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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6 09:00

미영씨...성숙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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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로 남길려니 좀 길어질 것 같아서 다시 씁니다.
성철 스님의 시봉이야기..에서 필자인 원택 스님이 처음 성철 스님을 찾아갔을때 절 돈으로 3000원을 내 놓으면 화두 하나를 주겠다고
즉  부처님앞에 3000배를 하라는 이야기.
원택스님이 3000배를 하고나자 스님이 내려준 화두는"속이지말라"
처음 이화두를 들었을때는 웃었답니다.
너무나도 평범해서요.우리가 일반적으로 화두는 거창하고 좀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듯이 원택 스님도 그 당시에는 그랬었나 봐요.
한참 지난후 일상생활 속에서 문득 그 '속이지말라'라는 화두가 가슴에 크게 울리는 적이 있었대요.
남을 속이지 않는 일은 쉬운일이 될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순간적으로 깨닫게 되었던거지요.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남들에게 정직할 수는 있지만
내 자신에게 정직하기가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내 마음을 속이지 않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

학창 시절이 끝났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것은 아니겠지요.
죽는 순간까지 공부를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부를 떠나서 자신이 추구하는 면에서의 일)해야 한다고

신문기사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공부를 놓으면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

자신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사람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한 때는 남의 눈과 명예와 물질을 위해서 교직을 공부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요.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자는 생각보다는 내 욕심이 앞섰었거든요.이런 마음가짐으로는 안되는 거였지요.나 자신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내 욕심 채우자고 교직을 공부하겠다는 태도는
나를 속이는 태도 였었던 것입니다.

얼마전까지'나 자신을 속이지 말자'에 생활 속에서 많이 생각하며 적용하고자 했고 요즘에는 '섬기는 사람이 되자'로 저의 화두를 만들었지요
참 어려워요.
쉽지 않은 일이지요
안되어도 자꾸 해보는 겁니다.
쉴 필요가 있을때는 쉰다는 생각으로 하고
그리고 나서 또 하는 겁니다.
저의 사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네요

미영님의 고민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이렇게 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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