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창의성디자인모임이 목원대 건축학부 이왕기 교수님 작업실
(논산,건축도구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올 해 우리 모임은 <건축읽기 공부>와 <내 삶과 디자인> 이렇게 두 축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건축읽기 공부>는 1,2,3월에는 이왕기 교수님과 함께하는 전통건축공부가 이어질 예정이며 게으른 눈, 관습의 눈을 버리고 사유하는 시각으로 건축을 읽어내는 훈련을 합니다. 집읽기의 즐거움을 맛보려면, 우선 내 안에 쌓인 지식과 경험의 집적이 있어야 하기에 강의와 답사, 필독서 읽기 등의 방법으로 건축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나갑니다.
예산의 추사고택과 논산 명재 윤증 고택, 두 채를 우리 회원님들과 우리의 시각으로 읽고 우리의 언어로 풀어낼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이 계속됩니다.
<내 삶과 디자인>은 '제대로 놀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어보자는 목표 아래 이미 그러한 삶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방사선과 의사로서 전문가의 삶을 사시면서 좋아하는 음악활동을 삶 속에서 구현해 내고 계신 차순홍 원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바쁜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코너를 통해서 사람에게 자극받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내 삶에서 실현시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계신분, 풍류의 멋을 구현하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고 자진 신청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도 뭐 좀 재미나는 걸 좀 찾아 보자, 피아노를 다시 쳐 볼까? 이번 여행의 테마는 건축읽기로 해 보자.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진을 좀 찍어 볼까? 글쓰기 연습을 시도해 보자!
이런 변화가 생겨나신다면 새롭게 도전해보고 배워보고 시도해본 것들을 함께 모임에서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1부 <음악과 함께 하는 나의 삶>
2부 <전통건축강의>
한, 중, 일 삼국 건축 비교를 통해 각 국의 건축미의 원천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장소를 내어주시고 열강해 주신 이왕기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 건축미의 원천>
* 온돌과 마루
* 적당한 크기, 인간 중심의 척도
* 대칭적 비대칭성, 자연주의, 풍토주의
-한국건축은 대칭과 비대칭의 절충적인 배치와 평면구성이 특징.(손동만 가옥)
-대륙적 기질과 반도적 기질이 절충되어 나타난 효과
-대칭적 건물배치는 엄격, 엄숙, 직선적, 체계화, 권위,남성적
-비대칭적 건물배치는 여유, 곡선적, 감성적, 여성적
* 비어있는 마당/여백/곡선
* 감각적인 비례감
- 시작과 끝(큰 틀)이 맞으면 중간은 융통성있게 허용된다.
* 무기교(?):자연을 닮은 조형미
- 상징적 의미를 중국에 비해 과도하게 표현하지 않으며 해학적인 표현방법을 좋아한다.(초석의 거북이->장수, 물을 상징. 목조건축이 불에 타지 말고 오래가라는 의미)
*틀 없는 형식미-즉흥적인 듯한 형식미
*우연인 듯한 자연미/자연과 어울림
-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도오하되려는 의도. 건축, 자연 어느 것도 주제나 부제가 아닌 모두가 주제이자 부제
* 건축과 가구와의 관계성 - 상대성
- 한국 건축에서 가구는 건축과 별도로 발전, 집짓는 목수(대목)과 가꾸짜는 목수(소목)가 따로 따로 활동. 대목은 정교하지 않아도 구족적으로 안전 비례와 선을 표현, 건축의 수수덤덤한 맛.
소목은 끊임없이 두구를 정교하게 개량, 아름답고 정교한 가구 제작.
<중국 건축미의 원천>
*거대함 - 대륙적 기질, 북방민족의 대범함
*화려함 - 자신에 대한 자신감, 자연을 즐기는 남방민족의 낙천성
*장식성 - 상징적 의미를 강하게 부각하는 특징
*중심성
*건축과 가구와의 관계- 동반성
-중국민족은 입식 생활.
-중국건축에서 가구는 건축의 일부분.
구조, 장식, 조형이 건축과 함께 동반되는 특징.
<일본 건축미의 원천>
* 치밀함- 실용성, 실리주의
* 규격화- 일본인은 '일본이라는 거대한 기계의 부품(?)
* 꾸며진 우연성- 치밀한 계산을 바탕에 깔고 있는 우연성
* 의도적 비대칭: 일본의 민족성, 사무라이 역사, 계산된 예측불허
* 건축과 가구와의 관계- 일체성
-일본민족은 좌식생활로 침대, 의자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독립된 가구보다는 건축물과 일체화된 가구를 만듬. 붙박이 가구는 집을 만드는 목수가 만들어 집의 구조체에 설치하여 일체화. 건축은 정교해지는 반면 가구는 발달하지 못하는 결과.
3부 <추사고택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심사를 맡으셨던 조선일보 사진기자 전재홍님께서 시상을 위해 참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상으로 수여된 상품권은, 김억중 교수님께서 회원분들을 위해 마련해주셨습니다. 교수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금상을 받으신 이정원님>
<은상을 받으신, 이은립, 혜립 자매. 팬탁스 자매라고 불리며 혜립양은 건축학도입니다.>
<전재홍 기자님이 총무들을 위해 준비하신 작품사진을 류우정총무가 받고 있네요.근대건축,옥천성당 사진입니다.
파란하늘에 하얀 외벽이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명징한 이미지를 주는 건축사진입니다. 금상에 따른 부상보다 더 좋았다는 후문이^^;;>
7차 창의성디자인 모임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의성디자인 모임의 이름에 걸맞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습니다.
2009년 <건축읽기 학습>과 <내 삶의 디자인>에 회원분들의 자발적이고 격의없는 참여를 기대합니다.
창디모임이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모임 뿐 아니라, 각자의 삶과 생활에 질적 변화를 도모하는 자극제가 되고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모임 날짜는 2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장소는 이번 모임 장소와 같습니다.
8차 모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