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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창디에 대한 오해 몇 가지

by 전광준 posted Sep 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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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디는 상업적이다?


이 이야기 전해 듣고 참으로 충격이었고, 슬펐습니다. 정말 상업적이어서 말을 들었다면 덜 억울할텐데 말이죠.


① 창디워크샵- 사진영상 제작 강좌 - 3만원씩 9명이 유료로 2시간 수강한 전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원 한장 안 받았고, 전액 창디 발전 기금으로 기부했습니다. 백북스 운영기금으로 일부 기부하려했지만, 적자인 창디 예산 사정을 감안했더니, 욕심이 생기더군요. ^^; 그리하여 애초의 약속은 저버리고, 27만원 모두 현재 창의성디자인 공적인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백북스에 회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기강연회도 적자가 나는 이상 졸라대기 싫었습니다. 내역은 송은경 총무가 1년에 2회 공지하기로 하였죠... 전혀 상업적이지 않습니다.


② 얼마전 커피강좌 -
커피 굽는 두 남자가 들으면 펄쩍 뛰고 난리날 이야기입니다. 백북스 창의성디자인에 연재되고 있는 커피이야기 동영상 있죠? 그거 젊은 두 친구가 무척 순수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얼마전 1만원씩 받고 강좌를 하루 했는데, 그거 다 원두값와 재료비입니다. 그 강좌는 체험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세 잔의 서로 다른 커피를 시음하는데 소요된 커피콩과 재료 비용입니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핸드드립 커피 한 잔의 시중가가 저렴하더라도 5~7천원 정도 하잖아요.

이 친구들이 뭔가 꿍꿍이를 가지고 동영상을 유포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불순해요. 저도 그런 분들에게는 이해를 돕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당사자를 만나보지도, 물어보지도 않고 자신이 느낀 순간적 느낌을 정당화시키는데 애쓰시는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무에 있겠습니까. 자신의 마음은 어떠한지나 들여다보시라는 말밖에는. 따라서 전혀 상업적이지 않습니다.


③ 각종 유료교육 광고글 게시 - 작년부터 각종 공연정보 올렸는데, 유료도 있고, 무료도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판단할 몫이죠. 마찬가지로 필요한 정보라 생각해서 올렸던 거구요, 제가 강제로나 적극적으로 들어보라고 한 적 전혀 없습니다. 그냥 팩트만 올렸을 뿐입니다. 외부 교육 정보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하면 돈 주고 배우면 됩니다. 안 배우셔도 되구요. 백북스 강연자이셨던 모 선생님께서 자신의 유료강좌 정보 올리시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전혀 상업적이지 않습니다.



④ 사진배우기 미니모임의 어마어마한 회비 - 이 어마어마한 회비는 수강생님들께서 기꺼이 감당하기로 합의한 회비입니다. 연말에 책 제작비로 사용될 것이구요, 남으면 사진 출사모임때 여행경비로 사용됩니다. 수강생님들께서 자기 소요비용을 자발적으로 나서서 미리 적립해두겠다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전혀 상업적이지 않습니다.



⑤ 세계 걸작 영화상영회 회비 5천원 - 회비의 상당 부분이 본인 차값으로 쓰였습니다. 까페에서 상영공간과 빔 프로젝터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음향시설도 상영회 때문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차 몇 잔 팔아서 메울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영회 때문에 자리를 뜬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눈으로 확인한 것만도 상영회 안할 때가 돈벌이가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상영회를 흔쾌히 준비해준 까페에서 차 마시는데 회비를 쓰겠다는데, 이게 왜 상업적인지 모르겠습니다.






2. 창디는 백북스와 따로 논다?


이 부분은 일부 인정합니다. 그러나 창디가 지금은 내부에서 모임 기반을 탄탄히 하는 작업을 하느라 그렇습니다. 창디가 지난 6월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다가 대실패를 했었습니다. 그 때 참석했던 유일한 총무로서 얼마나 민망하고 분한지 지금까지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습니다. 여름내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치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 지금도 무척이나 예민하고 까칠합니다.

6월 모임으로 본 창디는 아직 갈 길이 멀기에 진일보를 위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 당장은 백북스 정기강연회를 등져보여도 그건 저나 몇몇 핵심멤버의 개인적인 숙제이지, 창디 전체의 문제는 아닙니다.





3. 창디 전광준이는 창디모임 안 나오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정말 이렇다면 이건 백북스의 유구한 역사성과 근본을 망각한 심각한 정신병 상태일 것입니다. 서운함을 갖고 있다면 저에게 거짓말을 했던 사람들에게 가졌을테죠. 그냥 느낌이 아닌 팩트의 증거를 두어개 수집했기 때문입니다. 저란 사람은 무언가를 판단할 때, 제가 느낀 느낌이나 감성에 이것저것 갖다 붙여 제멋대로 판단하기보다, 단 한 줄기의 팩트를 중시 여기는 성향을 지니려고 무던히 애쓰는 사람입니다. 변덕스럽기 쉬운 감정에 근거하여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성찰 또 성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한테 거짓말 하신 분들 정말 서운합니다. 그리고 미워해요. 거짓말 당장 사과하라고 말하고 싶지만, 찔리시는 분은 각자 알아서 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말들이 나올 줄 알고, 지난 5월에 쓴 글입니다. http://100books.kr/?no=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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