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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3 00:51

3월 31일 [사랑방 이야기] ♥

조회 수 343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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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오랜만에 사랑방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랑방이 참 좋습니다.

또래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 아닌데도 좋습니다.

사랑방을 한동안 안가면 마음이 허합니다.

 

 

그러던 차에 사랑방 소식을 보니

참 반가웠습니다.

 

 

 

<3월 31일 사랑방에 함께 하신 분 - 순서 불규칙, 존칭 생략>

박문호, 이병록, 허 혁, 유하영, 양보성, 고원용, 한성호, 전동주, 우은형,

황해숙, 김영이, 윤보미, 이정원, 이병록 제독님과 함께 오신 분 (성함을.. +_+? )

 

  허 혁 님와 유하영 님, 그리고 한호성 님은 이날 백북스에 처음 오셨습니다.

  특히 허 혁 , 유하영 님은 전주에서 사랑방을 찾아오셨어요. ^-^

 

 

 

 

한울아파트 107동 104호.

황해숙 사모님께서는 이번에도 진수성찬을 차리셨습니다. ^-^

 


 

 

 

꼬막, 산마늘, 새싹채소, 오징어무침, 족발, 각종 야채들과 된장국.

아, 맛있었습니다.

 

 

 


 

"엇!?"

예전에는 식탁 옆이 '벽' 이었는데

하얀 책장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사모님, 책장이 생겼네요? '

 

박문호 박사님께서 식사하실 때마다

이쪽 벽에 책장을 놓고 싶어하셨다는 사모님의 말씀.. ^-^

 

박사님은 책 1천권을 더 들여놓으실 생각에

책장 보실 때마다 기분이 들뜨지 않으실까요?

 


 

서울에서 김영이 총무와 우은형 회원님도 KTX를 타고 슝 날아와셨습니다.

황해숙 사모님은 김영이 총무가 좋아하는 오징어 무침을 일부러 차리셨대요.

 

 

 

 


 


 

이 날 사랑방은...

과거의 '사랑방'을 2009년에 재현하면 이와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두런두런

평소의 생각을 들려주신 양보성 회원님.

이야기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백북스에 처음 오셨다는 한성호 회원님.

'수학을 못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씀에  '어떻게 못하는데 좋아할 수가 있나' 했었는데

 통계청에서 일하신다는 말에 다들 한바탕 웃었지요. ^-^

 


 


 

 

- 사랑방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 중 -

 

 

 * 40대가 되변 백질이 자연사한다.

   나이가 들 수록 고집이 세지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 중 알맹이만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는 왜 별거 아닌 일로 그리 복잡했나 싶다.

   이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양보성 회원님)

 

 * 사람의 인지는 '개인' 단위가 아닌 것 같다.

   사람의 인지는 주위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고원용 박사님)

 

 

* 사람은 분위기에 약한 동물이다.

   책 읽는 사람들이 모여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담론의 분위기...

   분위기에는 저항을 못한다.

 

  * 많은 사람이 바람직하게 즐길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 (박문호 박사님)

 

 

 

 


  • profile
    김홍섭 2009.04.03 00:51
    박사님 댁도 안가본 사이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군요^^
    사모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도 그립고요
  • ?
    김영이 2009.04.03 00:51
    아 그리운 사랑방~ 음식도 맛있고 박사님댁 새로 바뀐 서재도 좋았어요~ 맨날 사랑방만 같아라~
  • ?
    우은형 2009.04.03 00:51
    ㅎㅎ 저도 즐거웠어요.
    말로만 듣던 박사님의 마천루같은 책장과 거기에 꽂힌 책들...
    사모님의 맛있는 저녁만찬, 회원분들의 이런저런 얘기들.. 모두 좋았습니다. ^^
    대전이 옆동네였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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