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보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란 영화의 첫 시퀀스가 떠올랐습니다. 돌고래쇼가 실은 인간에게 지구멸망을 알리기 위한 돌고래들의 몸짓인데, 인간들이 못알아듣는다며 비꼬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죠. ^^ 과연 인간이 돌고래보다 더 똑똑할까요? 재기발랄하면서 상상력과 블랙유머가 풍부한 영화니까 시간되시면 꼭 보세요~

영화에 대한 지식이 참 해박하신 것 같습니다. 죄송하게도 저는 들어보지 못한 영화라 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똘똘하고 귀여워요.^^
재미로 이런 행동을 한다니, 그 점이 더 놀랍네요.^^

'이케가야 유지'의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이란 책에 돌고래와 인간 중 누가 더 머리가 좋은지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것 뿐 아니라 여러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추천하고 싶네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뇌가 좋고 나쁨을 볼게 아니라 그것의 활용적 환경과 육체적 구조상 언어를 사용할 수 있음으로 얻어지는 추가 효과 그리고 손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등 다각적인 판단이 유익한 결론으로 안내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의식의 출현이 언어의 출현에 선행했다는 것입니다.

뇌신경 기관의 성숙으로 인한 뇌 안의 의식을 무리 내에 다른 개체들과 소통하기 위해 여러형태- 일종의 몸짓과 음성 언어를 발달시켰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 인간과 다른 동물들에게 의식이 있고 없고를 정의하기전에 뇌신경에 의한 작용들을 먼저 정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언어라는 것이 현실 세계를 모두 표현할 수 없잖아요. 모든 종들이 가지고 있는 뇌신경의 작용에 의한 산물들의 범위를 먼저 좀더 세분화해서 언어로 정의하고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식이니 추상화니 몇가지 단어가지고 토론하려니, 알고는 있는데 불완전한 언어 때문에 이해하는데도 쉽지 않고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인으로서요...^^

뇌의 신경활동은 의식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뇌신경활동을 기능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를 구분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