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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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1 03:02

창디7차 모임 후기 (3)

조회 수 253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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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순홍 원장님과 함께 한 시간

 

60대에도 젊고 유연한 삶을 사시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페라 가곡 배우로 활동하시며 지금도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바닷가를 가시는 분, 의사라는 직업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격식을 벗어던진,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신 분이셨습니다. 최근에는 나비넥타이에 도전하셔서 옥션에서 저렴한 나비넥타이를 구매하시는 즐거움을 누리고 계시다고 합니다. 1시간 동안 그간 살아오신 이야기와 직접 라이브로 오페라 가곡을 창디회원님들께 선물하셨습니다.

 

차원장님께서 강조한 두 가지 키워드는 '도전'과 '복식호흡'이었습니다.

 

 도전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원장님을 뵌 건 행운이었습니다. 올해 나는 어떤 것에 도전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습니다.

 

 복식호흡  단전이고 뭐고 신경쓰지 말고 가슴이 아닌 어린 아이처럼 배로 숨을 쉬라는 말씀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야 피 속에 산소량이 많아지고 허리근육이 강화되어 이로써 항상 젊게 살 수 있는 밑천이 된다고 합니다. 등산을 할 때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이 된다고 하니, 등산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왕기 교수님의 한국 건축미의 원천 - 한,중,일 건축 비교

 

주옥같은 강의를 다 기억해내지 못해 아쉽지만, 공감되는 부분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중국

 

① 건축물은 전반적으로 대칭, 거대함, 화려함, 장식적, 중심적 

예) 평범한 기둥이 없고 장식을 함. 불이 붙기 쉬운 나무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은 물과 관련되어있는 사물-물동이 자리-로 조각되어 있다. 기둥에는 뱀이 거꾸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② 입식 생활로 집과 가구가 동반성을 띔

 

③ 축소된 자연의 한 요소로 만들어 건축과 어우러지게 함.

 예) 거대한 면적의 땅을 파 연못으로 만들고 파낸 흙은 산으로 만들어 산과 연못사이에 건축물을 지음.  

 

 

한국

 

① 대칭과 비대칭의 조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그런 집을 만들기 위해선)

 

② 좌식생활로 집과 가구가 일체성을 띔 (집을 세우는 대목장과 가구를 짜는 소목장이 구별되어 있음, 정교함을 요하는 소목장이 집을 짓지 않았으므로 목수가 집과 가구를 모두 짰던 일본과 비교해보면 얼핏 한국의 전통가옥이 질서정연하고 정교하지 않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③ 자연 있는 그대로를 즐김

예) 멋진 자연에 건물을 슬쩍 끼워넣음. 있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으며 멋진 계곡과 폭포를 앞마당으로 만드는 조화 능력!

 

 

일본

 

① 가능한한 비대칭(일본 무사문화와 관계있음. 자객이 들어와 공간을 잘 분간치 못하게 하기 위함, 일본만 화장실 문을 등지고 앉는 이유? 혹시 모를 화장실 창을 통한 자객의 침입을 경계하기 위해)

 

② 좌식생활로 집과 가구가 일체성을 띔 (일본의 전통가옥은 붙박이 가구. 집을 짓는 사람이 가구도 짰음. 그러다 보니 집 전체가 질서정연하고 정교함.)

 

③ 자연의 인위적인 형식미를 즐김

예) 앞마당에 인위적인 연못을 파거나 작은 폭포 등 자연을 축소시킴, 분재가 발달

 

 

 

아, 한중일과 비교해보니, 자연을 파괴시키거나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건축술을 가진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와 능력이 지금까지 계승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창디모임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문제의식을 갖고 건축을 대하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창디모임이 아니면 어디서 할까요? 정말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주신 김억중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강의에서 흥미있고 재밌던 점은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가 건축을 통해 드러나는 점이었습니다. 이왕기 교수님께서 직접 찍어오신 사진에서, 반듯하지만은 않은, 언뜻 헛치기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우리의 옛건축물 속의 기둥과 처마구조물과, 반듯반듯하고 간격이 자로 잰듯한 일본의 그것들을 비교할 수 있었고, 일본인이 벗어놓은 질서정연한 신발과 교수님 일행이 벗어놓은 제멋대로 놓여져있는 신발을 비교해주실 때 건축과 사람이 닮아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너무 완벽하면 정이 없다던데, 일본의 건물을 사진으로 보고 있자니 숨 막혔답니다. 그러다가 우리나라 건축물을 보여주는데, 정감이 갔구요, 그로써 교수님의 의중에 공감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

 

 

 

 

 

 

■ 창디모임에 새로 오신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자주 뵜으면 좋겠네요!

 

■ 다음 달 2월21일(토)에 집안 결혼식 경사가 대구에서 있어 참석 못하게 됐습니다. ㅜㅠ단 한 번도 빠지기 싫은 창디모임!!!! 되든 안되든 KTX라도 타고 늦게라도 합류해보겠습니다.

 

 

 












  유은희

 
 (121.♡.237.145)
09-01-20 11:41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 자체가 공부인것 같습니다.
저도 함께 들었으나 내용을 중간 중간 써 정리해서 내놓기 부끄러웠는데....
간략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해용~^^







  이혜영

 
 (118.♡.132.134)
09-01-20 11:59   




아! 기록으로 남기기.....
나도 공부되고 남에게는 도움도 되네요~
잘 정리된 후기, 감사합니다.
공부방->창디방에 가시면, 창디모임 관련된 기록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들 하세요^^







  윤성중


 (211.♡.222.67)
09-01-20 12:03   




^^고맙습니다~ 다음 모임자료는 제가 꼭 챙겨놓겠습니다~^^
  • ?
    이순희 2009.01.21 03:02
    와우~ 덕분에 복습 잘 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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