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읽은 책 한 권으로 인해 온몸이 오싹해졌는데 그런 나를 어떤 불로도 따뜻이 못한다면, 그게 시예요. 마치 정수리부터 한 꺼풀 벗기듯 몸으로 느껴진다면, 그게 시예요. 오직 이런 식으로만 나는 시를 알아요. 다른 방법 있나요?
_에밀리 디킨슨, 토마스 웬트워스 히긴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파시클 출판사의 첫 에밀리 디킨슨 시집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 새로운 표지와 구성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개정판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은 초판에 수록된 시들을 필사본에 맞춰 시 형식을 다시 정리하여 옮겼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것들』 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 가운데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표적인 시들을 번역자 박혜란이 고르고 모았다. 시인의 평생을 함께한 주제였던 시학, 여성적 자아, 고독과 고립, 자연, 삶과 죽음, 등을 다룬 56편의 ‘제목 없는’ 시들을 8장으로 묶어 시집에 담았다.
<저자 소개 : 에밀리 디킨슨>
<역자 소개 : 박혜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와 서울대(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학부 때는 희곡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원에서는 내러티브 이론을 공부하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읽으면서 페미니즘 시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강의와 번역을 오래했고 지금은 틈틈이 에밀리 디킨슨 시를 번역해 모았다가 시집으로 만들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딸은 축복 속에 자란다』 (들녘출판사), 『남녀가 평등한 페미니즘 동화 흑설공주 이야기』(뜨인돌출판사), 『흑설공주 이야기 2 -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신화』 (뜨인돌출판사), 『젠더와 민족 (그린비출판사)』, 『황금요정 이야기』, 『플롯찾아읽기 - 내러티브의 설계와 의도』 (강출판사)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