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2월 정기모임

by 류은희 posted Dec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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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서는 홍가이의 『현대 미술·문화 비평』을 함께 읽었습니다.


끝까지 읽어내기가 결코 쉽지 않은 책이었음에도 김억중 교수님의 리더로 홍가이의 예술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오붓한 모임에서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 토론이 생각 깊숙이 와닿는 자리였습니다.





『현대 미술·문화 비평』은 1980년대 중반 홍가이 선생이 <객석>과 <공간>에 기고한 글들을 묶은 책으로, 당시 한국을 포함한 세계의 주류 예술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비평정신이 살아있습니다. 지금도 현대예술의 난해함 앞에서 예술이란 과연 무엇이며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하는 의문을 풀고 예술의 새 지평을 탐색하는데 필독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김억중 교수님이 선정하신 책으로, 현대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이 서양철학, 미술, 음악, 희곡, 문화현상을 두루 꿰뚫는 관점에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창디모임의 근본 취지에 꼭 알맞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술관련 공부의 내공을 쌓는데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좋은 예술작품은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고 삶의 고정된 틀을 새롭게 바꾸는 힘을 줍니다. 그러나 현대의 예술은 그냥 눈으로 봐서 이해되기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창디에서 김억중 교수님으로부터 건축의 의미와 건축물을 꼼꼼하게 읽는 법을 배웠던 것처럼, 내년 한 해는 현대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작품을 꼼꼼하게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 읽을 책들이 만만치 않은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울 것이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착실하게 내공이 쌓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있지만, 혼자 책 읽는 것이 잘 되지 않는 분들! 환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2011년 1월 선정도서]


토머스 S. 쿤: 과학혁명의 구조


(김명자 옮김, 까치글방 2002/ *두산동아 1997 판은 아쉽게도 절판되었습니다)

[발표] 김억중 교수님: 건축에서 로마네스크 양식 vs 고딕 양식 -- 단절인가 연속인가  
         




[2011년 2월 선정도서]

하인리히 뵐플린: 미술사의 기초개념 (박지형 옮김, 시공사 1994)

[발표] 박수환님: 스트라빈스키와 쇤베르크의 음악







[2011년 3월 선정도서]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앤서니 기든스 해설, 박성수 옮김, 문예출판사 1996)




[발표] 이혜진님: 세잔느 그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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