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나를 묻는 밤의 독서)

by 이근완 posted Jan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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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 347
저자 김운하
출판사 필로소픽
발표자 김운하
일자 2017-02-14
장소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 오후 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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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인물을 통해
‘나’를 묻는 퍼즐조각 맞추기


“인간 영혼의 한평생은 고작 그림자 속 움직임에 불과하다. 우리는 의식의 여명 속에 살면서 우리가 누구인지, 혹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소설가이자 인문학 연구가인 김운하의 ‘나와 삶’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전작인 『카프카의 서재』가 책을 통해 삶에 관한 사고를 전개한 것이었다면,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는 ‘나’라는 자아의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어 한층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독자에게 다가간다.

이 책은 저자가 읽은 14권의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옛 사랑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열정의 남자 개츠비, 지독한 사랑의 열병으로 번민하는 『인생의 베일』의 키티, 우아하지만 고독한 댈러웨이 부인, 자의식 과잉에 시달리는 지하생활자, 자기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잃어버린 과거 속에서 헤매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의 기 롤랑, 삶의 의미를 고민하며 방황하는 청춘 『인간의 굴레』의 필립과 『면도날』의 래리 등 소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을 통해 삶의 총체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가 빠진 그릇처럼 모자란 주인공들의 인생이 사랑과 열정, 자존심, 기억, 불안, 무의미한 인생, 늙음, 삶의 격에 대한 이야기로 재탄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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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하

저자 : 김운하
저자 김운하는 소설가이자 비평가.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고 저술 활동을 하며 다양한 시민인문강좌나 문학 강연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인문대학 몸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며 최근에는 포스트 휴머니즘과 현대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아직 읽고 싶은 책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삶은 살만하다고 믿을 정도로 열렬한 애서가이며, 그래서 작가보다 독서가로 불리기를 더 좋아한다. 젊은 시절 정신적으로 방황을 많이 했던 탓에 자신의 삶 전체가 나는 누구인가를 해명하기 위한 긴 방황과 표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카프카의 서재》와 《릴케의 침묵》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현대를 사는 누구나 많이 고민하는 문제인 ‘나라는 자아와 삶의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어 한층 더 경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137개의 미로카드》, 《언더그라운더》, 《그녀는 문밖에 서 있었다》, 《사랑과 존재의 피타고라스》 등의 소설과 인문서 《선택, 선택의 재발견》, 《카프카의 서재》와 《릴케의 침묵》을 펴냈다. 공저로 《권태》, 《우리는 가족일까》, 《그로테스크의 몸》, 《애도받지 못한 자들》, 《포르노 이슈》와 번역서인《너무 이른 작별》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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