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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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3 02:53

[책소개] 노는만큼 성공한다.

조회 수 2089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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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지음/ 21세기북스/ 2005년 7월

 

 




"저 분은 중국 고전 전문가야."

"저 분은 민물낚시광이야",

"저 분은 난초에 미친 분이야"

이렇게 소개되는 이들은 전에 장관, 사장한 사람들 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이다.

진짜 성공한 사람은 노후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한 사람이다.

이 아이덴티티는 자신만의 재미로 얻어지는 것이다. (p.173)

 

 

저자는 계속해서  묻습니다.

"무엇을 재미있어 하세요?"

 

저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몇 가지가 있는데, 

"100북스"회원답게(?) 책읽기랑 관련해서

서점에 나가서 어슬렁거리면서 책을 고르는 일과

책을 다 읽고 나면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어떻게 읽었나,

검색해 보면서 내 생각과 비교해보기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100북스 게시판에서 검색하기를 많이 하네요.

책은 이미 '소립님'께서 멋진 독후감을 올려주셨더군요.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좀 별로인데, 사실 내용은 꽤 재미있고 깊이도 있으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흡인력이 있습니다.

2005년에 출간된 책을 이제야 느낌표를 찍으며 추천하려니 좀 뒷북이고,

주5일 근무가 어지간히 정착되고 있어 '여가'를 보내는 자신만의 방법과 철학을

이미 갖고 있을 테지만, 이 책은 여가를 어떻게 해야 잘 보내는지 그 방법론을

일러주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왜 잘 놀아야 하는지, 무엇이 진짜 재미인지, 재미와 창의성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진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건지....

참 바쁜데, 사는 건 참 재미없는 분들꼐 자신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창의성디자인'게시판에 어울릴만한 내용이 꽤 있어 참고하시라고 옮겨 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창의성이라고?

 

 창의성에 대한 정의가 잘못되어 있다. 생전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종류의 새로운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새롭다고 느끼는 것들은 분명히 있다. 예전에 있던 것들이 다른 맥락에 놓이면 우리는 새롭게 느낀다.

정확히 말해 창의성이란 아주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을 뜻한다.

1.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하는 능력

2.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다양하고도 유연하게 연결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p.82)

 

 

 

노는 놈들은 세상을 낯설게 만든다.

 

 너무 익숙해서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이들은 근면 성실한 이들이 아니라 바로 '노는 놈'들이다. '노는 놈'들은 놀이를 통해 아주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여 새롭게 느낀다. 바로 이 때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는 바로 이런 '노는 놈'들이다.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이,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정보들의 맥락을 바꿔줌으로써 그 낡은 정보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이, '노는 놈'의 힘은 바로 '재미'다. 재미를 추구하는 자만이 창의적인 '노는 놈'이 될 수 있는 것이다.(p.85)

 


 

놀아본 사람만이 창의적일 수 있는 이유

 

 창의성은 정보의 집적과 조직화를 통해 가능하다. 재료가 다양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도 라면 한 봉지만 가지고는 어떠한 요리도 할 수 없다. 그저 똑같은 라면만을 끓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정보들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서 창의적 지식을 만들어내려면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언제라도 끄집어 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인류 역사 상 레오나르도 다빈치조차도 얼굴부위에 관한 엄청난 양의 데이타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었기에 모나리자를 그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p.95)

 

 

 

창의성이 없다고 한탄할 일이 아니다.

 

 창의성이 없다고 머리를 쥐어박으며 한탄만 할 일이 아니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를 조직화해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론을 구성해내는 연습이 반복되면 누구나 얼마든지 창의적이 될 수 있다. 21세기형 천재는 엄청난 통찰력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이론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런 천재는 세상이 단순할 때나 가능했다. 미래의 천재는 데이터베이스상의 정보를 재미있게 만지작거리다가 황당한 이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p.103)

 

 

 
  • ?
    이혜영 2008.11.13 02:53
    아!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창디모임의 마**선생님 생각이 들더라구요.
    데이터베이스의 집적이 무지 중요하다네요!
    시간낭비말고 잼있게 놀고, 즐겁게 살아야겠어요. 그 와중에 쌓이는 경험과 지식의 축적물!
    그러다보면 저의 아이덴티티도 보다 명료해 지겠죠^^
  • ?
    이지홍 2008.11.13 02:53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저의 요즘 화두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즐겁게, 일하면서 놀면서 공부할까." 요런 것이거든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 ?
    오영택 2008.11.13 02:53
    아~ 이런책이 있네요
    꼭 읽어봐야 겠네요
    소개 고마워요~
  • ?
    윤성중 2008.11.13 02:53
    ^^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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