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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커다란 밑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창의성관련

by 서지미 posted Jan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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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커다란 밑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창의적인 영재가 되기 위한 6가지 조건 (하) 2009년 01월 23일(금)











창의성이 왜 필요한가? 아마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리 이제 모방과 베끼기만으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의성이야말로 중요한 국제경쟁력이라는 것에 대부분 동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비단 우수한 과학인재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창의성은 또한 영재나 수재에게만 타고난 능력도 아니다. 창의적인 능력은 내면 깊숙이 감춰진 인간의 본성이다. 과학문화와 창의성 제고에 앞장서온 사이언스타임즈는 신년기획으로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라는 시리즈 기사를 마련했다. [편집자 註]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재능교육 사이트 ‘Stepcase Lifehack’에서는 창의적인 영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뇌 전체를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다섯째, 뇌 전체를 사용해서 생각하라(whole-brain thinker)

세상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다. 왼쪽 뇌를 잘 사용하는가 하면 또 오른쪽 뇌를 더 잘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오른손잡이가 있는가 하면 왼손잡이도 있는 것과 똑같다. 그러나 창의적인 영재가 되려면 양쪽 뇌를 다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 창의적인 능력을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상상력을 깨우는 일이 중요하다. 
수학이나 과학을 잘 하고 논리적이며 분석적 사고를 잘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조그마한 일에서 벗어나 아주 거대한 사물(big picture)에 집착하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력이 뛰어난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21세기란 단편적인 수학적 지식이나 과학보다 거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일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분업적 사고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제 학문도 통합의 시대다. 종합적인 사고체계가 필요하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는 수학과 과학을 잘 하고 논리적이며 분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데에만 익숙해져 있다. 다시 말해서 왼쪽 뇌가 발달된 학생들에만 관심을 두고 있으며 오른쪽 뇌가 발달된 학생들에게는 관심이 부족했다.

전통적으로 왼쪽 뇌가 발달한 학생들은 회사가 채용하는 직원(employees)으로는 알맞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명령이나 지침에 잘 따르고 복종에 익숙해 있다. 그래서 사회에 잘 적응하고 별 문제 없이 세상을 잘 헤쳐나간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왼쪽 뇌가 발달한 학생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다시 말해서 상상력을 동원해 커다란 밑그림을 그리는 창의적인 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이런 점을 상호 보완하기 위해서 기존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오른쪽, 왼쪽’이라는 판에 박힌 도식에서 벗어나 뇌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all round player)’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전체 뇌를 이용하는 사고(whole-brain, holistic thinker)가 필요하다.







▲ 상상력과 창의적 능력은 오른쪽 뇌에 있다. 양쪽 뇌를 동시에 개발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려면 아주 강력한 방법으로 알려진 마인드 맵핑(mind mapping)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이 두뇌개발법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리고 마크 트웨인을 비롯해 많은 창의적인 성과들을 낸 사람들이 사용했던 방법들이다.

마인드 맵핑은 뇌 전체를 사용하도록 해서 창의적인 능력을 끄집어 내고, 또한 분석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든, 문제해결을 위해서든 간에 어던 목적으로 사용해도 좋다. 보다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고 뇌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마음의 활동이란 하나의 생각과 또 다른 생각을 결합해서 그림을 그리는 작업과도 같다. 마인드 맵핑은 그러한 자연적인 사고의 체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창의성을 깨우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여섯째, 창의성 개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이라고 하면 좀 웃기게 들린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상상력 또한 하나의 기술로 창의성 개발의 중요한 수단이다.

문명의 발전은 사실 상상력에서 비롯됐다. 주위 사람들은 과학기술 발전에 원동력이 된 상상력을 엉뚱하다고 생각하며 웃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비행기, 자동차, 그리고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 탐사선 역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처음으로 책에 소개한 사람은 윌슨 대통령 홍보 담당 비서관과 루스벨트 대통령 고문관 등을 역임하기도 했던 미국의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일 것이다.

그는 끈기를 의지력의 결정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의지력과 소망이 적절하게 합쳐지면 가공할 힘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창의성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 나폴레온 힐은 인간의 상상력을 중시했다. 수많은 저서와 강연을 통해 성공철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해서 성공은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끈기와 노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만이 성공의 단 열매를 맺게 한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이 필요하다.

힐은 그의 저서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된다(Think and Grow Rich)>에서 상상력과 사고가 개인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랑 받고 있는 책이다. 요는 생각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념을 갖고 밀어붙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생 동안의 연구와 강연, 저술활동을 통해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 철학의 거장이 되었다. 특히 개인의 성취와 동기부여 분야에 있어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성공철학의 대가가 되기까지는 앤드류 카네기, 토머스 에디슨, 찰스 슈왑, 마샬 필드, 윌리엄 듀런트, 월터 크라이슬러 등 세계 최대 거부들의 경험이 스승이 되었다.

꿈과 비전 또한 풍부한 상상력에서 나온다

그의 독특한 성공철학을 집대성한 작품이 바로 <생각하라, 그러면…>으로 출간된 지 4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또한 1960년에는 성공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 PMA(Positive Mental Attitude)를 완성하여 보급했다.

1970년 88세의 일기로 생을 마친 후에는 나폴레온 힐 재단에서 그의 연구 결과와 저술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 과학 이론과 실천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외친다. “Cherish your visions and your dreams as they are the children of your soul, the blueprints of your ultimate achievements. 당신의 비전과 꿈을 소중히 간직하라. 왜냐하면 그것은 영혼의 원천이며 궁극적인 성공의 청사진이기 때문이다.”

사고와 상상력은 이처럼 중요하다. 사고와 상상력이 없으면 창의성도 없다. 창의성이 없으면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도 불가능하다. 상상력이야말로 혁신의 원동력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09.01.23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