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일요일 산행.
독서클럽산행에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근무 때문에 일요일 날 개인산행(?)을 하게 되었다. 계룡산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과 함께.
지난 2007년 1월 첫 산행을 생각하면서 따끈한 물과 아이젠을 챙겨 오르기 시작했다. 관음봉까지 가자고 약속했지만 오전근무로 오후에 오르게 된 시간 탓과 미처 녹지 않은 눈이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판단에 작년처럼 남매탑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2008년 첫 일요일 산행.
독서클럽산행에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근무 때문에 일요일 날 개인산행(?)을 하게 되었다. 계룡산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과 함께.
지난 2007년 1월 첫 산행을 생각하면서 따끈한 물과 아이젠을 챙겨 오르기 시작했다. 관음봉까지 가자고 약속했지만 오전근무로 오후에 오르게 된 시간 탓과 미처 녹지 않은 눈이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판단에 작년처럼 남매탑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남매탑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
난 대전에 살아서인지 남매탑이라는 곳이 이름만으로도 익숙했지만, 타지 사람에게는 당연히 처음 듣는 곳이겠지.
남매탑 이야기. 전에 혼자 갔을 때 표지판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더라…?
아! 이런 부끄러움.
통일신라시대에 한 스님이 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다가왔다. 입 속을 살펴보니 큰 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가시를 빼주었더니 호랑이는 며칠 뒤에 한 처녀를 업고 왔다.
처녀는 상주사람이었는데 혼인한 날 호랑이에게 물려 왔다고 했다. 스님은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어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부모는 스님과 부부의 연을 맺기를 바랬다. 스님은 이 처녀와 남매의 연을 맺었고,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하여 탑을 세워 사리를 모시어 남매탑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이야기를 읽고 나니, 아~~ 맞다.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남매탑 이야기는 말이야~”하고 조곤조곤 잘 이야기 해주었을 텐데. 내 주변의 익숙한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8년 첫 산행!
맑은 공기로 한껏 충전했으니 작년처럼 올해도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것들 거창하지 못해도 소박하게 하나하나 이루어갈 수 있는 멋진 2008년을 꿈꾼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04 | 공지 | 가입인사 올립니다. 4 | 윤석완 | 2008.01.18 | 1224 |
1403 | 공지 | 가입인사 드려요*^^* 3 | 김보현 | 2008.01.18 | 17040 |
1402 | 공지 | [공지] 뇌과학연구회 세미나 공지 (2008.01.18) | 이정원 | 2008.01.17 | 1197 |
» | 공지 | 남매탑이야기. 3 | 이소연 | 2008.01.16 | 1242 |
1400 | 공지 | 오늘 1월 15일(화) 저녁 7시 교차로 독서 스터디 공지 2 | 김주현 | 2008.01.15 | 1334 |
1399 | 공지 | [가입인사] 가입인사 올립니다 4 | 가람 | 2008.01.15 | 1379 |
1398 | 공지 | [좋은글]인연 3 | 안소연 | 2008.01.14 | 1366 |
1397 | 공지 | 수유너머의 첫 방문 7 | 전지숙 | 2008.01.14 | 1442 |
1396 | 공지 | 눈이 왔다 2 | 김민경 | 2008.01.12 | 1428 |
1395 | 공지 | (가입인사) 감사한 맘으로 가입인사 올립니다~ 4 | 정태호 | 2008.01.12 | 1400 |
1394 | 공지 | 문경목 회원님께 부탁드립니다. 2 | 형순호 | 2008.01.11 | 1424 |
1393 | 공지 | [동아일보] 물리 3년 배우고도 "상대성이론이 뭐지?" | 문경수 | 2008.01.11 | 1317 |
1392 | 공지 | [동영상] 133회 상대성이론 - 박문호 5 | 문경목 | 2008.01.10 | 2963 |
1391 | 공지 | 2007년 독서결산 7 | 이정원 | 2008.01.10 | 2025 |
1390 | 공지 | 죽음, 영원한 존재감, 산 자의 가슴속에 기억되기 1 | 임석희 | 2008.01.10 | 1492 |
1389 | 공지 | 엄마! 사랑해요. 5 | 이명희 | 2008.01.09 | 1497 |
1388 | 공지 | 진짜 리더 4 | 강신철 | 2008.01.09 | 1510 |
1387 | 공지 | 정말 알 수 없습니다(새해 첫 토론회에 참석한 후) 3 | 엄준호 | 2008.01.09 | 1376 |
1386 | 공지 | 2008년 첫번째 강연을 다녀와서 2 | 전지숙 | 2008.01.09 | 1281 |
1385 | 공지 | [알림] 새해 첫 토론회 ! 오늘 입니다 !! ^^ 1 | 송윤호 | 2008.01.08 | 1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