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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을 읽다 만난 반가운 얼굴 ^^*

by 임석희 posted Mar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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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는데,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

지난 토요일 처음 만났던 이 여인을 기억하시나요?

반갑습니다... ^^*

















[이사람] “여성 프로그래머 소수이니 뭉쳐야죠”
국내 첫 여성개발자 커뮤니티 운영하는 전수현씨





























» 국내 첫 여성개발자 커뮤니티 운영하는 전수현씨
“세계 최초의 컴퓨터인 프로그래머가 여성인 ‘에이다 러브레이스’란 사실을 아시나요?”

여성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가 낯설다는 질문에 웹 개발일을 하는 전수현(26·사진)씨는 이렇게 답했다.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비김영에서 근무하는 그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 여성들만 모인 커뮤니티인 여자개발자모임터(cafe.naver.com/womendevel)’를 개설하고, 지난 2월 정보통신쪽 선배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릴레이 세미나를 열어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이 잘할 수 있는데도 ‘기피’


지난해 카페 열고 릴레이 세미나

홈페이지 열고 외국 교류도 계획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은 여성이 더 잘 할 수 있는 일인데도, 국내에서 이 분야에 여성이 소수인 것은 사실이다. 전씨는 “공대생 가운데 여학생이 10~20%이고, 근무 환경이 좋은 큰 기업에는 여성 개발자가 꽤 있지만 아예 없는 회사도 있다”고 전했다.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구성원들도 대개 남성이다. 전씨는 “커뮤니티에 참여해도 남성들의 문화에 끼어들기가 힘들다”며 “남성 선배들도 도움을 많이 주지만, 동성끼리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고 싶어 커뮤니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산업 공학을 공부하던 전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기업체의 전산실에서 여성 개발자를 보고 진로를 결정했다. “처음보는 언어를 활용해 무엇인가를 만들고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는 게 신기했어요. 그 뒤 다른 학교에 편입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게 됐죠”

 

전씨는 성별과 상관없이 ‘개발’ 일 자체가 힘드니 아예 다른 것을 하라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 실제로 2006년 한 중소 시스템통합(SI) 업체에서 시작한 사회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계약된 시간내에 프로젝트를 빨리빨리 끝내고 다른 프로젝트해야 하니까 기존에 있던 구조를 계속 사용하게 됐다”며 “더 나은 것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시간도 없었고, 사람이 아니라 기계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씨는 직장을 옮긴 뒤,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란 꿈을 품고 다시 개발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커뮤니티 운영에 대해 “독립 도메인 주소를 쓰는 홈페이지를 직접 구축하고, 1년 뒤에는 외국 여성 개발자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8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최초 여성 임원인 박남희 상무 등이 참여하는 두번째 릴레이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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