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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 책에 대해

by 구용본 posted May 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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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에 책을 받아보고는 시험 준비(내일 시험이 있습니다)를 하는 와중에 짬짬히 시간을 내어서 보고 있습니다.
지금 '화'는 반 정도 보았는데..

뭐라고 해야할까요.. 책을 읽으면 다 맞는 말인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가슴에 안 와닿습니다. 좀 붕 뜨는 기분이라 할까요. 틀렸다는 생각도 안 들지만 그렇게 절절히 맞는 말이다라는 생각도 안 듭니다. 지난 번 달라이 라마의 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지라 그때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분명 그때는 두꺼운 책에 촘촘한 글씨라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느끼는 점도 많았습니다. 예 또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제가 책의 진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일까요? 아니면 지금 마음 상태에 그냥 안 맞는 것일까요?

책을 읽어보신 분과 읽고 계신 분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 이런 식으로는 '힘'도 읽기 곤란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주머니 털어서 산 책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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