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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습관화

by 박문호 posted Dec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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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삶에서 습관의 힘은 크다.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습관적 행위가 아닌 것을 생각하기 힘든다. 일상적 생활은 매 시간 습관적으로 하는 우리의 행위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치원에서부터 계속 해온 학습의 중요한 목표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다. 뇌 공부의 목표도 바로 그러한 습관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형성하는 것이다.


 


뇌 작용 방식을 응용한 습관화 전략은 습관형성을 쉽게 해 준다. 습관의 형성은 두 가지 상황에서 생성된다. 우선 동일한 자극이 되풀이하여 입력되어야 하고, 그 자극이 반응도 일정한 양식으로 반복되어야 한다.


 


반복은 힘이 세다. 반복되지 않은 행위는 뇌 신경세포의 연결망을 형성하지 않는다. 입력에 대한 동일한 반응이란 신경연결의 고속도로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습관화의 조건이 이처럼 명확하므로 습관화의 전략도 간단히 그런 조건을 충족시켜주면 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입력 자체가 변화가 많다. 하루 중 우리의 행동은 다양한 직업적 일들과 개개인 내적 요인으로 입력자체가 매순간 변화한다. 그에 상응하는 출력도 상당부분 자동반응이든지 임의적이다.





습관을 의식적으로 형성하기 위해서 이러한 습관화 조건들의 특성을 이용하면 된다.


 


첫째로 습관을 형성하는 스스로의 실험을 선언하고 시작하는 날짜와 습관화 기간의 마지막 날을 명확히 해야 한다. 우리몸이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데는 행위의 난이도와 완성도에 따라서 짧게는 2 주에서 수년이 걸린다.


 


자신이 형성하고 싶은 습관이 결정하고, 매 단계별 습관화 시간을 상정한다. 중요한 것은 모든 세세한 부분의 절차와 행동양식을 의식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한다는 것이다.





둘째 습관 형성의 성패는 의식적 결단성에 좌우된다. 습관은 반복행위를 통해서만 그 힘이 서서히 자라게 된다. 초기 단계의 습관화는 의식적 자발력이 계속해서 에너지를 공급해야만 스스로 되풀이 되는 단계로 발전한다.


 


처음에는 행동을 되풀이 할 때마다 의식이 개입하지만 어느 정도 습관화 모듈이 형성되면 행동은 점차로 자동적 반사행동이 되어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요구되는 에너지의 감소는 자연스럽게 심리적 장벽을 낮추게 되어 그 행동이 점점 몸에 익숙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자가 발전적 행동은 더 가속화되고 습관화가 매니아 단계로 강도를 높이게 된다.





세째 의도적 습관화는 자극-반응의 생물학적 기본 생존 메커니즘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하는 습관화가 무의식적 반응으로 발전하면, 뇌의 학습 부담의 거의 사라지게 되며, 우리는 다른 행위의 습관화를 시도할 여유를 갖게 된다.


 


새로 시작되는 습관화 역시 그 초기 단계는 의식적으로 학습되지만 우리 뇌는 한 번 습관화 성공의 기억을 다른 습관화에 쉽게 적용한다. 이런 새로운 학습의 반복으로 우리는 습관화의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 의도적 습관화는 학습의 결과이며, 바람직한  의도적 습관화가 삶을 효율적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