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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에 대한 나의 명상

by 손기원 posted Jun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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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과학및정책최고연구과정을 통해 과학과 경영과 종교의 관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과학은 물리학이든 생명공학이든 화학이든 지구과학이든 경영과 서로 밀접한 관련이 없는 분야가 없다. 그리고 과학과 경영은 우리를 지혜로운 삶으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종교와 그 목적이 본질적으로 같다고 본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둘이 아니고, 우주 전체가 둘이 아닌 진리를 깨달은 것이 한학기 동안 가장 큰 수확이었다.
지식의 시대가 갖는 약점, 기술과 과학의 진보가 가져다 주는 부작용, 인간이나 우주나 언젠가는 생명을 다한다는 진리, 이런 전제들은 [지혜롭게 살아라]고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도록 한다.
지혜는 정신의 혹독한 훈련을 통해 얻어진다. 그러나 그것은 얻어진다고 해도 맞지 않다. (원래부터 내면에 존재하여 온 것을 끄집어 내는 것일 뿐..)
지혜는 행복과 마찬가지로 밖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스스로 우러나오게 인내하며 뜸 들이고 동기부여 하는 것은 오직 부단히 공부하고 관계하고 수행하는 자기자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