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자 임현균은 그림을 그리는 화백으로 진작부터 미술과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들과의 소통을 본인의 사명으로 삼았다. 그가 이번에 독자들에게 명화와 예술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과학하는 미술가’답게 우리의 머릿속에서는 예술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탐구해 나간다.
‘과학하는 미술가’답게 지은이는 뇌과학과 미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명화를 중심으로 그림 이야기를 들려주다가도, 다른 한쪽에서는 그림을 보는 동안 일어나는 우리 머릿속의 변화에 대해 살핀다. 뇌는 왜 보고 싶은 것만 보는지(1장), 우리는 그림에 어떻게 공감하는지(2장), 그림을 기억하는 머릿속의 과정(3장)과 뛰어난 상상에 이르는 방법(4장), 그림이라는 우리 뇌가 사치하는 법(5장)을 주제로 각각 5편씩의 이야기를 실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조차 이 책에서는 재미있고 즐겁다. 예술가의 관점에서 설명한 까닭에 딱딱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림 이야기는 또 어떤가. 과학자도 이해할 수 있는 명화에 대한 쉬운 설명은 삼척동자라고 할지라도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