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월 20일 모임 후기

by 이병설 posted Feb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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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던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긴장되고 또 한편으로 기대되는 일인것 같습니다.
21일은 회원시간에 발표를 해야되기에 더 떨리는 날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허나 발표는 발표일뿐 40대을 훌쩍 넘긴 이제는 세미나라면 신물날 맘큼 경험한 나(我)이지 않은가 하며 마음을 다 잡아도 떨리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더군요.. 창디모임에서의 발표는 내가 이제껏 해왔던 일보다 해오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하니... .

헌데 회원님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요.
어느 동굴에 보석이 100개가 있는데 10사람이 한번에 한개씩만 가져 나올 수 있다면 몇번만에 바닥이 날까요?.. 바보같은 질문. 당연 10번.
그런데 그게 우리같이 지식을 공유하는 모임에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원이 누구나 그 모임에 가면 얻을 수 있어하고 마음을 갖는다면 그 모임도 언젠가는 그 스토리가 부실해지거나 바닥나지 않을까요?..
허나 그 구성원들이 마음 먹기를 내가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무엇으로든 그 모임의 내용에 보탬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쌓인다면 어떨까요?.. 당연 내용이 더욱 풍유로워 지겠지요..하나의 마음은 그 마음으로 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에 힘을 주고 또한 동행인이라는 포근함을 줄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발표를 한다는 행위 자체는 저도 경험하지만 불편한 일이것 같습니다.. 내가 왜 발표를 한다고하여 이 걱정과 초조함을 가져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죠..헌데 이왕해야 하는거 한번 해보지 하는 마음이 들면 오히려 준비하는 과정이 편한건 아닌데 써보고 그러다 다시 고쳐보구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것을 즐기는 마음이 든답니다.
정 발표에 자신이 없다면 자기 자신이 준비해 가는 과정의 심리를 그대로 소제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요?.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언어 이니까요.
저도 배짱을 부려봤지만 지금 내가 발표하는 것은 단지 회원발표 시간이므로 내가 아는 만큼만 해도 되지않나하는 배짱. 내가 부족하더라도 그래도 정성만큼은 전문가 발표준비보다 오히려 더 컸다는 자부심 그리고 이런 마음이 같은 처지의 모든 회원들에게 공감이 될 거라는 생각.
누구나 한번쯤 시도해 보겠다는 분들이 많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 글을 쓰게 된것은 다음 모임의 회원시간 발표자 문제로 곤란스러워하는 총무님들의 모습을 보며 느낀 소견을 말씀드렸습니다)

후기2.

전부터 연주가 가능한 소규모 카페등에 갈때 그런 소망이 있었습니다. 
저는 악기에 전혀 재주가 없는 관계료. 내가 같이 간 일행중에 연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하는 바램... 헌데 그 꿈이 요즘 이루어 졌다는거 아닙니까.
창디 모임하면서요.
이번 뒷풀이에서도 4분의 피아노연주에 그저 흐믓하여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 만약 그 카페안에 손님이 많았다면 아마도 좋아서 제 일행 입니다. 하고 소리치고 싶었을 자리였습니다.
저는 창디를 좋아합니다. 아마도 여러분도 그러실 겁니다.
이런 좋은 모임이 지속되고,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 뵐 수 있기를 항상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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