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공지
2007.12.07 00:18

짧은 생각, 긴 한숨....

조회 수 1158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짧은 생각, 긴 한숨.


 



12월하고도 좀 지난 시간이지만 아직도 눈다운 눈을 제대로 맞이하지를 못했다. 우리네 날씨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된다던데, 이런 기상의 변화도 연탄가격에 울고 웃는 서민들에게는 불행중 다행으로 여겨진다. 그렇잖아도 추우면 더욱 웅크리게 되는 것이 동물의 습성이니.....



 


두렵다는 것은 단지 지나가는 과정속의 공포가 아니라 어려움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그 위축된 자아를 자신의 모습이라고 규정하며 나머지 삶을 살아갈 위험에 대한 것이 아닐까. 사람들의 행동은 과거의 경험이란 각본과 미래에 대한 상상의 영역 속에서 표현되어지는 현실은 아닐까. 오늘 웅크리게 되는 이 추운시절의 우리 내면은 어떤 모습으로 서있는지 그 누구도 모를 것이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덕 연구단지 안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가끔 창 밖을 바라보면, 앞산의 나목들이 그 위세를 다 버리고 허허로움으로 겨울 숲의 병사처럼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는 풍경이 연출 된다. 오늘 전화 한 통화를 받고, 그 숲을 오랜 시간 응시해 보았다. 몰입하면 환청이 들리는 것일까. 그들이 이야기를 건넨다. 우리들도 추위를 느끼고 받아들이나 결코 인간처럼 스스로 위축되지 않는 자연의 정령을 품고 살아간다고. 그리하여 우리들은 어떤 혹한이 오더라도 폭설에 가지가 찢기는 고통이 있더라도 봄이면 따뜻한 햇살을 받아들이고 꽃을 피운다고.




 


겨울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절망을 느끼기보다는 그 허허로움 속에서 불어 닥치는 저 바람의 위세와 저 청청한 하늘의 기상이 영원히 죽지 않는 소우주로서의 모든 생명과 인간의 본질이요 기상이란 것을 마음속에 각인하고 다시 이 세상 앞에 설 필요가 있다. 다만 지금은 잠시 긴 한숨 내뿜고 쉬자, 休~~~


  • ?
    이정원 2007.12.07 00:18
    미안해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
  • ?
    조동환 2007.12.07 00:18
    그랬군요. 저는 윤성중님의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생각했습니다.
  • ?
    송윤호 2007.12.07 00:18
    윤성중 회원님 ~ 항상 고맙습니다. *^^* 즐거운 주말 되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04 공지 도정일교수님 글 두 편 1 이동선 2007.12.05 1317
3003 공지 [알림] 2007년 10월 1일 ~ 현재. 운영비 모금 및 사용 내역 3 송윤호 2007.12.05 1398
3002 공지 옥수 4 문경목 2007.12.06 1510
3001 공지 정부, 향후 10년간 뇌 연구에 1조5천억 투자 3 박문호 2007.12.06 1242
» 공지 짧은 생각, 긴 한숨.... 3 윤성중 2007.12.07 1158
2999 공지 WOW!! 살아있음 그 자체 5 임석희 2007.12.07 1283
2998 공지 물과 친해지기 12 전지숙 2007.12.07 1441
2997 공지 2008년 교육공동체나다 겨울방학 인문학특강 교육공동체나다 2007.12.07 1383
2996 공지 얼리어답터와 슬로우어답터 그리고 과학독서 7 송윤호 2007.12.07 1594
2995 공지 [필진]고미숙 박사님을 만나다 10 김홍섭 2007.12.07 1750
2994 공지 [12.14] 뇌과학연구회 세미나 공지 이정원 2007.12.08 1219
2993 공지 몸 움직이지 않으면 정신기능 저하돼 2 송윤호 2007.12.08 1265
2992 공지 석음(惜陰) 8 강신철 2007.12.08 1391
2991 공지 박문호 박사님과 YTN 박순표 기자의 대담 3 문경수 2007.12.08 1827
2990 공지 가입인사 드립니다... 5 한수현 2007.12.09 1223
2989 공지 [산행]12월 산행 알림(둘째주 일요일-9일 10시) 2 이진석 2007.11.28 1502
2988 공지 겨울방학, 독서클럽 책내기에 주력 8 김주현 2007.12.10 1639
2987 공지 두바이 기적의 리더십 6 전지숙 2007.12.11 1276
2986 공지 대나무 7 양경화 2007.12.11 1516
2985 공지 제가 좋아하는 노래(노랫말) 하나 소개 합니다. 5 임성혁 2007.12.11 13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