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후기] 창디 시즌2. 첫번째 정기모임 현장스케치

by 송은경 posted Sep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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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가기에 완벽한 날씨였던 토요일.

창디 시즌 2 첫번째 정기 모임 있었습니다.

먼저 함께 하신 분들을 소개하겠습니다. ^-^


서울에서 먼길 오신 김용진, 조은미님과 의젓한 4학년 김지우 어린이






여러번 참석하려다 못하시고 드디어 정기모임에 오셨다는 이재걸님 ^-^





독서토론에서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신 류은희님





얼마전에 결혼하신 권형진님과 아름다운 아내 김현정님





충주에서 오신 인상좋은 그녀들! 유미라, 전윤지님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교수님 제자분과 부인
!(죄송합니다... 성함을...;;)



더하기 김억중 교수님, 총무 전광준, 송은경까지 모두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첫 번째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이번 달 선정도서『행복의 건축』 독서토론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알랭 드 보통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셨습니다.




"40대 초반인 알랭 드 보통이 이렇게 깊이있는 건축에 대한 생각을 가졌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분명히 자기 손으로 집을 지어 본 적이 없을 텐데 말이죠. 저는 40대까지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유럽의 건축속에 깃든 전통을 경험하면서 이런 깊은 생각을 갖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다음으로 간단히 책의 내용을 함께 다시한번 정리하고,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과 느낌, 질문을 공유했습니다.


"사람이 공간에 깃들어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은미)

"독일에서 공부할 때 그 장소에 쌓여있는 기억과 이야기를 생각하니 제가 마치 그 때의 모습을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류은희)

"현재 우리나라 주거의 80%가 아파트에요. 그렇다고 아파트를 없애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아파트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거래가 어디 있습니까. 다 만들기도 전에 1억이 넘는 돈을 먼저 내고 집을 사는 지금의 형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 겠지요. 아파트를 만드는 과정에 꼼꼼히 참여해서 우리가 원하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김억중)

"쓰레기 시멘트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돈의 논리에 영향을 받다보니 질나쁜 건축재료를 사용하게 되죠. 건축이 행복을 파괴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조은미)

"책을 읽다보면 건축가가 나쁜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요. 빌라 사부아의 문제는 건축가의 잘못일까요?
18~19세기는 스타일이 소비되던 시대입니다. 창조 없이 지난 스타일들이 카탈로그화되어서 선택되고, 소비되었어요. 하지만 르 코르뷔지에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려고 했습니다. 빌라 사부아에 발생한 문제는 기술의 부족에서 생긴 실수일 겁니다. 물론 건축가는 건축을 할 때에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죠. 하지만 불가능 한 것을 억지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스타일 창조의 회피는 건축가의 직무유기입니다." (김억중)





두 번째 프로그램은 영화읽기에 빠지는 유혹의 시간 이었습니다.



얼마전 목 수술을 하셔서 몸 상태가 좋지 않으신데도 꼼꼼히 준비하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전광준 총무님, 고맙습니다!!!

왜 영화 『똥파리』가 상을 휩쓸었는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읽기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전총무님이 포스팅하실테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




그 다음 이어진 프로그램은 저녁식사와 도시락콘서트 입니다.

교수님과 사모님의 친구분들과 창디 회원 모두 함께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이시간 이후로 찍은 사진은 온통 흔들렸네요...ㅠ)

일년에 3~4번 정도 열리는 행사라고 하는데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 후 바이올리니스트 김미영의 피아노 소품 연주는 사모님의 도전정신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관계상 세번째 프로그램인 회원시간 - 커피타임은 진행하지 못했네요.

다음에 참석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안내하겠습니다.^-^

음악, 영화, 책, 사진 등등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거리를 하나씩 준비해오셔서 각자 5분~10분 정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정기모임 공지가 올라오면 댓글에 함께 할 이야기거리 올려주세요.



이번 모임이 참석하신 모든 분들 정말 반갑습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까지 모두모두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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