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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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기에 완벽한 날씨였던 토요일.

창디 시즌 2 첫번째 정기 모임 있었습니다.

먼저 함께 하신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서울에서 먼길 오신 김용진, 조은미님과 의젓한 4학년 김지우 어린이






여러번 참석하려다 못하시고 드디어 정기모임에 오셨다는 이재걸님 ^-^





독서토론에서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 류은희님





얼마전에 결혼하신 권형진님과 아름다운 아내 김현정님





충주에서 오신 인상좋은 그녀들! 유미라, 전윤지님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교수님 제자분과 부인
!(죄송합니다... 성함을...;;)



더하기 김억중 교수님, 총무 전광준, 송은경까지 모두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이번 달 선정도서『행복의 건축』 독서토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알랭 드 보통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40대 초반인 알랭 드 보통이 이렇게 깊이있는 건축에 대한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분명히 자기 손으로 집을 지어 본 적이 없을 텐데 말이죠. 저는 40대까지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유럽의 건축속에 깃든 전통을 경험하면서 이런 깊은 생각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다음으로 간단히 책의 내용을 함께 다시한번 정리하고,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과 느낌, 질문을 공유했습니다.


"사람이 공간에 깃들어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은미)

"독일에서 공부할 때 그 장소에 쌓여있는 기억과 이야기를 생각하니 제가 마치 그 때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류은희)

"현재 우리나라 주거의 80%가 아파트에요. 그렇다고 아파트를 없애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파트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거래가 어디 있습니까. 다 만들기도 전에 1억이 넘는 돈을 먼저 내고 집을 사는 지금의 형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지요. 아파트를 만드는 과정에 꼼꼼히 참여해서 우리가 원하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김억중)

"쓰레기 시멘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돈의 논리에 영향을 받다보니 질나쁜 건축재료를 사용하게 되죠. 건축이 행복을 파괴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은미)

"책을 읽다보면 건축가가 나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빌라 사부아의 문제는 건축가의 잘못일까요?
18~19세기는 스타일이 소비되던 시대입니다. 창조 없이 지난 스타일들이 카탈로그화되어서 선택되고, 소비되었어요.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려고 했습니다. 빌라 사부아에 발생한 문제는 기술의 부족에서 생긴 실수일 겁니다. 물론 건축가는 건축을 할 때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죠. 하지만 불가능 한 것을 억지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스타일 창조의 회피는 건축가의 직무유기입니다." (김억중)





두 번째 프로그램은 영화읽기에 빠지는 유혹의 시간 이었습니다.



얼마전 목 수술을 하셔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신데도 꼼꼼히 준비하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전광준 총무님, 고맙습니다!!!

왜 영화 『똥파리』가 상을 휩쓸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읽기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전총무님이 포스팅하실테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




그 다음 이어진 프로그램은 저녁식사와 도시락콘서트 입니다.

교수님과 사모님의 친구분들과 창디 회원 모두 함께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이시간 이후로 찍은 사진은 온통 흔들렸네요...ㅠ)

일년에 3~4번 정도 열리는 행사라고 하는데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의 피아노 소품 연주는 사모님의 도전정신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세번째 프로그램인 회원시간 - 커피타임은 진행하지 못했네요.

다음에 참석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안내하겠습니다.^-^

음악, 영화, 책, 사진 등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거리를 하나씩 준비해오셔서 각자 5분~10분 정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정기모임 공지가 올라오면 댓글에 함께 할 이야기거리 올려주세요.



