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454
저자 피에르 루이스
출판사 불란서책방
발표자 책밤지기 :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일자 2022-08-23
장소 이도저도
시간 오후 7:15

1.JPG

 

<책소개>

 

그녀는 위험해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여자란 말이오.
“신이 원한다면 나를 줄 수 있지만, 남자들이 원한다고 줄 수는 없어요.”


간결한 문체로 정열의 노예가 된 한 남자와 그를 지배하는 어린 소녀를 등장시켜 관능의 극적인 측면을 드러낸 피에르 루이스의 소설이다. 『욕망의 모호한 대상』의 남자는 여자의 모순적인 두 얼굴 사이에서 끊임없이 조종당하고 기만당하지만 단 한 번도 침범당하지 않은 여자의 몸으로 침범해 들어가고자 한다. 도저히 가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이해 불가의 영역인 타인의 내부를 향한 맹목적인 갈망을 다룬 이 소설은 조셉 폰 스턴버그, 줄리앙 뒤비비에, 특히 루이 브뉘엘 등의 감독들에 의해 영화화되었으며 수전 손택이 포르노그래피의 문학적 성과라 평가한 소설 『세 자매와 어머니』와 함께 피에르 루이스의 대표소설로 꼽힌다. 이 소설 외에 피에르 루이스의 짧은 이야기 세 편을 함께 묶었다.

 

 

<저자소개>

 

10대에 이미 수백 편의 시를 쓴 피에르 루이스는 고답파와 상징주의 시인들의 문학 모임에 참여하며 말라르메, 르콩트 드 릴 등 당대 거장들의 영향 아래 고대 그리스 문화와 고전 미학에 매료된 첫 시집 『아스타테(1892)』를 스물두 살에 발표한다. 이어 잡지 [라 콩크]를 창간하여 무명의 폴 발레리 등 젊은 시인들을 위한 무대를 제공한다. 그즈음 오스카 와일드는 희곡 「살로메」를 피에르 루이스에게 헌정했다.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소재인 고대 그리스 소녀의 동성애와 삶을 기록한 산문시 『빌리티스의 노래(1894)』로 큰 성공을 거둔다. 후에 친구인 드뷔시가 세 편의 시에 곡을 붙였다. 출간 당시, 피에르 루이스는 이 시집을 고대 그리스 시의 번역본이라 소개하여 전문가들조차 속았지만, 결국 피에르 루이스의 창작임이 드러났다.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궁중 생활을 그린 소설 『아프로디테(1896)』는 35만 부가 팔리는 막대한 성공을 거두며 플로베르 이후 가장 완벽한 프랑스어 산문의 출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오스카 와일드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간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썼던 것처럼 예술, 아름다움, 완벽성의 숭배, 고대 그리스 문화에 대한 애착은 풍부한 상상력과 어우러져 환상을 풀어놓고 언어와 유희하며 유머, 패러디, 패티시, 그리고 관능과 성애의 깊은 탐닉이 어우러진 가장 세련된 프랑스어 산문을 역사에 남겼다.

2012년 피에르 루이스의 극도로 대담하며, 세련된 에로티시즘의 정수가 『피에르 루이스의 에로틱 선집』으로 출간되었다.

 

 

<책밤지기 :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1위 및 바흐상, 로맨틱 협주곡상,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및 관중상,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 및 오케스트라상, 윤이상 국제 콩쿠르 2위, 앨리스 숀펠드 국제 콩쿠르 1위.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9살 강아지 미소의 집사. 낭만적 이성주의자다.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꾸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힙스터의 삶을 상상하지만 연습과 연주 때문에 실행하지 못한다. 쪼꼬렛과 커피 그리고 일 벌리기 중독자이며 프랑스에 정착한 예술가들을 사랑한다. 유난스러운 사람들과 재밌게 살다가 삶의 끝엔 현악 사중주를 연주하고 싶다.

 

 

<책밤지기 추천도서 목록>

 

1. 욕망의 모호한 대상 피에르 루이스 , 불란서책방

- 추천이유 : 연애적 가스라이팅의 교과서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나쁜여자’의 기술을 서술하는 단편. 주인공이 애잔하고 불쌍하다가도 저런 바보같은 자식! 하며 가슴을 치게 된다. 사실 조니뎁/앰버허드의 법적 공방이 일어나던 시기에 보았던 책이라 슬쩍 그녀의 수법이 보이기도 했던 묘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2. 통찰의 시대 에릭 캔델, 알에이치코리아(RHK)

- 추천이유 : 예술의 이유, 목적, 그리고 인지를 뇌과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흥미로운 책. 역사와 예술, 그리고 과학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서술이 인상적이다. 두꺼워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마스터피스라고 불리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3.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김영사

- 추천이유 : 담담하고 이성적인 서체가 사회의 끝, 법정에 와있는 이들을 비춘다. 생각지도 못한 삶의 억울함과 세상의 어둠이 독자를 짓누르는 듯 하다가 마음과 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고뇌가 느껴져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책.

 

4.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봄날, 반비

- 추천이유 : 섹스워커의 인생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에 대한 인상적인 이야기. 범인이 경험하지 못할 세상에 대한 세세한 디테일들이 독자를 붙잡는다. 들어가기는 쉽게 그리고 나오기는 어렵게 디자인 되어있는 오래된 수법들에 노출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어가는 그녀들의 이야기.

