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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08:59

뇌강의 후일담

조회 수 2062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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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중 기억나는 것중의 하나는 경계를 넘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네가 사는 곳이 꿈이니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뇌 그리고 면역이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제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40대 초반에 어눌하게 내게 질문하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 알게된 것은 ‘나는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나와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아니었고,


저는 거짓된 나와 살았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면역에 끌렸던 것은 우리몸이 어떻게 나와 타를 몸속에서 구분하는가였습니다.
지난번 강의 때 얼핏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디요.

암튼,


백북스의 좋은 분들, 그리고 저보다 내공이 쌓인 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조심스러운 것은


내가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했다는 것과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가입니다.


그래도 내가 느끼고 아는 한도내에서


뇌에 대해 질문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워쇼스키 형제가 만든 매트릭스를 많이 좋아합니다.


특히 키아노리부스에게 빨간약과 파란약 중에 선택하라고 하는 구절이 기억납니다.


거짓되고 편안한 현실을 살 것인가 아니면 불편하고 진실의 삶을 살 것인가란 선택을 요구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은 제게 그 영화를 본 다음부터 살고 있는


현실이 꿈(일장춘몽)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식스센스에서


죽은 상태와 산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해 준 것이 기억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패턴 혹은 제한된 수준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혹은 그 삶은 그저 꿈이지 않은가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원하는 것은 하면 돼지’라는 말은 간혹 듣습니다.


그게 맞는 말 같은데,


현실 혹은 꿈에서 주저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강의를 듣고와


Newberg에 대해 여러 가지 찾아보았습니다.


그는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 문득 뉴버그의 근원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강의에는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마지막 강의 기대가 됩니다.


늘 혼신을 기울이시는 것이


많이 부럽습니다.

  • ?
    김미선 2010.02.10 08:59
    지난 강의시간에 책 증정하면서 호명할 때 안 계셨던 것 같은데, "뇌 그리고 면역이란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뛴다"는 분께 <감정의 분자>를 드릴 수 있다면 제가 영광이겠습니다. 후기도 두 번이나 올리셨으니 생색낼 일도 아니고요. 다음 시간에 박용태 피디님께 책을 전할테니 꼭 찾아가시길^^;
  • ?
    박용태 2010.02.10 08:59
    김미선 선생님 센스쟁이
  • ?
    한성호 2010.02.10 08:59
    아 그랬나요? 책의 역(力 ^^)자로부터 받을 수 있다니, 저희 신경세포들이 좋아하는 것을 감추기 어렵군요....
  • ?
    윤정희 2010.02.10 08:59
    한성호선생님축하 드려요 나는 책 언제 받아보나~~~
  • ?
    서지미 2010.02.10 08:59
    백북스 많은 사람들 특징은
    다 각자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
    제 생각에 그렇다는 것이고요.
    그런 공통분모에
    한성호선생님도 늘 계시는 거 같아요.
    지난 3차강연 시작전 행사로 책 주인찾기를 하였는데..
    안계셔서 좀 아쉬웠다.는.
    다행이 센스쟁이 번역가선생의 배려로
    의미있는 책주인이 되셨네요..^^
    "즐거운 명절 맞이 하세요"
  • ?
    한성호 2010.02.10 08:59
    축하와 즐거운 명절 말씀 넘 고맙습니다.

    제가 적은 소회에 대해,
    특히 뇌에 관심 갖고서 적는 이야기가
    행여 다른 공부하시는 분들이 올리는 귀중한 정보와
    맥락을 달리하지 않나 하여 우려하곤 하지요.

    그래도 백북스의 맥락과 감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는
    제 마음이 자유(편안)할 때인 것 같습니다.

    공부란 면에서 중량있는 분들이
    댓글로 표현해주는 것에
    몸둘 바를 모르겠군요 아니 모르겠삼. ^^

    명절 즐기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
    이병은 2010.02.10 08:59
    공부란 면에서 중량 없는 저는,
    기다렸지요. 다른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기를...
    ㅎㅎ 지난 번에 조금 늦게 오셔서 책을 못받으신 것에 대해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으셨군요.
    여러분들께서 공부하는 모습은 제게 신선한 자극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 ?
    한성호 2010.02.10 08:59
    갑자기 왜 나희덕 작사 안치환 작곡의
    귀뚜라미란 노래가 떠오르지요...
    한 번 들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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