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강의 후일담

by 한성호 posted Feb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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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중 기억나는 것중의 하나는 경계를 넘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네가 사는 곳이 꿈이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뇌 그리고 면역이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제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40대 초반에 어눌하게 내게 질문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 알게된 것은 ‘나는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나와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아니었고,


저는 거짓된 나와 살았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면역에 끌렸던 것은 우리몸이 어떻게 나와 타를 몸속에서 구분하는가였습니다.
지난번 강의 때 얼핏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디요.

암튼,


백북스의 좋은 분들, 그리고 저보다 내공이 쌓인 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조심스러운 것은


내가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했다는 것과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가입니다.


그래도 내가 느끼고 아는 한도내에서


뇌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매트릭스를 많이 좋아합니다.


특히 키아노리부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 선택하라고 하는 구절이 기억납니다.


거짓되고 편안한 현실을 살 것인가 아니면 불편하고 진실의 삶을 살 것인가란 선택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제게 그 영화를 본 다음부터 살고 있는


현실이 꿈(일장춘몽)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식스센스에서


죽은 상태와 산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 준 것이 기억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패턴 혹은 제한된 수준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혹은 그 삶은 그저 꿈이지 않은가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원하는 것은 하면 돼지’라는 말은 간혹 듣습니다.


그게 맞는 말 같은데,


현실 혹은 꿈에서 주저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강의를 듣고와


Newberg에 대해 여러 가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문득 뉴버그의 근원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강의에는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마지막 강의 기대가 됩니다.


늘 혼신을 기울이시는 것이


많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