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독서 문화운동에 임하는 우리의 위치 !!

by 박제윤 posted Mar 03,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8년 3월1일 모임에 처음 참석하러 가는 중에 이미 독서 모임의 느낌을 강하게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동행해주신 임부장님은 직장인이시면서 이 모임에 참석하여 아주 흥미롭고 활기찬 생활을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임에 참석하고 보니 모두 그런 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저 자신도 그런 사람의 부류에 속하는지라 단번에 모임의 성격이 느껴졌습니다. 어닐 학생부터 50대 이후의 각계 사회에서 활동하는 분들까지 모두 "일반상대성이론"과 "특수상대성이론"에 심취하여 발표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거에 물리학을 전공했던 옛 친구가 "일반상대성이론"을 자신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이 모임에서는 일반인들이 그 수식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소중한 의미를 조금 배우고 왔습니다.

 

"중력은 우주의 구조를 결정한다." 

"모든 물체는 측지선을 따라 이동한다." 그 이동은 중력과 관성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의 움직임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 그 재미로 인해서 삶의 의미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 끼리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런 분들의 모임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지식 중심의 사회로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문화적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점에서 이제 한국이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가는 중에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문화는 즐기는 대상입니다. 그리고 즐기는 것 자체가 바로 문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우리 모임은 독서하는 것을 즐기는, 지적 유희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선진국형 문화라고 보아집니다. 일반 대중들조차 고급정보에 접하고, 그 정보를 수집하는 것 자체에서 삶의 즐거움을 얻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과거에는 극히 소수에게만 있었던 고급문화이지만 이것이 이제는 대중들에게까지 전파되는 지적유희의 문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감히 예언을 합니다.

지금의 모임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 것인지는 예측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예측할 수 없을 정도라는 예측~)

이 모임을 위해 노력하는 중심 구성원 여러분들,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에 행복이 있을 것을 예언합니다. 아니, 사실 이미 행복해하고 있겠지요.

 

- 철학자 박제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