 

 

<백북스 시즌2 책밤 소개>

https://www.notion.so/f36b20bed246443b883c9345735ac57d

5.jpg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440 41 처음 만나던 때 file 관리자 2004.02.26 3903 김광규 문학과 지성사 최종후 2004-03-09
439 42 소유의 종말 file 관리자 2004.03.10 3726 제레미 리프킨 민음사 송윤호 2004-03-23
438 43 변경 file 관리자 2004.03.23 3514 렁청진 더난출판 강신철 2004-04-07
437 44 지식의 나무 file 관리자 2004.04.06 3993 피에르 레비 철학과 현실사 강형식 2004-04-21
436 45 이브의 일곱 딸들 file 관리자 2004.04.21 3868 브라이언 싸이키스 따님 정완식 교수 2004-05-12
435 46 뇌로부터 마음을 읽는다 file 관리자 2004.05.18 3867 오키고스케 전파과학사 박문호 박사 2004-05-27
434 47 유인원과의 산책 file 관리자 2004.05.25 3831 사이 몽고메리 르네상스 심정자 교수 2004-06-08
433 48 재미있는 통계이야기 file 관리자 2004.06.09 4203 더렐 허프 청아출판사 권세혁 2004-06-22
432 49 아무도 기획하지 않은 자유 file 관리자 2004.06.23 3729 고미숙 휴머니스트 박문호 2004-07-13
431 50 노마디즘 file 관리자 2004.06.27 3750 이진경 휴머니스트 이진경 2004-07-27
430 51 서희 협상을 말하다 file 관리자 2004.07.29 3681 김기홍 새로운 제안 김기홍 2004-08-10
429 5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1,2권 file 관리자 2004.07.29 3825 이덕일 김영사 임해경 2004-08-24
428 53 무탄트 메시지 file 관리자 2004.08.25 3848 말로 모건 정신세계사 김용전 2004-09-07
427 54 답사여행의 길잡이 -05 전남편 file 관리자 2004.09.07 3878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돌배개 최이돈 2004-09-21
426 55 말하기의 다른 방법 file 관리자 2004.09.07 3665 존 버거 눈빛 출판사 임민수 2004-10-12
425 56 영조와 정조의 나라 file 관리자 2004.10.11 3742 박광용 푸른역사 박문호 2004-10-26
424 57 성령, 민중의 생명 file 관리자 2004.10.23 3599 권진관 나눔사 권진관 2004-11-10
423 58 의식혁명 file 관리자 2004.11.10 3901 데이비드 호킨스 저/이종수 역 한문화 강신철 2004-11-23
422 59 성탄축제 file 관리자 2004.11.23 3649 F.D.E. Schleiermacher 문학사상사 최신한 2004-12-14
421 60 생활의 발견 file 관리자 2004.11.23 3799 임어당 홍신문화사 김정렬 2004-12-28
420 61 사랑을 위한 과학 file 관리자 2004.11.25 26867 토머스 루이스,패리 애미니 등저 사이언스 북스 오대곤 2005-01-11
419 62 한남자의 그림사랑 file 관리자 2005.01.11 3812 김순응 생각의 나무 허진권 2005-01-25
418 63 신의 방정식 file 관리자 2005.01.17 4038 아미르 D. 액셀 지호 박문호 박사 2005-02-01
417 64 뮤지킹 음악하기 file 관리자 2005.01.31 3604 크리스토퍼 스몰 효형출판 전정임 2005-02-15
416 65 코스모스 관리자 2005.02.16 3805 칼 세이건 사이언스 북스 조재흥 2005-03-08
415 66 사상 관리자 2005.02.17 3985 추만호 우리문화연구원 추만호 2005-03-22
414 67 양자역학의 모험 관리자 2005.03.21 4402 T.C of LEX 과학과문화 (science culture) 강성열 2005-04-13
413 69 사다리 걷어차기 관리자 2005.03.22 3718 장하준 부키 김홍기 2005-05-10
412 68 임해경 교수님 첼로 연주회 관리자 2005.04.13 4129 임해경 ETRI 강당 임해경 2005-04-26
411 70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관리자 2005.05.06 26885 올리버 색스 살림터 박문호 2005-05-24
410 71 몰입의 즐거움 관리자 2005.05.18 4235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해냄 황농문 2005-06-14
409 72 CEO 박정희 file 관리자 2005.06.14 3824 홍하상 국일미디어 이석봉 2005-06-28
408 73 나비효과 디지털 마케팅 file 관리자 2005.06.28 3740 안종배 미래의 창 이은석 2005-07-12
407 74 공병호의 10년 후 세계 2 file 관리자 2005.07.11 3554 공병호 해냄 이규상 2005-07-26
406 75 대화 file 관리자 2005.07.26 3706 이영희 한길사 이진석 2005-08-09
405 76 영교시 수업 file 관리자 2005.08.08 4018 박성일 어드북스 박성일 2005-08-23
404 77 돈, 섹스, 권력 file 관리자 2005.08.24 4407 리차드 포스터 두란노 이재흥 2005-09-13
403 78 기찬 하루 file 관리자 2005.09.04 3850 권오상 팬덤하우스 권오상 2005-09-27
402 79 미래기업의 조건 file 관리자 2005.09.04 3639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비즈니스 북스 현영석 2005-10-11
401 80 요가와 뇌 file 관리자 2005.10.06 4069 안의태 요가코리아사 안의태 2005-10-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