를 뒤 흔들었던 적이 있지요. 이에 즉각적으로 <표준연구원>과 <한국물리학회>가 공식 성명을 통하여 '사이비 과학이다' '가정부터 잘못되었다'고 선언하여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현재 좀 상반된 기류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과학전문 토론사이트인 <브릭>의 소리마당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과총(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기준)이 주관하는 제1회 '새로운이론에 대한 전문가토론회'의 주제로 <제로존이론>이 채택되었다는 것입니다.

과학계가 사이비과학이라고 규정해 놓고서는 3년지난 시점에서 <새로운 이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기존입장을 슬그머니 철회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제로존이론이 주장하는 현대과학문명의 패러다임 변화라는 거대한 이슈가 재부각하는 것인데요...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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