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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의 기술

by 조수윤 posted Jul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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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471
저자 박재영 작가
출판사 글항아리
발표자 박재영 작가
일자 2023-08-22
장소 대전 백북스홀(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 저녁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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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웃다가 정신 차려보면 세계일주한 기분!
‘여행책’ 아니고 ‘여행준비’에 관한 책

먼저 이 독특한 책을 쓴 저자에 대해 소개해보련다. 그는 의사이고, 책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청년의사라는 언론의 편집주간이기도 하다. 『개념의료』라는 의학서도 집필했지만, 『종합병원 2.0』이라는 장편소설도 썼다(맞다, 그는 이재룡·신은경 주연의 1994년 드라마 「종합병원」에 의사로서 자문을 했고, 이어서 그가 쓴 『종합병원 2.0』도 드라마화되었다). 전공의 시절 요리책을 써서 텔레비전에 출연했고, 응원단 주치의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모두 참여해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 ‘프로 여행준비러’로서 지난 10년 동안 야심작을 구상해왔다.

바로 『여행준비의 기술』로, 이것은 ‘여행책’이 아니고 ‘여행준비’에 관한 책이다. 여행은 아무나 할 수 없지만, 여행준비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전염병은 여행을 못하도록 국경을 막지만, ‘여행준비’에까지 손을 쓰진 못한다. 그래서 저자는 오랜 시간 갈고닦아온 ‘여행준비의 기술’을 여행이 불가능한 시대에 내놓는다. 언젠가 하게 될 다음 여행을 미리 준비하자고 결의를 다지면서.

여행은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얻는 것의 폭도 달라지고, 추억의 깊이가 달라진다. 티켓과 숙박을 어떻게 하면 싸게 예약할까 하는 이야기는 이 책에서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모두 돈이 부족하고 시간도 많이 모자라니 그런 제약이 뒤따르는 상황에서도 여행준비만큼은 재미있게 해보자는 것이다.

여행을 가려면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 경제 공동체 구성원들과 지출 코드를 맞춰야 하고, 같이 떠날 사람과 시간도 맞춰야 한다. 같이 다닐 짝꿍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한쪽이 여행을 덜 좋아할 수 있으니, 얼마나 자주, 얼마나 길게,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 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 여행을 좋아하더라도 선호하는 스타일은 크게 다를 수 있어 이 역시 잘 조율해야 한다. 짝꿍이 없다면 같이 갈 사람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여행의 동반자와는 인생의 동반자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고 같이 다니면 여러모로 좋을 때가 많으니까.

인생은 짧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은 더 짧다. 하지만 여행준비를 해보면 알게 된다. ‘여행준비’가 거의 ‘여행’만큼이나 재미있다는 것을. 가끔은 준비에만 그치고 여행을 못 가도 상관없다. 여행준비를 하다보면 내 욕구가 무엇인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알게 되고, 대화할 때 상대와 맞출 수 있는 화젯거리가 풍부해지니까. 게다가 타인의 취향까지 알게 되는 것은 덤이다.

 

 

<저자소개>

 

- 저 자 : 박재영 작가

 

의사 출신의 21년차 저널리스트이자 ‘여행준비러’. 책 팟캐스트?의 진행자이며, 여행준비와 요리, 책 읽기가 취미다. 장편소설 『종합병원2.0』, 한국의료 해설서 『개념의료』, 평론집 『한국의료, 모든 변화는 진보다』 등 7권의 저서를 펴냈고, 『청진기가 사라진다』(공역), 『환자의 경험이 혁신이다』(공역), 『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 등 8권의 책을 번역했다. 여러 일간지 및 주간지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팟캐스트 및 유튜브 <나는의사다> 프로듀서 겸 진행자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료법윤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친 후 3년 동안 공중보건의사로 일했고,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을 지냈다.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신문 청년의사 편집국장으로, 그 후에는 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과 객원교수로, 인문사회의학 관련 내용을 강의하고 있다. 그 외에 한국의료 현안, 헬스케어의 미래, 병원 경영, 글쓰기/커뮤니케이션, 의료 인문학 등의 주제로, 병원, 기업, 학회/협회, 학교 등에서 다수의 강연을 했다. 현재 한국의료윤리학회 상임이사, 인권의학연구소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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