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회 수 22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남자친구를 남편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을때 발생하는 버그

***질문 : 기술 지원 담당자께



   작년에 "남자친구 5.0" 버전에서 "남편 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새 프로그램 때문에 회계 모듈에 예기치 않은 변화가 생겨서
   "남자친구 5.0" 버전일 때는 잘 돌아가던
   "꽃"과 "장신구" 어플리케이션으로의 접근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남편 1.0" 프로그램이 "로맨스 9.9" 같은 귀중한 프로그램을 지워버렸고
   대신 원치 않던 "NFL 5.0"이나 "NBA 3.0" 같은 프로그램을 깔아버렸습니다.

   "대화 8.0"도 더 이상 돌아가지 않고,"집안청소 2.6"은 시스템을 망가 뜨리고 있습니다.
   "잔소리 5.3"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절망한 한 사용자가...
   .
   .
   .


***답변 : 절망한 사용자님 보세요.

   "남자친구 5.0"은 엔터테인먼트용 프로그램이지만
   "남편 1.0"은 운영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C:/이젠 날 사랑하지 않아? 라는 명령어를 치고 "눈물 6.2" 프로그램을 설치하세여.
   그러면 "남편 1.0"은 "죄책감 3.0"과 "꽃 7.0" 어플리케이션을 자동적으로 실행할 것 입니다.

   하지만 과다하게 사용하면 "남편 1.0"은
   "퉁명스런 침묵 2.5"이나 "독수공방 7.0" 또는 "맥주 6.1"을 디폴트로 지정할지도 모릅니다.
   "맥주 6.1"은 "시끄럽게 코골기"라는 음향 파일을 만드는 아주 나쁜 프로그램입니다.

   절대로 "시어머니 1.0"이나 또 다른 "남자친구"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마십시오.
   이것들은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남편 1.0"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남편 1.0"은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프로그램 습득에 시간이 걸립니다.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구입을 고려해보십시오.
   개인적으로 "맛있는 음식3.0"이나 "야한 속옷 5.3"을 추천합니다.

   ★" 어떠한 성공도 가정에서의 실패를 보상할 수 없다." - 데이비드 오 멕케이

***출처: 6월12일 한국일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4 공지 " 현대과학과 리더쉽" M. 휘틀리 지음 21세기북스 고원용 2002.12.06 3828
4303 공지 "2막" 의 독서토론의 짧은 글..^^: 1 송근호 2004.02.03 2718
4302 공지 "8시 17분입니다" 22 이정원 2008.02.11 7951
4301 공지 "space time" 이 아니라 "Spacetime"......(1) 박문호 2005.01.07 2654
4300 "[살아있는 한반도] 생명 융단이 소청도에서 10억년 전 숨을 쉬었다" 6 고원용 2009.11.02 2657
4299 "[생각에 관한 생각] 책과, 대선결과의 한 해석" 1 file 이정모 2012.12.25 2003
4298 "가장 오래된 원인 두개골 발견" 고원용 2009.10.06 2325
4297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님 강연 사진후기 4 이정원 2009.06.11 3151
4296 공지 "국민 애송시 1위는 김소월 '진달래꽃'" 4 서지미 2008.11.15 2046
4295 "기억을 찾아서"의 저자 에릭 켄달 최고의 역작 신경과학의 원리 번역판 출간 3 배진우 2011.05.14 2314
4294 "나의 백북스 이야기"를 써 주세요. 2 file 윤보미 2009.05.21 2152
4293 공지 "뇌와 생각의 출현" 동영상 구해요 2 김영준 2008.11.03 1791
4292 공지 "단돈 1000원으로 문화축제 즐겨요” 1 이혜영 2009.02.09 1814
4291 공지 "달무리 지면" -피천득 시인 - 2007.06.26 3304
4290 공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겠습니다" 17 김주현 2008.05.18 2510
4289 공지 "리더와 보스" 황희석 2003.06.06 3313
4288 공지 "마당을 나온 암탉" 원화 전시회------북카페에서 이동선 2002.07.08 4589
4287 공지 "많이 건졌어요" 5 현영석 2008.08.04 1882
4286 공지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함민복 1 현영석 2007.05.17 3377
4285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매일 점검하라/한비야 3 이동선 2009.07.29 20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6 Next
/ 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