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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후기

by 문경목 posted Feb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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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엇그제 같았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 때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채 내 눈 앞에 아른거린다.

 

2008년 2월 3일

100권 독서클럽의 두가지 모임이 있었다.

하나는 산행, 또 하나는 천문우주탐구 소모임.

 

 

'등산탕'이란 말이 있다.

95세의 정종 박사님께서 지난 토론회에 오셔서 하신 말씀이다.

매 번 산에 오를때마다 그 등산탕의 맛이 달라진다.

그 맛은 어떤 수식어로 표현을 해도 부족할 것 같다.

그저 '같이 산에 오르자!' 라고 할 수 밖에..

 

산에 오르는 이유는 각자 모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나는 가장 큰 이유 두가지를 들자면 친목건강.

산에 오르며 나누는 대화의 맛이 다르고

산에 오르며 흘리는 땀의 농도가 다르다.

 

공부도 독서도 그 무엇도 건강이 먼저 아니겠는가!!

 

이 날 산에 오르는 회원들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이 날 '초신성 Ia'를 발표한 나.

여러가지 바쁘다는 핑계로 준비를 못하여 발표순서를 뒤로 바꿔가면서

까지 다급하게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역시 핑계는 핑계였다.

'왜 나는 이렇게 버벅였을까?' 하며 질문을 던져본다.

발표한 회원분들의 후기를 보다가 '아하!'

하고 탄성을 내뱉는다.

그냥 간단한 준비와 연습으로 나온 것들이 아니었다.

첫 발표인 회원분이 하는 발표를 듣고 나는 크게 한 방 먹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나는 세번이나 발표 하는 것이었는데 왜 이렇게 깔끔하지 못했을까!?'

물론 개인적으로는 많은 발전이 있었고 발표를 잘 마쳤다.

아마 더 욕심이 생기고 관심이 있어서

그렇게 비교를 하고 생각을 하지 않나 싶다.

나는 이번 5차 천문모임에는 발표보다는 실력을 더 쌓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모임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된다.

다시 한번 그 때를 살짝 떠올리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오는 3월 1일 천문모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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