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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불쏘시개여, 활활 타올라 큰불을 만들어라!

by 류우정 posted Mar 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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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은 이야기지만.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마지막 날.  

작년 6월 대전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한 점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1.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센터에서 석사과정을 밟게 된 점.

2. 100북스 클럽을 알게 되어 토론회에 참석 하게 된 점.

3. 녹색평론 독자 모임에 나가게 된 점.

 



그러나

저라는 사람은 불쏘시개는 잘 구해와 아궁이에 던져 작은 불씨는 잘 만들어 내는데 천성이 게으른 탓인지 맛난 밥을 지을 만큼 큰불을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젖은 장작으로 부지깽이를 잘 놀리지 못해 불을 잘 꺼먹습니다.

 



젊은 구글러 김태원씨는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열 덩어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동안 이 말이 제 귓가를 떠나지 않고 맴돌았습니다.

 



"너 또 한 해를 정리하면서 가졌던 생각 - 대전 오길 잘 한 이유 세 가지를 단지 타다 만 불쏘시개로 끝내버릴꺼야?", "그렇게 늘 작심삼일로, 용두사미로 살래?!" 라고요.  

   



앞말이 길었죠?   

다름 아니라 저는 작년 송년회를 끝으로 3번 토론회를 참석하고 1, 2월 계속 나가지 못한 아주 아주 게으른 회원입니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하루에도 몇 번 씩 들락날락 하며 회원분들의 이야기, 글들을 읽고 보며 배우고 즐긴답니다.

 



"움직이지 않는 열정은 단지 열 덩어리일 뿐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열정을 나 자신도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 불은 얼마 지나지 않아 꺼져버리고 만다.

 



 2월 초 2008년부터는 그런 실수를 좀 줄여보자. 그럼 그 세 가지 만큼은 잘 해보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2월 26일 독서 토론회에 다시 나갔습니다.

발제자 고원용 박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처음에는 무슨 소린지 몰라 사실 조금 졸았는데, 잠이 깨고부터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답니다. "아~역시 다시 나오길 잘했다" 고 생각했죠! 뒷풀이는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요.

 

 




 앞으로 약속드립니다. 이 게으른 회원, 열정적인 회원분들 따라가려면 아직 저 멀리 있지만, 열심히 학습공동체 100북스클럽의 일원으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부디 나의 불쏘시개여, 활활 타올라 큰불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