이번 모임이 참석하신 모든 분들 정말 반갑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까지 모두모두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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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09.09.22 08:48
    김용진씨는 현대자동차 기술개발, 교육 전문회사인 (주)NGVTEK 과장님.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제품개발과 창의성" 이라는 1주일 짜리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우선 교육프로그램 만들기 위해서 백북스창디모임에 참석해보라고 권했습니다. 가족 동반해서 창디모임에 왔군요. 창디에서 창의적인, 좋은 생각 건져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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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설 2009.09.22 08:48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참석을 못했네요.. 사람이 40을 넘기면 흔들림이 없어야하는데.. 전날 뉴욕에서 친구가 오랫만에 나와서 몇몇 친구들과 어릴적 추억에 도취되어 무리를 하였더니 바로 모임날에 덜컥 몸살기운이 있어 참석을 못했네요.. 요즘은 감기기운만 있어도 남에게 피해를 줄 까바 참석안하는 분위기라 저도 전화만 드리고 가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자리였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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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원 2009.09.22 08:48
    새신랑 권 회원님의 아내분도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다른 모임에도 같이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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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준 2009.09.22 08:48
    현교수님께서 적극 추천하셨었군요 ^^ 김용진님께서 멀리서 오셨는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셨는지 걱정됐습니다. / 이병설님, 사정때문에 창디 못오셨어도 님이 열정있는 창디맨인 건 저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 다음 모임에서 꼭 뵙고 싶습니다~ / 송은경총무님, 제 사정 봐주시느라 혼자 준비하고 후기 올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이야 점점 실력이 늘면 되는거니까 전혀 걱정 안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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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경 2009.09.22 08:48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 모두 모임에서 좋은생각 건져가셨음 좋겠네요 ^-^
    이병설님 안계셔서 서운했어요~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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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미 2009.09.22 08:48
    안녕하세요 ?
    김용진씨 아내 조은미예요. 토요일 공주, 아늑한 시골의 아름다운 집에서 좋은 모임 잘 가졌습니다. 준비와 진행에 헌신해주신 송은경 총무님, 그리고 몸이 다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영화읽기를 섬세하게 진행해주신 전광준 총무님, 멋진 자택을 제공하시고 토론 진행을 이끌어주신 김억중 교수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아마 이날은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들이었을 것 같은데, 책과 영화와 음악까지 나누는 너무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친구들에게 백북스 창디모임 자랑 많이 했습니다. ^^

    영화에 대한 감상도 나누면 좋다고 해서요, 제가 최근에 오마이뉴스에 '황금시대'라는 돈을 소재로 한 단편영화들의 옴니버스 모음인 영화에 대해 감상을 적은 글이 있습니다. 링크 말고 텍스트를 올리면 좋다고 총무님이 그러셨는데, 게시판에 올려도 될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링크 붙입니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16565&PAGE_CD=&BLCK_NO=&CMPT_CD=A0101

    깊어가는 가을,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모임에서 뵙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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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준 2009.09.22 08:48
    조은미님, 오마이뉴스에 써있는 기사 '황금시대' 잘 읽었습니다!! ^^ 창디게시판에 그 글 직접 올려주심 감사하죠~~!! / 김억중교수님댁 9월 황혼녘 정경이 그림같았죠.. 발걸음이 떼이질 않아 일찍 나오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전원의 아름다움을 선물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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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미 2009.09.22 08:48
    넵. 전광준님 분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 그리고 조만간 '하바나 블루스' 볼 예정인데 그 영화이야기도 다음에 전해드리지요. 가을이 완연합니다. 너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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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영석 2009.09.22 08:48
    아하 ! NGVTEK 김용진과장님 그리고 조은미씨 창디, 백북스 이렇게 연결되는 군요. 연결의 힘.
    창디, 꾼들의 연결체, 집합체, 결사체입니다. 조은미님의 많은 공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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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진 2009.09.22 08:48
    현영석 교수님 덕분에 좋은 모임 다녀왔습니다. 멋진 자택을 오픈해주신 김억중 교수님, 낯선 벗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송은경님, 어려운 영화이론을 쉽게 설명해주신 전광준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참석 여부를 고민했는데, 3명의 가족이 함께 하는 여정이 되면서 더욱 풍요로웠던 모임이 되었습니다. 일상에 빠졌던 생활에서 잠시 빠져나와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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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경 2009.09.22 08:48
    닮고 싶은 가족의 모습! 정말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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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은희 2009.09.22 08:48
    용기를 내어, 여행하는 기분으로 모임에 참석하러 나섰습니다. 배려 깊은 쾌활한 안내자 송은경 총무님이 아니었더라면 엄두를 못내었을 일입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그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콘크리트벽 공간이 건축예술과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김억중 선생님의 댁에서 가진 <행복의 건축>에 대한 토론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안하게 풀어가는 선생님의 말씀 중에 삶과 건축에 대한 의문이 조금 분명해지려는데 그만 토론시간이 끝나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선생님 책을 읽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전광준님 덕분에 독립영화의 매력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독립영화는 단편소설처럼 와닿습니다. 단편소설 해설은 결코 쉽지 않을 것같은데, 전광준님은 영화문법과 주제를 참 명확하고도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영화읽기 많이 기대됩니다. 여러분들과 가진 행복한 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세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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